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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앞에서 자꾸 폭발합니다..헐크같은 엄마..

사과나무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09-04-02 17:51:31
좀전에 큰애를 크게 혼내고...맘이 우울해지네요..
학원차 탈 시간이 되었는데..갑자기 안가겠다고 땡깡쓰며
보기싫게 우는겁니다..
어린동생이 있어서 재빨리 제가 데리고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었고..
차를 놓칠까 전 애가 타고..애는 울고불며 고집이고..
막대기로 엉덩이, 머리 몇대때렸어요..
짜증내며 울고 신경질적으로 눈물닦는 모습까지
애처롭기는 커녕 왜이리 보기 싫던지요..
아이의 맘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실제 밖으로 나오는 제행동은 쫌스럽기 짝이 없었어요..
애한테 소리지르고, 화내고 , 때리고...
아직은 어린 7살인데..왜이리 애한테 '당연히 이정도는 해야지'하는
요구사항이 많아질까요..
애가 이렇게 땡깡짓하면 미치게 밉구요,
웃고 장난칠때는 이쁘기보단 귀찮고..이쁜걸 모르겠어요..
남들은 애들이 웃으면 행복하다는데 전 왜 큰애를 보면
아무 감흥이 없고 날 힘들게한다라는 생각만 드는지..
저 정말 이상한가봐요... 모성애라곤 진짜 없어요..
큰애가 애기였을땐 이러지않았는데..
내가 다른아이를 또 낳더라도 이애만큼,지금만큼 이뻐하진 못하리라...생각했는데
지금 대체 왜 이런가요..
사소한것에 아이한테 화내고, 조금만 실수해도 차갑게 혼내고..
살가운 정을 주는 부모, 그런 집을 부러워했어요.  제가 자란 환경이 그러지못했으니까.
제가 어릴때 나의 부모에게도 이런 갈증을 느꼈으면서도
똑같이 하고있네요..
아니, 더 못하고 있어요.
모성애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는다더니 제가 아빠를 닮아
정이 없나봐요.
아빠가 좀 사람들을 귀찮아하고 정이 없는 편이신데..자식도 원래는 하나만 낳으려고 했다고..
이제와서 아빠탓이라기보다는...
정말 저처럼 나쁜것만 골라서 닮기도 힘들거에요..
아이가 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헐크처럼 무서워진 엄마앞에서..
미치겠습니다..
자식이 힘든 짐으로만 느껴지고...애정은 사그라지고...
한심한 사람을 엄마로 둔 아이들과 남편, 부모님께 할말이 없네요..
저같은 사람은 결혼도 하지말고 혼자 살아야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안주는건데
....잘못 여기까지 왔어요.
정말 아무나 아이키우는게 아닌것을,
아이를 키워보고서야 깨달아요..

IP : 121.101.xxx.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애
    '09.4.2 6:02 PM (222.101.xxx.239)

    저도 작은애가 이뻐요 큰애는 눈치도 없고 말도 이쁘게 안하고 신경질적이고..
    일단 원글님이 작은애도 있고 힘드신 상황인것같은데 좀 본인한테 신경을 쓰기구요
    작은애도 맡기고 잠깐 쇼핑을 한다든가 여유가 있으시면 마사지나 운동도 좀 하시구요
    작은애가 어려서 도저히 시간이 안나면 아빠 들어오는 시간애라도 잠깐 혼자 산책이라도 나가세요
    아니면 애들데리고 잠깐 놀다 들어오라고..
    애들어릴때는 일요일 오전 남편이 애들데리리고 몇시간 놀이터로 나가주는 것만해도 넘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큰애랑 둘만 시간을 좀 가지세요
    저도 큰애 일곱살때 원글님같은 트러블이 많았고 자기가 동생이 되고싶다고 울고 이유없이 짜증내고 그랬는데
    둘이서 서점가고 공원가서 놀고 안사주던 군것질도 시켜주고 업어주기도 했어요 네가 너무 좋아서 업고주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동생이 있어서 못업어줘서 미안하다고
    그러고나면 아이가 며칠이라도 좀 편안해지는게 표정으로 행동으로 보였어요
    유아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고 큰애한테 좀더 너그럽게대해주세요

  • 2. 그러게요.
    '09.4.2 6:03 PM (61.105.xxx.202)

    저도 엄마자격증 따서 아이 낳는 거였음 떨어져서 아이도 못키웠겠단 생각을 매일해요.
    저희 큰 아이 대학생인데두요.
    그런데 그런 맘으로 학원 간 아이가 얼마나 공부가 머리에 들어 오겠어요.
    제가 지나고 보니 어릴 때는 무조건 다독여서 마음에 응어리 지지않게 해 주세요.
    학원 갔다 오면 품에 안고서 아짜는 이러이러해서 엄마가 마음이 많이 급해서 그랬노라구 미안하다구요.---

