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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술 마시자고 할꺼면~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9-04-02 15:39:10
전 술이 좀 쎄요.
그렇다고 밖에서 술 마시면서 술 많이 마시고
주정 부리지 않아요.
왜 꽤 취했어도 밖에선 멀쩡하고 집에 와서야
좀 풀어지죠.


근데 제가 술은 쎄지만  술은 잘 안마셔요.
결혼하기 전에는 주변 친구들과 혹은
직장에서 종종 마셨지만
결혼후 지방으로 오다보니 친구도 없고
직장도 동료가 없는 곳이어서 자연스레 술 마실 일이
거의 없지요.


주변에서는 제가 술이 쎄다는 건 알아요.
뭐 친구나, 남편친구들이나,  사무실 사장님 등은 아세요.
다만 저는 일하는 평일에는 다음날 근무도 있고 해서
가급적 술 안마시고 마실 일도 워낙 없고요.ㅎㅎ

근데 제가 좀 웃긴게
술을 마실땐 좀 적당히 취기 있을때까지 마시는게 좋거든요.
제가 먼저 술 마시자고 한 적은 없는데
종종 회식겸 해서 술 한잔 마실까~ 사장님이 그러시면
몇 안돼는 직원 한둘 같이 술을 마시는데
그분들은 급하게 마시고 또 급하게 취하시니
저는 뭐 안마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당히 기분좋게
마신것도 아닌 제가 딱 싫어하는 상황에서 항상 종료가 되죠.ㅎㅎ


가까이 사는 남편 친구네가  종종 술마시자고 할때가 있었어요.
이 부부  술 좋아하는데 문젠 역시나 급하게 마시고 바로 취해요.
그럼 의자에 졸고 있는 취한 사람들을 봐야 하죠 저는.  
아직 제대로 마시지도 않았고만.


술마시자고 해놓고 급하게 마시고 급하게 취하니
이제 좀 마시려고 할 찰라인 저는  시작하자 마자 끝내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뭐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저도 안좋아해요.


다만, 술 마시자고 할거면 상대방과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천천히 마시고
적당히 즐거운 상황에서 종료되면 좋은데
뭐가 그리 급한지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들이붓고  급취하고.


전 그래서 늘 시작하려는 찰라에 끝나요  술자리가.ㅋㅋ
가끔 술마시고 싶은데  이럴때 좀 섭해요.^^;
IP : 218.147.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9.4.2 3:43 PM (122.128.xxx.54)

    마실까요?? ㅎㅎㅎㅎ 저 그 술 모자라는데 끝나는 기분 정말 싫어요.. 그러면 집에와서 또 마시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술자리 잘 안만들어요.. ㅍㅎㅎㅎ

  • 2. 원글
    '09.4.2 3:47 PM (218.147.xxx.144)

    저랑님 제가 어떤 말을 하는거지 이해하시죠?
    취할때까지 마시겠다는 건 아니고 그래도 술 마실거면 적당히 마신정도
    기분좋게 마신정도 마시고 싶은데
    그러기도 전에 쫑나버리니 차라리 아예 안마신거면 나은데.ㅎㅎ

    전 제가 술자리 만든 일이 없고 상대가 마시자고 해놓고 저래서 더 섭해요.ㅎㅎ

  • 3. ㅁㅁ
    '09.4.2 3:51 PM (203.244.xxx.254)

    저랑 같은 분이 계셨네요.
    회식자리나 모임에서 먹는 술은 저한텐 늘 어중간해요.ㅎㅎ

  • 4. 저랑..
    '09.4.2 3:51 PM (122.128.xxx.54)

    당연 이해하죠..ㅎㅎㅎㅎㅎ
    기분좋게 마신정도로 끝나면 좋은데 지들은 취해서 헤롱헤롱...
    술 마시면서 사는얘기.. 재미있는얘기도 하면 좀 좋으련만...
    뭐 술하고 웬수진일 있는지.. 먹어 없애자 식으로 들이마시고??( 별로 많이도 아닌) 쫑나버리니...
    에이.. 그런사람들 진짜 싫어요..
    ㅎㅎ 그런사람중에 울 서방님도 있네요..

  • 5. 원글
    '09.4.2 3:56 PM (218.147.xxx.144)

    저희 남편도 저보다는 술이 약한데
    가끔 술마시고 싶어서 저녁에 집에서 술마시면
    소주 두세잔 마시고 하품 쩍~쩍~ 해대요. 졸립다고.
    술기분 안나요.ㅠ.ㅠ

  • 6. 아니
    '09.4.2 3:57 PM (121.167.xxx.239)

    내 동생인 줄 알았습니다.
    밖에서 마시면 끝까지 남아있는 전데요.
    집에서 마시면 중간에 옆으로 픽!쓰러집니다.
    그래서 늘 동생과 딸이 원성이 자자하죠
    왜 먹자고 그러냐고......ㅠ.ㅠ
    늙어서 그렇다고 변명을 합니다만.

