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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욕을 썼던 사람입니다.

이럴수가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9-04-02 20:03:50
항상 제글이 운이 없습니다. 제글 앞뒤로 엄청난 댓글이 달리는 글들이 들어서네요.
이정도 운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얼마전 지인들과의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부부들간의 모임이었구요.
남편이 술을 좋아하나 좋아하는 것에 비해 술이 세지는 않습니다. 조용하던 사람이 활발해지고 수다스러워지고 하지요. 아내의 입장에서는 주책스러워진다고 볼 수도 있구요.
이날도 술이 꽤 되었죠.
사람들중 한 여자분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제가 잠깐 나갔다 왔는데 돌아와보니
남편이 옆에 앉아 있는 그여자분에게 몸을 가깝게 붙이고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요.
가깝지만 예의를 차려야 하는 모임이었구요. 그 여자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고 그날은 혼자 오셨죠.

제가 들어가니 다른 분들이 싱글웃으시며 저를 처다보시고 제가 남편 옆에 뻘쭘이 앉아 있는데  남편이 그 상태로 계속 이야기하니 남편에게 아내도 좀 보시라고 가볍게 놀리구요.

이게 진정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

아무리 술이 취했다고는 하나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아닌가요?
지인들 앞에서 제 얼굴에 먹칠을 하더군요.
표정관리가 되지않고 심정상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제 굳은 표정에 안절부절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니
그인간이 남편이 아니라 원수가 따로 없더군요.
사람들 앞에서 챙피를 당한 그 느낌
진정 무슨일이 아니었더라도 남들 앞에서 발가벗는 것 같던 그 기분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네요.

더 제가 미치겠는 것은 그 상황은 벗어나고 술이 깬뒤에 이야기 했어야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그 술취한 상태의 인간을 붙들고 옥신각신 했다는 거에요.


어쨋건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욕만 나오네요.  나름 자신감있게 살아왔다 자부했는데 이렇게 무너집니다.
IP : 59.2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쳐도
    '09.4.2 8:05 PM (125.130.xxx.107)

    단단히 미쳤나봅니다.
    아내가 있는데서 다른여자 손을 잡고 뭐 어쩌구요?

  • 2.
    '09.4.2 8:07 PM (115.136.xxx.174)

    아까 욕 이란글 올리신분 댓글 달아드렸는데(그분도 남편분이 다른여자 손잡았다 이런거였는데)

    우선 결론은 있을수없는!!!일입니다!!!!!

    말도안되요!!!! 어휴 저같았으면 남편 가만안뒀을텐데-_- 님이 너무 착하셔서 참으신듯하네요...

    님 진정하시고...(제가 더 난리쳐서;;) 진짜 남편분 그러신거 너무하셨네요...

  • 3. .
    '09.4.2 8:07 PM (117.20.xxx.131)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죠..
    남편분 제정신이신지..이건 만취한 상태에서도 변명 안되는 짓거리입니다.
    완전 머리털 다 뽑아 놓으세요.....

  • 4. 저기
    '09.4.2 8:20 PM (119.64.xxx.12)

    그 꼴을 당한 여자분도 불쌍히 여겨주세요.
    술냄새 풀풀 풍겨가면서, 남의 여자귀에 입을 가까이대고 얼굴을 들이대면서 말하는 그 면상을
    후려치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닌때가 많았으므로...
    그런 인간들이 간혹가다가 있습니다.
    마치 지들은 술마시면 개된다는 일념으로 살고 있기나 한것처럼 말이죠.
    아마, 원글님의 그 장면속에서의 그 여성분도 속으론 난감했을껄요?
    (옆으로 비켜 앉으면, 따라와서 같이 엉덩이 붙이고 같이 앉고)
    에휴~
    살다보면 만나고 싶지 않은 막장인간들 참으로 많아요....
    앞으로는 그런 장면을 목격하거든
    지체없이, 그 불행한 여성을 본인남편의 썩은 입냄새로부터 구제해주시길 바랍니다.

  • 5. ㅜㅜ
    '09.4.2 8:22 PM (115.136.xxx.174)

    저기님말씀 맞아요...점잖은 자리였다는데 당하는 입장에선 얼마나 짜증났을까요.그분이 그러는걸 즐기지 않았다면 분명 기분 나빴을거예요.결론은 남편분이 너무 대처를 잘못한거같아요.님계신대도 그러는데 안계신데서 어쩌려나 걱정이 되요.

  • 6. 다른분
    '09.4.2 8:26 PM (211.192.xxx.23)

    손잡은걸로 얘기하면 여자 질투로 몰아갈수 잇으니 모임에서 매장당하고 싶으냐고,,다른 사람이 쳐다보던 눈이 장난 아니었다고,,그 여자분도 똥 밟은 얼굴이었다고 막 겁을 주세요,,,
    남자들은 사회적 매장이나 무서워하지..마누라 말은 들은척도 안해요 ㅠㅠ

  • 7. ㅜㅜ
    '09.4.2 10:01 PM (115.136.xxx.174)

    다른분말씀에 동의하며 덧붙이자면....

    그 자리서 사람들 다보는앞에서 뭐하는짓이냐고 면전에서 망신 주면 술이 확깨고 얼굴도 화끈해졌을텐데-_- 그런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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