  • 3. 39아줌마
    '09.4.2 6:05 PM (61.78.xxx.95)

    저도 큰 아이한테는 그런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작은 아이가 크고 보니
    내가 참 큰 아이한테..늘 한발 앞서 모든 걸 기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한테서 조금 더 떨어져 보세요..
    내가 낳은 내 소유가 아니라..나한테 맡겨진 선물이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늘 이쁘다 고맙다 가식적으로라도 되뇌어 보세요..
    저 올해 중 1되는 우리 큰 아이..
    사과나무님 처럼 대했었어요..그러다..저렇게 하니..이뻐지고..전에 했던 제 행동이
    정말 되돌리고 싶어졌어요..
    요새는...매일 안아줍니다..저보다 큰 녀석이지만 잘때 뽀뽀도 해줍니다..
    저도..참 아이가 버거운 아줌마였답니다..근데..저도 아이도 행복해졌어요..아이의 행동이 그닥 달라진게 아닌데..제 마음이 달라진 거였답니다..

  • 4. 저도요.
    '09.4.2 6:14 PM (58.76.xxx.30)

    사과나무님하고 똑같은 엄마였더랬어요.
    그래서 이런 글에 리플 안달 수가 없어요.
    힘내시라고요.
    윗님처럼 이러다 습관되겠다 싶어 제가 달라지기로 했어요.
    원글님 "미치겠어요"하시는 거 제가 그랬답니다.
    그런 마음 가지고 계시다는 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너무 자책 마세요.
    그리고 7살 학원 빠른 느낌 듭니다. 우리아이 5학년, 이달에 처음으로 학원 보냈어요.
    본인이 원해서요.
    자꾸 예쁘다고 해보셔요.
    그리고 저는 가난한 부모보다 차가운 부모가 아이의 정서에 더 큰 해악을 준다는 것을 알고 고쳤답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니 좋은 부모 되실거에요. 홧팅하세요^^

  • 5. ..
    '09.4.2 6:17 PM (118.176.xxx.178)

    큰 아이한테는 이상하게 실수도 잘 용납이 안되고 차갑게 대하게 되더군요..
    자꾸만 아직 어린 아이라 그렇구나. 하고 이해해보시길...

    잠들기 전엔 꼭 안아주며 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하고 얘기해보세요.
    엄마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뀌죠..

  • 6. 제 얘기..
    '09.4.2 6:20 PM (121.88.xxx.228)

    그래서 밤에 안스러워 안아주고 엄마가 낮엔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저도 혼내놓고 속상해 눈물까지 납니다.. 난 왜 이렇게 참을성이 없을까하고..
    혼내고 난 뒤에는 애가 한없이 안쓰럽고.. 소리치면서 매들고 위협하며 흔드는 엄마가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그런데도 이 놈은 내가 화가 가라앉으면 잘못했다고.. 화내지 마시라고 하니.. 제가 더 죄책감에 우울증 올 지경입니다..
    정말 순하고 잘 참고 따뜻한 엄마라도 찾아 주고 싶은 심정일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제일 걱정하고 위해주는 것도 같아서 다른 사람한테 며칠 맡겨 본적도 없는 못난 엄마랍니다..

  • 7. 쓰리원
    '09.4.2 6:30 PM (121.157.xxx.233)

    아이둘 키우는데, 결혼전엔 몰랐는데 참으로 힘들지요.
    둘다 남아인가요?
    저는 여아만 셋인데요.
    큰애와 작은애가 20개월 차이에요. 큰애가 초5고요. 이제 막내가 22개월됬네요.
    큰애 20개월부터 육아스트레스를 큰애에게 많이 쏟았어요.
    아기엄마가 될준비도 못한체 생각없이(가족계획없이) 웃고 즐기다 아이둘을 낳고보니..
    육아와 가사스트레스가 참으로 힘들더라고요.
    당장 눈으로 보이는 성과도 없는것 같고 하찮은 일같이 여겨지고요.
    누구하나 위로해주는이 없이 전업주부라서 팔자 늘어졌다는 표현만..(시댁쪽에서)
    .
    .
    힘드셔도 큰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내뿜지 마세요.
    지금당장이야 아이 마음에 표시가 안나지만 차츰 아이도 상처로인해 달라져요.
    우리들도 마음에 상처가 생기면 치유하는데 시간이 몇배로 걸린다는것쯤 상식으로 알잖아요.
    아이에겐 어른들보다 더많은 시간이 필요해져요.
    큰아이도 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을꺼에요.
    엄마의 관심이 그리울꺼랍니다.
    학원 셔틀시간 지키는것보다 아이마음 읽어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원글님 마음또한 풀 시간이 필요해요.
    아이엄마가 되었다는것은 많은 의무가 동반되요.
    어렵다 생각하지 마시고, 큰아이와 둘째아이 나와 남편이 어떤 모습으로 가정의 주인공이 될지 상상하시면서,
    원글님 마음부터 치유하시고, 정말이지 작은아이 낮잠잘때라도 나만의 시간 반드시 가져보시고요.
    책 읽기 추천합니다.
    아무책이나 읽으세요.
    아니면 작가한분 선정해서 한사람만 읽는것도 좋고요.
    쉬운책으로는 중학생용 논술고전책들 보시면 상식도 쌓여지고 옛기억도 되살아지고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시집 많이 읽었고요.
    뉴에이지음악 많이 듣고 음반을 수집했어요.
    월드뮤직도 많이 듣고요.
    재즈댄스하고 에어로빅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거 같았어요.

