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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움거리

속상한이 조회수 : 742
작성일 : 2009-04-01 15:54:36

그저께 남편과 싸웠네요.
평소에도 가치관이 서로 달라서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의견차가 많았어요
맨날 길가는 사람잡고 누가 맞냐 따져보자고 많이 했는데
이번엔 정말 묻고 싶어요


남편이 저녁 약속이 있어서 식사하고 10시쯤 끝내고 동석한 2사람이 같은 방향에
살아서 데려다 주고 왔어요.  우리집과는 거리가 좀 있고 왕복이니 1시간쯤 더 걸렸어요
그날 마침 아이 학교일로 상의 할 일 있어서 빨리 오라했었는데 그런 호의까지 베풀다니
화가 나서 따졌더니 내가 이상한 사람 이래요.

전 코 앞에 버스도 있고 둘이니 택시를 타도 무방한데 괜한 호의다 라는 의견
남편은  자기가 태워주면 둘이 편히 가니 신경을 써준거다 라는 의견

비슷한걸로 어중간하게 저녁 안먹고 잔업하고 나올때 남은 직원 집도 종종 데려다줘요
오는 길에 태워준다는데 저녁차려놓고 기다리는 사람은 그게 아니잖아요
1분이라도 일찍와서 먹었음하는데 누구 태워주고 왔어하면 또 화가 나요

제 의견이 틀린가요?

IP : 62.195.xxx.1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09.4.1 4:05 PM (222.114.xxx.163)

    원글님의 심정은 이해가 되요. 지금은 제가 님의 입장이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결혼전엔 님의 남편분과 같은 분들에게 신세 많이 졌어요.
    회사 다닐때도 여자이고 하니 집방향이 달라도 사양함에도 불구 꼭 태워주고 가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얼마나 많이 고마운지 몰라요.
    별 도움 안돼죠? ㅡㅡ 하지만 예전의 고마운 분들이 생각나 몇마디 적어봅니다.
    남편분 인간성 좋으시네요 ^^

  • 2. 생각하기
    '09.4.1 4:56 PM (115.178.xxx.253)

    나름이에요.. 남편분 성향이 주위사람을 챙기는 편이시고,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으신분
    같네요..
    그런 부분은 나쁜 부분도 아니고 하니 그냥 이해해주심 좋을거 같습니다.
    남편분은 그렇게 챙기는게 마음 편해서 그러신거라서요..

  • 3. 우울
    '09.4.2 11:05 AM (59.25.xxx.212)

    1시간이면 기름값이 얼마인데요..
    그게 한달에 몇번씩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물론 인간성이야 좋고 타는 사람도 기분 좋겠지요.
    근데 솔직히 부인입장으로는 짜증납니다.
    저도 몰랐으면 모를까 남편이 계속 그런다면 태클 들어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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