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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입니다... 엄마들 보아주세요....
몇일전 태권도 도장을 가다 대문에 손이 좀 끼었는데 뜬금없이 너무나 잘 다니던 도장에 오늘 안가고 싶어~라고 울먹이더군요.. 그저 꾀가 나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3일이 지나고... 어젯밤... 재워도 도통 잠을 못이루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요 몇일 그랬네요...)
저는 재우다 자는척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러 저를 깨우더니..
"엄마 여기... 이쪽 다리가 아파.." "응? 왜?" 라며 인라인을 티서 근육통인가... 하며 다리를 주물러 주었는데...
"엄마 나 다리 아파서 태권도 못다니겠어.." 하더군요..
"응?" 잠시 생각후....
"**야.. 이제 태권도가 하기싫은거야?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거야? 솔직한 마음을 말해줘...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태권도 형아들이 싫어. 피카츄놀이 나랑 1학년 누나만 안시켜줘"
그땐 잠시 이런저런 일 겪으며 큰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응? 그랬어? 형아들한테 나도 시켜줘 그러지 그랬어. 승현이 동갑 친구들은 어땠어?"
"응 나랑 누나만 안된다고 했어. 누나는 울었구.. 나는 참고 누나 달래줬어. 근데 계속 혼자 쳐다보고 노니까 너무 심심했어"
"전엔 형아들 안그랬잖아."
"응 5학년 형아 있을때는 전부다 같이 잘 놀았는데... 다른 게임할때는 안그러는데 피카츄놀이할때만 안시켜줘. 3번이나 그랬어."
이거 왕따인가? 싶기도 하고... 어찌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바로 집앞 도장이고 동네애들이거든요.
"**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태권도 안 다니고 싶어."
"형아들 동네에서 계속 볼건데 모른척 할꺼야?"
"...... 이사가고 싶어..."
순간 어... 애한테 상처가 많이 깊었구나... 여러모로....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좀... 여리거든요. 자신이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유치원에서 애들 때리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있는데 일단은 "하지마!!" 하지만 결국은 맞고 다니는 타입입니다. 싸우는게 싫고.. 맞는게 무섭다고 하네요. 의사전달은 확실히 하는것 같아요.
언젠간 한번은 넘어야할 고비라는 생각에
"**야.. 어딜 가든 그런사람들은 꼭 1명씩있어...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다 같지 않잖아... 다... 달라... 그럼 그사람들 만날때마나 도망갈꺼야? 엄마는 이게 도망가는것 같아. 태권도 도장을 관둬도 괜찮아. 하지만 니가 마무리는 하고 관둬."
"형아들이 너랑 놀자고 해도 안되는거야. 왠줄 알지? 그 누나는 어떻하지? 형아들이랑 같이 노는 순간부터 너도 그 형아랑 같이 누나를 괴롭히는 사람속에 들어가는거야... 근데 그 형아들 중에 한명이 그러지 않니?"
"응.. 한명이야.."
"엄마는 승현이가 그 형아한테 맞아도 그형아를 때려도 그러고 난 다음에 이런 나쁜 형아들 있는 도장에 다시는 안 다녀요! 하고 관장님한테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와도 관장님이 야단을 치셔도 다 승현이 편에서 도와줄꺼야. 엄마 검은 띤거 알지? 엄마 키도 크잖아. 엄마 승현이만 바르면 하나도 안무서워. 근데 그런 형아들처럼 비겁하면 승현이 편을 들어줄수 없으니까 그게 더 무서워."
"도망 다니면.. 계속 도망만 다녀야 돼..... 져도 괜찮으니까 도망가지말고 마무리를 지어"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전에 괴롭혔던 아이 스스로 혼내줬던일 상기시키며 넌 약하지 않다고했더니... 낼 싸울꺼야. 라며 이네 잠이 드네요...
그런데............ 바로 내가 잘한건가... 라는 생각이... 일단 적어도 4학년은 될테고... 혹 크게 다치면 다친아이만 손해인데... 어린아이에게 너무 일을 크게 벌여서 이야기를 했나.... 오버했나... 7살 애한테 넘 많은걸 바랬나... 등등....... 머리속이 뒤죽박죽입니다.
일단 관장님께 말씀드리긴 하겠지만.... 아이에게 더 적절한 대응이 없을지.... 어드바이스해주세요...