  • 8. ..
    '09.4.2 6:42 PM (125.177.xxx.49)

    다들 그렇군요
    저도 지금까지 매 한번 안들고 말로 설명하고 키웠는데 - 아이도 인정합니다
    자꾸 요즘은 소리를 지르네요

    아이가 상처받을 말도 하고요

    칼슘제 먹으란 말도 있어 화날때마다 먹고요
    책도 볼때 뿐이라 자주 다시 읽어요

    정말 너무 이쁜 아이들인데 ..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겠죠

  • 9. 이런글
    '09.4.2 6:54 PM (121.145.xxx.173)

    올라 오면 제가 거의 답글을 꼭 답니다...
    아이둘을 키워 보신 분이라면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애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줄 몰라요.
    단지 동생이 태어나기전의 엄마와 달라진 지금의 엄마만 생각할 뿐이지요.
    동생이 되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다는 말... 마음이 아프네요
    7살이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귀염둥이 그 자체일텐데...
    지금 너무 지치신것 같습니다. 그러나 큰애에게 늘 화나고 냉정한 엄마의 모습으로만
    대하다 보면 애가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외로워하고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고통을 느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모든것이 싫고 반발적이고 사춘기가 오면 누구도 아이를 통제할수 없게 됩니다.
    작은애는 어려서 뭐가 뭔지 몰라요.
    무조건 큰애를 품안에 안아들이세요. 스킨쉽고 많이 하고 맛난것도 형아가 더 맛난거 많이 먹어야 된다고 큰소리로 말하면서 ... 모든것을 형아가 최고다 하는 표현을 아이 듣는데 많이 해주세요. 약한 동생은 형아와 엄마가 보호해줘야 해서 할수 없이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듯이요
    무슨 학원에 보내는지 모르겠으나 영어 학원,태권도 학원을 제외한 어떤곳도 아직은 빠릅니다.
    울 아들 대학생인데요. 학원은 4학년때 부터 다녔습니다.
    초1학년 때 부터 영어,태권도 다녔고요. 공부 아주 잘했어요. 너무 어릴때 부터 스트레스 주면서 학원 보내는것 보다 애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큰애도 좀 업어주고 하세요
    저는 애 둘다 사랑으로만 키웠습니다. 7살 아이 제가 볼때는 아기 같네요... ㅠ ㅠ
    어른 아닙니다. 다 이해하겠지 절대 아닙니다. 아이의 얼굴에 웃음이 넘쳐나게 사랑해주세요. 듬뿍...

  • 10. 다른분들도
    '09.4.2 7:15 PM (58.76.xxx.30)

    이 댓글들 읽으실 것 같아서 댓글 하나 더 답니다.
    나중에 아이에게 존중 받을려면 지금 아이를 존중해 줘야 한다고 하드군요.
    지금 한 그대로 아이에게 대접 받을거라고요..
    이 말도 제 맘을 찌르더군요.
    아이에게 퍼붓다 보니..
    지금은 서로 소통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원글님도 잘하실 겁니다.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걸보면요.
    힘내시라고 하나 더 붙이고 갑니다.
    육아가 힘든 모든 엄마들도요..

  • 11. 좀 쉬셔야 될 듯.
    '09.4.2 9:43 PM (114.205.xxx.204)

    저도 둘째낳고 큰아이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조금 지나고 생각해 보니 둘째가 생겨서 힘든거지 큰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더군요.
    지금 엄마가 많이 힘드신 상황일거에요. 엄마 몸과 마음을 좀 쉬게 해 주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무리 자식이지만 내 몸이 좋아야 아이들도 키울 수 있지 않겠어요?
    몸과 마음의 휴식 꼭 필요합니다. 머리로 예뻐해야지 잘 해야지 하는 거는 며칠 못가요.
    한박자 쉬는 거 정말 필요해요.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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