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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했는데요...답답해서..

포도씨 조회수 : 3,185
작성일 : 2009-04-03 22:37:59
소개팅남은 무릎수술 하루 전에 저랑 소개팅 했구요.
소개팅 당일 재밌게 잘 보냈어요. 수술해도 운전은 할수 있으니 나 만나러 나오겠다. 그렇게 얘기했구요. 그리고 헤어질때 수술끝나면 혼수상태니깐 정신차리면 자기가 전화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오는 길에 오늘 즐거웠다고 문자가 와서 저도 답문 보냈구요. 그때가 8일전인데 아직도 연락없습니다!!!

주변에선 니가 차인 거다..포기해라..라고 말하는데..도대체 왜,.맘에도 없으면서 전화하겠다느니 즐거웠다는 얘기를 하는 건가요?

만약에 제 친구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으면..딱 한마디 했겠죠. 그사람 너한테 관심없다고.

근데 막상 제 상황이 되니 쉽게 포기가 안됩니다. 제가 먼저 문자 보내볼까봐요...
IP : 121.135.xxx.22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4.3 10:43 PM (118.220.xxx.58)

    책 제목 대로 그 남자분은 원글님께 반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사람이 수술을 받았는데, 마음에 있으시면
    다음 날 정도 수술은 잘 되었는 지 안부 문자라도 하나 넣으시지 그랬어요.
    마음에 많이 남으시면 수술하고 경황이 없을 듯 해 연락하지 않았다,
    몸은 괜찮으신지 안부 문자 정도 넣어보시고 연락 없으시면 그냥 잊으세요.

  • 2. ,,,,,
    '09.4.3 10:44 PM (211.209.xxx.199)

    아니 절대로 먼저 문자보내지 마세요...-_-
    혹여나 수술이 잘못되었나, 무슨 일 있나 걱정되시면 주선자 통해서 넌지시 알아보세요.
    원래 소개팅자리에서 다음엔 영화보자느니, 전화하겠다느니 그런말 잘 하지요.
    이러한 것들, 머리로는 이미 잘 알고 있지만 마음이 말을 안들으시는 거지요.
    그래도 먼저 문자보내시면 어차피 아쉬울 일, 더 쪽팔리면서 아쉬워질거다에 한 표 던집니다.
    제 말이 너무 차갑게 들려도, 시간이 지나면 고개를 끄덕이실 거에요.

  • 3. ....
    '09.4.3 10:48 PM (203.128.xxx.31)

    참으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 예전같았으면 원글님 맘편한대로 해보세요~
    최선을 다하세요~했을껀데요.
    남자란 동물들 참 이기적이예요.
    남자들은 자기가 좋은 여자는 뭔짓을 해서라도 먼저 들이댑니다.
    지금 연락해서 어떤 말을 듣더라도 다 핑계로 들리고 맘 편하지 않을꺼예요.
    그렇게해서 다시 좋아지더라도 반복될 가능성이 많구요.

    제가 아는 남자동생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남자들 왠간히 싫은여자 아니면 오는 여자 안막는다.
    노력해서 짧게 만나려면 바리바리 연락하고
    진심을 알고 끝까지 가보고 싶으면 참아라.

  • 4.
    '09.4.3 10:52 PM (119.149.xxx.229)

    그남자 님에게 별 관심 없습니다.
    원글님이 연연해하시는 그 멘트...그냥 접대성 멘트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무릎수술 얼마나 대단한걸 받았는지 모르나
    인공관절치환술같은 대수술 받으신 할머니들도 담날되면 핸드폰들고 통화하시고 다 하십니다.

  • 5. ^^
    '09.4.3 10:53 PM (121.128.xxx.250)

    영화 그 남자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보시면서
    마음을 달래시는 것이..
    남자가 다음에 뭐 하자~ 뭐 하자~ 한 것은
    나쁜 사람으로 보일까봐 싫어서랍니다.

  • 6. 남자
    '09.4.3 10:57 PM (58.143.xxx.9)

    일단...제가 남자이니, 남자가 보는 입장에서 보면...