1. ㅎㅎ
'09.4.2 12:48 PM (218.37.xxx.34)우리아들 데리고 놀이터 갈때마다 목격하는 일인데요..
저보다 나이 한참많은 형아들이랑.. 제가 보기에도 구차스러워 보일정도로
우리애가 그틈에 굳이 끼여놀겠다고 졸졸졸 따라다니구 그럴때가 있거든요..
그럼 나이많은 형아들은 당연히 귀찮아하면서 우리애는 안끼워줄라하고... 너 저리가~.. 그러죠
그런거볼때면... 그형아들한테... 얘들아~ 동생도 좀 끼워주라... 하면서 제가 웃으며 얘기하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그형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수준차이나는 어린넘이 자꾸 귀찮게 달라붙으니
얼마나 성가시겠냐고요~~ㅋ
그냥... 그형아들이 어린녀석 귀찮고 그런 단순한거 아닐까요?2. 진정...
'09.4.2 12:51 PM (58.78.xxx.72)그게.. 다른 동갑친구들도 다 안끼워주면 모르겠는데.. 7살 3명중에 울 아들이랑 여자아이 한명만 제외시켰다는게 상처가 컸나봐요.
3. 아마
'09.4.2 1:10 PM (119.196.xxx.15)3명 중 끼워준 1명은 형아들 무리 중 하나의 동생이거나 친한 동생이겠죠. 아님 요령 좋은 애거나. 3명 중 혼자만 안 끼워준 것도 아닌데 너무 걱정 마세요.
엄마 입장에선 큰 아이들이 어른처럼 보이겠지만 그 애들도 애입니다. 7살짜리 별로 끼워주고 싶지 않을거에요. 그 아이들 엄마 입장에선 님의 아이가 싫겠죠. 그러면서 애도 크는 거고, 엄마가 다 처리하려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아이의 자생력도 떨어지구요.4. 말만바빠!!
'09.4.2 1:22 PM (125.142.xxx.92)저는 세살 터울로 딸만 셋인데요,
자매끼리도 한번씩은 따를 시키던군요.
물론 즉흥적이고 남하곤 다르겠지만,,,
따 당한 아이는 처음엔 엄마한테 도움을 청하더니
제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니 또 나름 잘 알아서 처신하더라구요.
원글님 아이같은경우 아~무것도 아닙니다.
넘 걱정하지 마세요^^5. ..
'09.4.2 1:26 PM (218.236.xxx.187)그냥 그 게임을 둘이만 잘 못해서 뺀 것 아닐까요?
그런 일 비일비재합니다. 친구들도 아니고 형들인데 둘만 미워해서 따돌린 것 같지 않아요..
요즘 애들 동생이라고 챙겨줄만큼 그리 착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좋은데 100% 전적으로 아이의 말만을 믿지는 마세요..
초등학교 가면 더한데 아이들은 특히 엄마한테 자신을 무지 합리화하고
과장하는 경향이 많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그 얘기 들어보면 사실과 다른 경우도
정말 많아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에 마무리 대화가 좀 마음에 안드네요.
형들이게임에 몇번 안끼워줬다고 괴롭히고 비겁한 아이들은 아니죠..
싸워야 할 것도 아니구요..
얘기 잘 들어주시고 ,참 속상했겠다 쯤만 해주시고 너는
속상한 맘 알았으니까 나중에 동생이라도 꼭 끼워죠 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태권도만 열심히 하자고 하심이 어떨지...6. 진정...
'09.4.2 2:11 PM (58.78.xxx.72)3명 친구중에 혼자 안시켜줬고...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데 여자라고 안시켜줬나봐요. 그러니까 마음이 상했겠죠...
7. 진정...
'09.4.2 2:25 PM (58.78.xxx.72)애구... 댓글을 읽다보니... 동갑 3명중에서라고 저 혼자랑 1학년 여자아이라고 써야하는데 제가 헷갈리게 썼네요.
8. 뭐..
'09.4.9 3:58 PM (61.78.xxx.10)형아들이 같이 안놀아주는 건 너무 당연함다.
우리집 형제 4학년, 6살인데 둘이 거의 같이 안놀아요.
"형아가 나랑만 안놀아줘.."가 둘째 불만인데요,
저는 "니 친구랑 놀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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