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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들옷을 30만원어치 구입했네요..

아줌..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09-04-03 23:14:23
오늘 대형백화점이 세일이 들어간다기에...
저도 백화점에 가서 룰루랄라 사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일단 참고..
컴퓨터에 세시간동안 앉아서 아이들 옷을 사들였네요..

어른들이야,, 유행타는거 안사면 그런대로 몇년은 버틸수 있는데,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니 안사줄수도 없고,, 그래서 기왕 사주는거 기분좋게 사주기로 하고 시작했습니다..

뭔놈의 옷이 이리도 비싼지..
올해 신상품은 일단 제외하고, 작년 이월상품 중에서도 50%할인을 하는거 위주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쁘다 싶으면 품절이고,  너무 아쉬운거는 다른 백화점 사이트를 뒤져서라도 찾느라 시간이 더 걸렸네요..

몸은 말랐는데 팔 다리만 훌쩍 긴 초2인 첫째 딸,  
올해부터 유치원에 다니느라 유치원복을 열심히 애용중인 둘째,  
한겨울동안 바지 두개, 티셔츠 세개, 잠바 한개와 가디건 한개로 버텨준 우리 셋째 까지..
그런대로 만족한 쇼핑을 했답니다.

이쁘다 싶은 옷은 티셔츠 한장에 오만원이 훌쩍 넘고,
저렴한 옷으로만 고르자니 일년에 몇 번 모여서 1박2일동안 가족모임을 갖는 남편친구네 아이들의 화려한 옷차림새가 생각나서 마음이 짠.. 해지고..

그래서, 백화점 브랜드 옷 (그것도 이월이지만..) 몇 가지와 보세옷 몇 가지를 구입했더니, 예상금액 삼십만원에 육박하더군요..  
쇼핑을 끝내고 목록을 살펴보니, 긴팔 짧은팔 티셔츠, 바지 등등해서 "17벌" 이네요..
한사람당 반팔 두벌, 긴팔 두벌과 바지 한벌 정도가 돌아갈것 같네요..
작년입던 옷 중에 품이 여유있던 옷과 적절히 섞으면 올해 봄 여름은 그럭저럭 돌아갈것 같아요..

사줄까 말까 망설이던 잠옷과 트레이닝복 세트가 눈에 삼삼하기는 하지만,, 꾹 참아보렵니다..

저..이정도는 과소비 아니겠지요?..
아이가 많다보니, 한꺼번에 드는 옷값도 만만치 않네요..
저랑 남편옷은 골라보지도 못했지만, 예쁘게 입을 아이들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게 부모마음이 아닌가 싶어요..

다들 한창 봄 옷들 많이 사실것 같아 몇 자 적어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IP : 203.232.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3 11:18 PM (211.117.xxx.113)

    저두오늘 우리아들 신발하나하고 어제잠바 후드티 하고샀는데
    어찌나 행복하든지..
    아들도 너무좋아라하고...

  • 2. 에휴...
    '09.4.3 11:19 PM (121.131.xxx.29)

    진짜 물가가 비싸서 돈이 술술 새어나가네요.

    아무튼 아이 하나에 삼십만원도 아니고 아이 셋에 삼십이면 아이 한명당 십만원이네요.
    잘하셨어요.... 십만원이래봤자 저렴한 걸로 골라도 바지 두벌 티셔츠 두벌이면 끝나더라고요...

    전 이상하게 아이 옷 사는 게 아까워서 대충 입히다보니 동네에서 우리 아이 허름한 패션이 다른 아줌들 입에 올랐나 보더라고요. 요즘은 좀 신경써서 해주는데, 아낄 때랑 신경써줄 때랑 5만원 정도 더 드는 것 같아요. 1년에 두 차례 정도 옷 사는데 말이에요... 그 돈이 뭐라고.... 아이 허름하게 다니게 하고... ㅠ.ㅠ

  • 3. 큰애
    '09.4.3 11:52 PM (211.192.xxx.23)

    학원비 영어 75ㅡ수학과외 50냈는데 이 놈이 옷타령을 해서 청바지 운동화 잠바 하나 사주니 25네요 ㅠㅠㅠ
    지 에미는 백화점 매대에서 옷산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둘째가 갑자기 불쌍해져서 남대문에서 몇벌 사줬더니 남편이 거지꼴이네요 ㅠㅠㅠ
    이 노릇을 어째요

  • 4. ....
    '09.4.4 12:01 AM (115.136.xxx.205)

    잘하셨어요. 나도 백화점 근처살면 그 정도는 쓸텐데 변두리 살다보니 완전 집순이 다 되어버렸어요. 돈 쓸일 줄어서 좋긴한데 분당 차병원 갔더니 아이들 옷이 죄다 R.ROBOT 이더군요....

