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남아인데
아침에 바쁜데 너무 화나게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카드가 있는데 그게 오래돼서 떨어지더라고요.
계속 붙여달라고 칭얼거리면서 평소에 잘 하든 준비를 안하길래
(혼자서 씻고 옷입고 하는거 정말 잘 하거든요)
사실, 풀로 붙여주고 꼬셔서 씻기고 옷입히고 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만 폭발하여 그 카드를 확 찢어서 버렸어요.
그리고는 대성통곡하는 애를 거칠게 치카시키다가 그만
입천장도 칫솔로 건드려서 피가 나더라고요.
그거 칫솔로 잘못건드려서 피나면 정말 아픈데.....
나중에는 꼬옥 안아주고(1분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출근했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슬픈 눈망울로 울먹거리더군요.
제가 친엄마가 맞나 싶기도 하고 친엄마라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암튼 그 확!~하는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잘 안돼네요.
큰애도 그 성격을 좀 닮아가는거 같기도 하고,
마음다친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움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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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음을 다치게 했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엄마 조회수 : 687
작성일 : 2009-04-03 14:31:53
IP : 118.39.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는
'09.4.3 2:45 PM (211.229.xxx.169)아마 저녁때되면 다 잊어버릴겁니다
그래도 저녁에 꼬~옥 안아주시구요
엄마가 아깐 미안했어 라고 얘기해주세요2. 정식으로
'09.4.3 3:13 PM (115.178.xxx.253)사과하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카드 다시 사다주세요..
엄마도 사람이라 실수한다고 얘기해주시구요.. 아이들도 혼란스러워 한다더군요..
같은 경우 혼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또 너무 화내는 경우도 있고...
(3. ..
'09.4.3 5:22 PM (125.178.xxx.187)다 잊어버리는건 아닌거같아요.
이러저러해서 엄마가 화가 너무 많이 나서 실수했다고
솔직하게 사과하세요.
그래야 아이도 풀 수 있는거같아요.
아이든 어른이든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면 될거예요.
원글님이 아이입장에 처했다면 어떻게 해주는게 덜 속상할지..4. 사과는빨개
'09.4.3 5:26 PM (123.215.xxx.10)아이라고 무시하면 안되요. 아무리 어려도 알건 알더라구요.
눈 마주보면서 사과 하시고,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일 이라고 말씀하세요.
엄마도 힘드는거 조곤조곤 얘기하면 알아 듣습니다.5. 원글이
'09.4.3 5:48 PM (118.39.xxx.19)에구 카드 사러갔더니 이 주변에는 안파네요.
아침에도 사과는 했는데(제가 잘 혼내키고 사과도 잘해요ㅠㅠ)
퇴근후에도 다시한번 사과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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