    8일이나 지났는데, 연락을 안한 것을 보면...정말 무슨 사정이 있는
    특별한 경우 - 예를들어 핸드폰 분실했다든지, 피치못할 곳으로
    끌려갔다든지...- 를 제외하고는 아마...마음이 없어서 연락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하는 것같습니다.

    소개팅은 기본적으로 연락안하겠다라고는 말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라서 접대 멘트가 좀....^^;;;

    정말 남자가 님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 주선자를 괴롭히거나 닥달하면서까지도.. -
    무슨 수를 써서도 연락을 할 것같은데요..

  • 7. .
    '09.4.3 10:58 PM (173.3.xxx.35)

    소개팅날 한 얘기에 비중 두지 마세요.
    맘에 없어도 누구에게나 하는
    의례적인 멘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8. 님아
    '09.4.3 11:00 PM (124.53.xxx.16)

    제발 참으세요!! 절대 먼저 연락하지마시구요...
    괜히 후회해요... 절대절대 연락 마세요.
    님이 연락안했다고 이어질 인연이 안이어지는 일 절대 없습니다.

  • 9.
    '09.4.3 11:06 PM (211.243.xxx.98)

    오..저 소개팅 수백번 했는데요,
    대부분의 매너 좋은? 남자들 헤어질때 하는 멘트이고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ㅎㅎ
    저런 멘트는 단지 인사일뿐이고 애프터와는 별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이 남는다면 상처받을 생각마시고 그냥 용기있게 연락해보세요.
    여자도 그냥 찔러볼 수 있는 거잖아요.^^;;;
    아..그래도 님은 소개팅해서 맘에 드시는 분을 만나서 이런 고민도 하고 부러워요.
    저는 35년 소개팅인생, 제가 먼저 연락할 만큼 고민되는 사람을 못 만나봤어요.ㅠㅠㅠ

  • 10. .......
    '09.4.3 11:06 PM (99.7.xxx.39)

    전에 몇번 만나 친구의 친구와 언니 친구를 소개 시켜줬는데
    처음 만나서 둘이 놀이 공원가서 재미있게 놀았고
    헤어지면서 똑같이 재미있었다 연락한다고 그 오빠가 얘기를 했답니다.
    근데 오빠는 여자가 키가 넘 작아서 좀 그랬는지 연락을 안했어요.
    그 친구는 회사에서 하루종일 전화만 바라보고 일주일이 지나 어느날은 몸살이 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전화곁을 못떠나더랍니다.
    넘 안되서 그건 그냥 예의상 한말이다.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그럼 왜 놀이 공워까지 갔을까 하고 묻더군요.

  • 11. -_-
    '09.4.3 11:09 PM (116.39.xxx.212)

    소개팅에서 연락하겠다 또 보자 이런 건 그냥 관례적으로 하는 얘기져. 거기에 비중을 두면 안되죠. 중요한 건 소개팅 당일의 행적이 아니라 그 이후에 애프턱 ㅏ오느냐지....일주일이나 지났으면 벌써 강 건너 갔네요.

  • 12. 에고...
    '09.4.3 11:10 PM (112.148.xxx.150)

    소개팅 처음 하셨나봐요 소개팅이 원래그래요
    소개팅으로 연결되기가 쉬운것 같아도 막상 내 일이되면 쉽지만도 않은게 소개팅이더군요...
    원글님 연락하지 마세요
    상대남이 마음에 있었으면 벌써~~연락했을겁니다
    즐거웠다는 문자는 의례적인 멘트...맞아요^^

  • 13. ...
    '09.4.3 11:12 PM (210.97.xxx.10)

    즐거웠다. 전화하겠다....헤어질때 기본멘트입니다.
    저도 아무리 꽝이 나와도 즐거웠다는 얘기는 꼭해요.

  • 14. 궁금해서
    '09.4.3 11:17 PM (211.243.xxx.98)

    근데...혹시 남들이 모두 아니다라고 말할때 용기있게 연락 한 번 해보는건 어떨까요?
    원글님 나름대로 심각하실텐데 갑자기 이 죽일놈의 호기심이...