  • 5.
    '09.4.4 9:04 AM (211.178.xxx.179)

    어제세이브존에서 티셔츠 2000원짜리 다섯장과 청 칠부 5000원짜리 하나 사가지고 왔는데 옷이 다 괜찮아요.

    매대에서 고르긴는 했지만 이런 세일 넘 감사해여.

    브랜드는 안 쓸께요.넘 싸게 팔아서 브랜드 가치 떨어질까봐;;
    주니어 복으로 유명한 중저가 브랜드입니다.

  • 6. 까만봄
    '09.4.4 9:58 AM (114.203.xxx.240)

    아이들 옷...비수기에 미리 코디맞춰서 사는게,
    좀 절약되는것 같아요.
    여름엔 겨울옷...70%이상할때도 많고...
    비교적 사이즈 고르기도 쉽구요.
    전 님 처럼 한꺼번에 두아이 가진 옷들과 사이즈 잘 비교해서 사모아둔답니다.^^
    작년 여름엔 캘빈 클라인 쥬니어복 만원대만원짜리 쟁겨두고 입히니...
    완전 돈 번 기분이네요.
    ㅋㅋ 그것도 모르고 동네아줌들이 울애들은 옷 잘입힌다고...
    만원 넘는 티셔츠는 사준적도 없고만...
    하여튼 전혀 안쓰고는 못살일이니...
    현명하게 지출하신듯해요.
    아이템당 2만원이 안 넘네요.^^
    쓸때는 목돈 드는듯 느껴지지만...
    필요할때마다 한장씩 사는건 티도 않나고,돈도 더 들고 그렇네요.

  • 7. 그럼요~
    '09.4.4 10:16 AM (124.54.xxx.17)

    아이 세 명 옷값인데요, 뭐. 알뜰한게 사는 거에 집착하다보면 더 소중한 걸 많이 놓칠 수 있는 거 같아요. 시간, 예쁘게 입은 아이를 보는 즐거움, 옷 고르는 안목---. 젊었을 땐 비싼 브랜드 세일 많이 하는 거 엄청 찾아 다녔어요. 그 즐거움이 거의 중독 수준이란 거 아는 사람은 알잖아요.^^ 인터넷으로 해외배송까지 하면서 '너무 싸, 이래서 사람들이 옥션에 이런 걸 파는구나'하면서---. 이젠 원칙을 정해서 너무 돈을 많이 안들이되 시간도 많이 들이지 않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어요.

  • 8. 지금
    '09.4.4 10:21 AM (59.8.xxx.188)

    옥션에서 리틀뱅뱅엄청나게 세일하는거 어제 저도 사들엿어요
    아이가 어리다면 싸이즈가 있겠는데 우린 11호니 싸이즈가 많이 없더라구요
    바지3-4. 잠바 3개 등등해서 전부 11개를 7만 8천원에 샀어요
    추레링 두벌에 19800원주고
    찾아보세요

  • 9. 저는
    '09.4.4 10:36 AM (125.176.xxx.138)

    애가 등치가 커서 같은 사이즈라도 회사마다 차이가 좀 있다보니 그냥 다 직접가서 골라입혀요. 그리고 애들옷 30만원 사실 금방입니다.요즘 옷값이 젤로 싸다 뭐 그러지만 입을만한 옷 골라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저도 이번에 애가 입학해서 옷 티랑 쫄바지랑 잠바해서 몇개 샀더니 30만원들었어요. 집옆에 아울렛이 있어 가끔 들르지만 사이즈가 별로 없구요. 티하나 건져도 사실 받쳐입을 바지며 없으니까 소용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저렴한 브랜드 매장가서 티며 바지며 맞춰가며 사거든요.

  • 10. ..
    '09.4.4 4:23 PM (125.177.xxx.49)

    4학년 되니 그닥 이쁜것도 없고 그냥 5000 원 짜리 사서 입혀요
    비싼거 사야 금방 작아지고.. 자주 싼거 있나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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