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전부터 알고지내는 엄마들이 있어요.
저희 아가는 미숙아로 태어나서 지금은 키도 또래에 비해 크고
시댁이 골격이 커서 뼈마디가 굵어요.
아기 성향도 활동적이고요.
그래서 어른이 보기에는 말썽을 부린다는 행동이 있지만, 제가 훈육하는
편이라 요즘은 땡깡(?)은 많이 없어졌네요.
그러나 신체가 발달되고 얼굴생김새가 개구진 귀여운 얼굴생김새라
엄마들이 놀려먹기를 하곤 했어요.
물론 장난인것은 알지만 이제 아기가 24개월이 되었고
제가 바라는 우리 아기는 여성스럽고 조신한 여성으로 크기를 바라기 때문에
엄마들의 장난 놀림도 아기 이미지를 고착시키고
아기가 그대로 받아들이고 커나갈것 같아 오늘 싫은 소리를 했네요.
오늘 아기랑 A집에 놀러갔어요.
우리 아기가 그 집 베란다에 문을 열고 나갔는데 A네 아들도 나와서
B엄마가 나가면 안된다고 혼내서 A네 아들이 울었어요.
A엄마는 아들을 달래면서 우리아기가 나가서 따라나간거지? 그러면서
아기를 달래는데 너무 듣기가 싫은거예요.
다행히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다고 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저는 참 우리 아기한테 그러는것은 못참겠더라구요.
잘 지내온 인연도 아기랑 걸리면 끊어 버릴수 있다 ....
그래도 맘은 안좋아요. 싫은 소리하고...
그 엄마들도 괜히 내앞에서 조심하느라 관계도 소원해지지 않을까???
그렇다고 제 딸을 말썽꾸러기에 왈가닥 취급을 받게 놔둘수는 없겠지요????
저 오늘 울기 까지 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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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한번 해봅니다.
24개월맘 조회수 : 320
작성일 : 2009-04-02 15:26:41
IP : 222.237.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2 3:30 PM (122.32.xxx.89)근데 점점 더 키워 보세요..
그것보다 더 심한말도 듣고 더 심한 상황도 많아요..
그러면서 엄마 마음도 달련 되어 가는거구요..
요즘 전부 자기 자식이 상위 1%로 생각 하고 키우는 세상에..
남의 새끼보다 내새끼가 이쁠꺼고..
내새끼한테 조금이라도 해가 가면 전부 싫죠..
원글님도 싫을꺼고..
저도 싫을꺼구요..
그리고 굳이 일부러 엄마들 관계에 목숨 걸지 마세요..
특히아 아이로 인해 만나는 관계...
저도 해볼 만큼 다 해보고 이젠 안해요..
그냥 아이랑 둘이 지내지...
이렇게 상처 받고 울고 여기에 글을 올릴 정도면 원글님도 아이 엄마들과의 관계가..
그리 원만할 순 없을꺼예요..
제가 딱 그렇더라구요...
그러니 그냥 그런 관계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대부분 아이로 인해 만나는 관계..
대부분이 정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예요..2. 24개월맘
'09.4.2 3:43 PM (222.237.xxx.204)아기 친구 엄마들하고 사이는 원만해요.
미안하다고 사과도 받았고, 물론 속상하지만 인연에 연연하지도 않아요.
우리 아기한테 해가 된다면 만날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제가 엄마인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그것보다 앞으로 더 심한말도 듣고 더 심한 상황도 많다니....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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