  • 15. 접대 멘트 맞고요
    '09.4.3 11:23 PM (125.128.xxx.136)

    에효 ㅠ..ㅠ
    님 연락하고 싶으신 맘 굴뚝 같으시겠지만....

    걍 맘 접으세요.

    남자들...
    맘만 있음,
    어떤 불가능한 상황에서라도
    어떻게든 연락합디다요.

    맘이 없는 것이야요.


    얘기 잘 하고 즐거웠다는 것만으로
    잘 될거라 판단하지 마세요.
    얘기는 얘기일뿐이고!!
    놀이 공원은 놀이 공원일뿐이고!!

    그랬더라도...
    그건 맘에 드는 것과 절대 별개라는걸!!

    자존심 구기지 마시길!!
    호기심 별로 도움 안됩니다요!!
    일찌감치 맘 접으세요!!

  • 16. ^^;;
    '09.4.3 11:25 PM (121.169.xxx.213)

    혹시 잘될 가능성을 점치고 계신거라면 절대 연락하지 마세요

    소개팅에서 남자가 던지는 멘트들 곧이곧대로 믿고 기대하면 절대 안되요-_-
    남자가 소개팅 이후에 보여주는 행동만 보면 됩니다.
    소개팅날 운명의 여자 만나 간쓸개 다 빼줄거처럼 굴었어도 그 뒤로 연락없으면 그냥 멘트날린거뿐이예요.

    맘이 너무 답답해서 연락이라도 한번 꼭 해보고싶은 마음이라면 원글님 맘이지만,
    가능성은 제로일거라 생각합니다.

  • 17. ㅎㅎㅎ
    '09.4.3 11:27 PM (112.148.xxx.150)

    하긴 맘에들면 여자도 에프터할수있는것 아닌가요?...
    소개팅분 놓치기 아까우시면 미친척하고 다리수술 어떻게 되었냐고 해보세요...
    병문안가도 되겠냐고... 후회라도 안되게...

  • 18. 남자맘..
    '09.4.3 11:50 PM (203.90.xxx.4)

    예의상 하는 소리일 확률 99%입니다.

    맘에 들면 꼭 다시 연락옵니다

    저 남자입니다;; 저같으면 맘에 안드는 소개팅녀에게 연락오면 무시할꺼 같습니다.

    그러면 더 상처받으실듯..

  • 19. 제 생각은 달라요
    '09.4.4 12:20 AM (121.165.xxx.36)

    지금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에요.
    수술 했잖아요.
    수술 잘 되었냐? 몸은 어떠냐? 그런 문자라도 보내는게 더 정겹지 않나요.
    전신마취 대수술인데, 이제껏 안부 안물으신것, 너무 매정하게 느낄것 같아요.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는데, 저라면 (맘에 드는 남자라면)병문안이라도 갔을듯...
    그 계기로 더 친해질 수도 있구요.

  • 20. 제 생각은 달라요
    '09.4.4 12:21 AM (121.165.xxx.36)

    이어서,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내가 수술했는데 소개팅 남자가 아무 안부도 안물어본다... 일주일동안...
    너무너무 섭섭할것 같고,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매정하다 싶을것 같지 않나요?
    남자가 괜찮았다면 내일이라도 수술안부 물어보시는게 어때요?

  • 21. 글쎄
    '09.4.4 12:24 AM (125.180.xxx.93)

    예상이 맞다면 그 남자 스키타다 인대 끊어졌나봐요
    그렇다면 지금 절망하고 있을 겁니다
    그게 생각많큼 간단하지 않거든요
    님이 맘에 들었을 지언정 지금 너무 우울하고 언제 다시 뛸수 있을까 생각들면서 힘들꺼예요
    아마 님에게 대쉬하고픈 용기마저 사그러 들었을 꺼예요
    갑자기 장애인이 된듯한 그런 충격이거든요(경험자)
    아무튼 님이 놓치지 아쉬운 생각이 든다면 맛있는 간식과 한번 방문해 주시는 쎈쑤~ 어떨런지?

