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모로 요새 짜증이 나고 있습니다.
1. 일단 며칠 전에 제가 자게에 올렸던 얘긴데요. TV에 관련된 것입니다. 요전에 LG42인치 TV를 사고 싶다고 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아는 사람한테 하겠다고 삼성 40인치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가격이 더 비싼 삼성 40인치보다는 LG42인치를 하고 싶은데 의견반영이 안된다고 궁시렁거리는 것입니다. 저도 그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자기가 사고 싶어하는 게 더 싼데 굳이 사고 싶지도 않은, 비싼 걸 살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저희 엄마는 삼성을 원츄.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압박을 계속 넣고 했더니 결국엔 사고픈 거 사라고 하셨어요..
근데 이번엔 또 LG 47인치를 사고 싶다는 거에요!! 그래도 삼성40인치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던가 엇비슷하다던가 하면서. 저희 엄마가 42인치도 너무 크다고 생각하신다고 전했더니, 그것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더군요. 아니 언제는 LG 42인치면 된다면서, 말을 바꾼 게 누군데.. 캬오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메신저중이었는데 자리비우고 일하러 갔다가 한참 후 와서는 미안하대요. 어머니께서 사주시는 게 당연한 게 아니라 고맙게 생각하고 받았어야 하는 건데 자꾸 주변 선생님들이 무조건 큰 게 좋다고 큰 걸로 하라고 해서 뽐뿌질땜에 잠시 정신이 나갔다 왔다나요.
2. 이건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결혼식을 신랑 다니는 수원의 한 교회에서 하는데, 식사를 국수로 하자는 거에요. 근데 서울에서부터 가는 사람들이 갈비탕 아니라 국수를 먹으면 욕할 거라는 게 저희 부모님이랑 주변인들 의견이에요. 그럼 솔직히 저희 쪽 얘기를 좀 많이 반영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신랑 말로는 국수는 파는 국수나 결혼식 국수나 별 차이가 없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갈비탕은 갭이 크다는 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엄마는 또 '예전에 교회 국수랑 갈비탕이랑 다 맛있다고 그쪽에서 그러시더니 어떻게 된 거냐'고 하시길래 그렇게 전했더니 이번엔 또 국수나 갈비탕이나 다 맛있긴 한데 뭔 이런 소리를... 그래서 막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이건 어차피 우리끼리 할 얘기가 아니니 부모님끼리 대화 나누시게 하자, 일단 어머니랑 통화해보겠다고 하더니...
제3의 옵션이 있다는 거에요;;;뷔페;;;
전엔 없다가 업체 바뀌면서 가격인상하면서 새로 생겼대요
아니.....그럼 진작에 말씀을 하시던가.....
근데 또 신랑은 제가 짜증이 팍팍 나는 걸 이해를 못하는 거에요. 뷔페를 떠나서 솔직히 애초에 수원에서 하기로 양보했고, 교회에서 하기로 양보했으면 당연히 그런 정도는 들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것도 아니고 손님들이 짜증낼 거 같다는 건데.
애초에 전 주말마다 교회가는 사람도 아니고, 교회에서 하고프단 생각도 안 했었단 말이에요. 다른 걸 떠나서 사상이 불순해서 교회랑 안 맞아요.
그럼 이유가 있으니 갈비탕으로 하겠다고 했으면 좀 알았다고 부모님꼐 얘기해봐야겠다고 할 것이지 '우리 부모님은 당연히 국수로 생각하고 계시다'라니...
3. 그러니까... 예전부터 플3얘기는 계속 하고 있었죠. 특히 블루레이 용으로.
하지만 엑박도 갖고 있고. 블루레이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데다가 타이틀들이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플3은 나중에 지르는 걸로 전 방향을 잡고 있었어요. 근데 며칠 전에 지하철에서 저한테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플3 혼수로 해오라고 하지 않을테니 자기 돈으로 사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까지 갖고 싶다길래 귀여워보여서 알았다고 사자고 했어요.
그랬는데 소니코리아의 10%가격인상 크리.
전 '더러운 소니, 플3 저리 꺼져'모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지 마라고 해도 계속 갖고싶어하더라고요. 중고로 사면 더 싸고 소니 코리아한테 돈도 안 간다고(....). 근데 전 솔직히 중고가 내키지 않았어요. 중고로 샀다가 A/S도 못 받을 거 같고. 근데 또 어차피 1년이면 A/S 끝이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한 38만원이면 살 수 있다데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가격차가 10만원밖에 안 나는거에요. 비록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높지만 시간이 지나 물량이 풀리면 정가로 살 수 있을 거 같으니 신품 사는 게 낫지 않겠냐 물었어요. 그랬더니 [플3 하드가 40~80기가인데 쓰는 사람들이 죄다 용량 부족하다고 200기가 이상으로 하드를 교체한다. 근데 그 하드 가격이 6~10만원 정도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러면 하드가 붙은 중고를 사는 것이니, 훨씬 낫구나 라고 안심한 반응을 보였더니 또 그건 아니라는 거에요. 당연히 하드는 없는 거라고.
근데 갑자기 여기서 짜증이 버럭 났습니다. 그렇담 하드 얘기는 필요 없는 거잖아요. 아니면 애초에 플스 가격에 그 6~10만원을 더해서 얘기를 하셔야지. 그랬더니 '더러운 소니 코리아'에 돈이 가는 게 기분나빴던 거 아니냐, 그런 이유에서도 중고를 생각했던 것이다..그리고 10만원 가격차가 적은 돈이 아니지 않냐 라고.. 아니 그럼 '더러운 환율'이라 하면 정말로 환율이 더럽단 소린가요?; 그냥 말을 번복하는 게 짜증이 나서 그랬던 거지, 애초에 소니 코리아가 너무 싫은 거면 중고로도 살 생각을 안 했겠죠. 걍 신포도처럼 뭐..그런 거였는데.
아무튼 여러모로 짜증이 나서 혼자 막 울다가(직장에서;;;) 이제 겨우 그쳤습니다. 근데 순식간에 장문의 타이핑을 했더니 손가락이 아프고 시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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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플스 글 쓴 사람인데요... 신랑땜에 짜증이
에리카 조회수 : 360
작성일 : 2009-04-02 17:49:37
IP : 211.190.xxx.1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쓰리원
'09.4.2 6:39 PM (121.157.xxx.233)결혼하기가 쉬운게 아니네요.
님글 보니 전 너무 쉽게 결혼했네요.
살림장만 신부쪽에서 하는거면 신랑의견을 반영하되 참고로만 한다고 정확하게 집어주시고요.
꼭 해야하겠다하면 친정엄마에게 돈으로 받고 나머지 신랑이 원하는것만큼 차액 지불해서 원하는거 사자고 말씀하세요.
이도저도 싫으면서 내가 하고픈데로만 하겠다고 고집이면 신랑될이보고 모든 세간살이를 장모와 1:1로 상의해봐라! 난 머리아파서 빠질란다....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살면서 그런것은 아주 사소한것에 지나지 않으니...
지금부터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결혼생활 시작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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