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의심하기 시작하면 아무도 못말려!!!

한계령 아래 댁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9-04-03 21:59:53

작년인가 속초 인근항에서 직접 잡은 고등어를 샀더랬어요.

아마 20마리를 만원인가 주고 샀던거 같습니다. 그날이 휴일이었는 데 시장 골목에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시장에 들어가려면 조금은 기다려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을 나오는 사람들이 모두 아이스박스 하나씩을 들고 있더라구요.

저의 일행은 시장안으로 갔을 때 아이스박스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저의 일행도 아이스박스 드는 일에 동참 할수밖에 없었지요.

막 잡은 고등어며 생선을 손질하며 소금쳐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파는 ...한쪽에서는 손질하고 한쪽에서는 팔고...두눈으로 직접 봤으면서...

집에 와서 고등어를  이웃에 나눠주고 구워먹기 시작했는 데 왜이리 고등어 맛이 없는지....!!!!

너무 맛이 없어서 속았구나, 아니 타지에서 온 그 많은 관광객을 생물을 파는 척 미리 사놓은 고등어로...

제가 나눠 준 그 이웃에게도 조금 미안하고(너무 맛없는 고등어를 줬구나 싶어서)해서 만났을 때 넌지시 말했지요.

'고등어를 속아 샀나봐요. 넘 맛이 없네요.'

그 이웃 푸하하 웃으며 '원래 그래요. 고등어가 작잖아요. 시장에서 큰 고등어 사먹다가 작은 거 먹으니까 기름기가 적어서 그래요. 우리는 조려서 넘 맛있게 먹었어요.'

그 이웃은 친정이 삼척 바닷가라서 생선이라면 도가 튼 양반이거든요.

직접 손질 하는 걸 눈으로 보고도 속았다고 분해했던 나.

가끔 장터 글 올라오는 걸 보면 의심하는 이 심정도 억울해하는 이 심정도 이해가 된답니다.
IP : 220.70.xxx.14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770 웅진비데때문에요. 1 뿡뿡이 2005/12/26 258
    298769 제사는 어찌 해야하는지.... 3 홀로며느리 2005/12/26 494
    298768 잠잠해질만 하면... 한번씩.. 6 나, 밴댕이.. 2005/12/26 1,564
    298767 운영자님.회원장터에 [그냥드려요]말머리를 만들어주세요 3 건의 2005/12/26 508
    298766 운전하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10 오늘 2005/12/26 1,978
    298765 나의 의지박약 정말 밉다.. 6 살살사~알 2005/12/26 1,099
    298764 말차 살수있는 곳 알려주세요 5 녹차쉬폰 2005/12/26 402
    298763 시엄니가 한 음식.. 못먹겠어요ㅠㅠ 12 시엄니 2005/12/26 1,825
    298762 82에는 대단하신분들이 넘 많아요^^ 3 감동감동 2005/12/26 1,394
    298761 내년이면 6살인데 지 이름밖에 못써요... 10 ㅠ.ㅠ 2005/12/26 1,013
    298760 니가 공주냐? 16 ㅡ.ㅡ 2005/12/26 1,884
    298759 젖병이랑 젖꼭지 4 궁금이 2005/12/26 283
    298758 시어머니가 사기꾼에게 빠지신거 같아요 9 고민며느리 2005/12/26 1,433
    298757 구매대행으로 가방사도 괜찮나요? 24 저기요 2005/12/26 1,306
    298756 남편 진급턱(?) 해야하나요 14 잘모르겠다 2005/12/26 1,357
    298755 충북보은군 회북면오동리반건조곶감주문하신분~~다 됐습니다 5 이하영 2005/12/26 388
    298754 시댁과 친정이야기.. 7 전화스트레스.. 2005/12/26 1,274
    298753 1학년을 보내며 6 cho 2005/12/26 784
    298752 82 선물.... 3 오늘처럼 2005/12/26 711
    298751 귀국 자녀 교육에 관해... 1 리터니 2005/12/26 407
    298750 틱 장애 클리닉, 추천 좀 해주세요 4 상담 2005/12/26 368
    298749 남편이 너무 고마워요~ 2 감사 2005/12/26 879
    298748 시댁의 경제적 도움.. 8 .... 2005/12/26 1,525
    298747 82cook훈훈합니다 4 가을잎 2005/12/26 947
    298746 훨~~~~~~~~~~~~ 2 사랑 2005/12/26 548
    298745 집에서 아줌마 10명정도 모이는데...... 5 ^^ 2005/12/26 989
    298744 딸이라는데 섭섭한 엄마 15 임산부 2005/12/26 1,164
    298743 이사후 경비아저씨들께 뭘드리면 좋을까요? 4 고민 2005/12/26 486
    298742 미용실 팁은 어떻게 하시나요? 5 궁금 2005/12/26 949
    298741 은퇴하신 분들은 의료보험 어떻게 하나요? 7 일러스 2005/12/26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