  • 22. ㅎㄷ
    '09.4.4 12:27 AM (123.109.xxx.15)

    전화 하시기 전에 주선자와 통화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전화하겠단 말이 빈말일수도/ 수술하고나니 경황없을수도 둘 다 가능하겠지요.

  • 23. 맞선만 50번...
    '09.4.4 1:47 AM (124.153.xxx.131)

    맞선,소개팅 합해서 100번넘게 해본 저인데요..지금은 좋은사람만나 결혼해서 잘살지만..제 경험인데요..일단은, 속만 끓이지마시고,문자한번 해보세요..수술잘되었느냐? 그런정도만요..놀러가겠다느니 이런말은 넘 들이대는것같구요...자존심보담 일단은 제속이 편해야하니까요..답장안오면 깨끗이 포기하고 맘정리하면 훨씬 스트레스안받고 맘이 편해요..이런식으로 대강 추측만하다 세월보내면 한번씩 생각이나요..후회할때도있고요..되든안되든 최선을다해볼걸..하면서요..님도 남자분한테 호감이있는것같으니,시간이지나도 계속 생각이 날거예요..그싹을 싹둑 잘라버리는거죠...다른땐 자존심이상할지모르지만, 이번같은경우엔,남자분이 수술했으니,한번정도는 안부정도는 묻는것도 나쁘진않을것같아요..기다렸다느니 이런말은 하지말고요..그냥 가볍게 문자보내세요..맘이 훨씬 편하고 해방된것같아요...내자신을 위해서요...

  • 24. 혼수상태
    '09.4.4 9:03 AM (59.7.xxx.15)

    설마 8일동안 못깨어나고 있는건 아니겠지요 ㅡㅡ;;?
    이런 불상사는 있으면 안되겠지만서도 ....

  • 25. ..
    '09.4.4 5:47 PM (220.85.xxx.226)

    아이고, 이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문자 보내지 말라는 쪽입니다. 저도 소개팅 맞선 합해서 100번 넘게 봤습니다. 원글님 정말 초보티 팍팍이세요. ㅎㅎ
    그 남자가 왜 맘에도 없으면서 전화하겠다느니 즐거웠다느니 하는 얘길 하느냐고요?
    그 질문을요, 남자들한테 한번 해보세요. 뭐라고 대답이 나올거냐면요,
    "아 그럼 '너하곤 안즐거웠다, 전화안하겠다, 그렇게 얘길 해? 어떻게 여자한테 그러냐?'" 이런 대답을 합니다.
    완전 이기적이죠. 소개팅의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 던지는 말입니다. 즐거웠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는 의미 없는 말이에요.
    하지만 순진한 여자는 남자의 그 말을 믿고 연락을 기다리죠..
    남자들은요, 그냥 예의상 던진 그 말을 믿고 기다린 여자가 센스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요, 제가 너무 닳고닳아서 그런지,, 전 그 남자가 무릎수술을 정말 했는지도 의문이네요.

  • 26. 지추뎐
    '09.4.4 10:00 PM (125.176.xxx.13)

    정말로 아쉬운 상대라면 먼저 문자 보내봐도 괜찮습니다.

    저도 가끔 제가 먼저 연락해서 성사된 적 꽤 많았거든요.

    윗 분 말씀대로 수술 잘 받았냐는 문자 보내보세요.

    마음에 드는 사람..만나기 힘듭니다.

    요즘엔 여자도 무조건 자존심만 생각하시면 안 돼요.

  • 27. 남자는
    '09.4.5 2:49 AM (58.232.xxx.137)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시간과 돈, 정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은 지금, 그말이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락하겠다는 말은 여자들도 잘 쓰는말 아닌가요? 맘에 안들어도 그자리에서 딱 자를순 없는거니까요. 일단은 좋게 헤어지고 그 담에 연락 안한거 같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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