  • 7. 원글님..
    '09.4.2 4:03 PM (122.128.xxx.54)

    오늘저녁 안주는 뭘로 할까요??

    ㅎㅎㅎㅎ 갑자기 술 떙기는데요..

  • 8. 술 좋아^^
    '09.4.2 4:04 PM (114.203.xxx.240)

    술과 함께 제 청춘이 끝났네요.ㅠㅠ

    젊은 시절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어서...

    동전까지 털어 술마시고,웃고,울던...

    시간이 흐르는게 아깝던 그시절로 ...

    나 돌아갈래...!!!(왠 뻘소리....ㅋㅋ 쓰고 보니 그러네요.)

    술도 마시고,분위도 마시고...그래야 금상첨화인데...

    저두 술 쎈편인데.

    어느날 주위에 같이 해줄 친구들이 죄다 시집가서...

    덩달아 결혼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같이 할 친구 하나만 있으면...삶이 덜 고단할듯...

  • 9. 원글
    '09.4.2 4:14 PM (218.147.xxx.144)

    오잉?
    의외로 많으시군요. 이런 기분을 느끼시는 분들이..^^;

    근데 정말로 주사는 없으신거죠?
    전 주사있는 사람은 정말 싫습니다.ㅠ.ㅠ

    제가 아는 사람 술은 엄청 좋아하는데 문젠 술 전혀 안쎄고
    주사는 엄청 심하다는거. 소주 한병 마시면 사람이 행동과 입이
    지저분해져요. (여자인데..ㅠ.ㅠ)

    술 마시기 전과 마신 후의 행동이 너무 달라서
    예전에 가끔 술 같이 마셨다가 그런일 한두번 겪고는 이제 안봐요.
    살면서 그렇게 심한 주사 부리는 사람 처음이기도 했지만

    전 술 좋아해도 예의있게 마실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ㅎㅎ

  • 10. 깜장이 집사
    '09.4.2 4:23 PM (110.8.xxx.125)

    여기 손 하나 들게요.

    술먹으러 만났다가 취한 사람들 집에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혼자 술마시는 기분 정말 별로에요.
    의무방어전도 아니고 무슨 그리 급하게 술을 먹고 뻗으면 저같은 사람은 어쩌란건지.. 흠..

    우리 모여서 술 한잔씩들 할까요? ㅋㅋ

  • 11. 저랑..
    '09.4.2 4:27 PM (122.128.xxx.54)

    ㅎㅎ 오잉..^^

    저 자게에서 햇살이 환한 오후에 이런얘기함 돌 맞는줄 알았어요...
    아구.. 좋아라...

    이따가 시간맞춰 안주하나씩 해가지고 모니터 앞에 모일까요??

    전요.. 코다리 양념구이랑.. 계란탕 할래요...

  • 12. 원글
    '09.4.2 4:30 PM (218.147.xxx.144)

    집에서 직접 담근 복분자주 있는데
    고거 마셔야 할라나.ㅎㅎ 근데 좀 달큰해서.ㅎㅎ
    오늘 장 볼 예정 없는지라 안주거리 없어요.ㅠ.ㅠ

  • 13. 원글
    '09.4.2 5:13 PM (218.147.xxx.144)

    참! 전 아무거나 다 잘 먹는데요 (안주)
    오늘은 맥주에 닭강정이 심히 땡기네요. ㅠ.ㅠ
    근데 집주변에 닭강정을 하는곳이 없다는..ㅠ.ㅠ

  • 14. 저도 한술~~
    '09.4.2 5:15 PM (114.206.xxx.221)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계시다니...
    여자분들은 나 같은 사람 없을거다 생각하고 이젠 포기했거든요.
    얼굴들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왜 이리 친근함이 밀려오는지 모르겠어요.
    아...정말 한번 모였으면 좋겠어요
    그런 분위기 느껴가면서 술 한잔씩 돌리면...캬아~~~

  • 15. 저랑..
    '09.4.2 5:16 PM (122.128.xxx.54)

    저도 아무거나 다 잘먹어요..ㅎㅎㅎㅎㅎㅎ
    술은 맥주. 소주 안가리구요.. 소맥도 좋아요.. 아주...

    닭강정.. 맛있겠네요..

    전 키톡에 올라오는 요리들 보면 다~~ 술 안주로 보인다는..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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