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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호 해야하나요?
친정집은 전라도 땅끝.. 시댁은 서울.. 신혼집도 시댁에서 차로 10거리...
제가 말하고 싶은건
결혼식날 안울고 웃는 신부들도 있지만
우는 신부들도 많잖아요
부모님들도 그렇구요
저 우리집에서 나름 귀한 딸이었어요
아빠가 항상 금딸금딸 하셨거든요
그 귀히 여기던 딸자식 멀리 시집보내면서
마냥 좋기만 하실 부모님 얼마나 되겠어요
거기다 엄마는 몸이 좋지 않으세요
혈압으로 쓰러지셔서 한쪽몸이 불편하십니다.
그러니 당연 결혼식장서 웃는 얼굴이 힘드셨을거라 생각해요(저희 부모님이라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또 엄마 평소에 눈물이 많으시거든요
저도 엄마 닮아 눈물 많구요
결혼식장에서 울 부모님 내내 얼굴이 굳어있었나 봐요
저도 신부대기실서는 괜찮다 신부 입장하면서부터는 왜케
눈물이 나는지 식 끝날 무렵까지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결혼식 하고 한달쯤 뒤 시어머님 말씀
니네 부모님은 뭐가 그리 못마땅해서 결혼식내내 그리 뚱해계셨냐..
친구들이 뭔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챙피해서 혼났다
그래서 제가 엄마 몸이 안좋으시니 그러셨을거예요
하고 넘어갔어요
잊을만 하니 어느날 그말을 또 꺼내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못들은척 넘어갔어요
한달 쯤 전에는 너는 결혼식날 왜케 울었냐
친구들이 물어보는데 챙피해서 혼났다..
이번에는 제가 운것 가지고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평소에 눈물이 많은데 딴 사람 결혼식 보고도 눈물 난다고..
그랬더니 당신도 남들 결혼식보면 눈물난다 그러시더군요
그러는 시어머님도 딸 결혼식때도 펑펑 울었다고 하더군요.
아가씨 결혼해서 시어머님 옆동 아파트에 살고 있구요
그냥 한번 말씀하시고 넘어갔음 좋으련만 잊을만 하면 이렇게 말 꺼내시는거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
저도 결혼식날 하하호호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 맘대로 안되는걸 어떡하라구요..
결혼식내내 눈물 보인게 두고두고 욕먹을짓일까요?
1. ㅠㅠ
'09.4.1 3:40 PM (121.131.xxx.70)아마도 웃으면 넌 왜케 웃었냐
신부가 웃으면 딸낳는다 이럴껄요
흠잡을라면 끝이 없더라구요2. 부끄럽지만....
'09.4.1 3:49 PM (218.37.xxx.34)솔직히 말해서.. 저 남동생 결혼할때 안사돈되시는분이 결혼식내내 못마땅한 표정으로 앉아계셔서 기분이 쫌 그랫었네요.. 차라리 눈물을 보이셨으면 나았겠는데...
무슨... 문제있는 집으로 딸내미 시집보내는거마냥 우찌나 기분안좋은 표정이시던지...
원글님처럼 멀리 시집보내는것도 아니고 죄다 서울하늘아래 모여살거든요.
아~ 나도 별수없는 시누이구나...하며 속으로 웃고말았는데...
누구나 다 자기입장에서 생각하는가 보더라구요.3. 저두요
'09.4.1 4:09 PM (119.67.xxx.70)저 결혼할때도 저희 시어머니 펑펑 우시고..이모님들도 우셔서(시아버지가 안계시거든요) 솔직히 넘 짜증났어요. 저희쪽 하객들도 다들 한소리씩 하시구...저도 엄마한테 민망했구요.
그런데 원글님은.. 신부쪽이니까...이해할 수있을거 같아요. 원래 딸가진쪽에서는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보낸다'는 생각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거 같구..그걸가지고 트집잡는 시모도 좀 고약하네요. 그럴수도 있지...--;4. 짜증나요
'09.4.1 4:15 PM (59.5.xxx.126)제 친구들이 너희 시어머니 인상이 뭐 그러냐고 다 들 한마디씩.
너 못마땅하게 생각하느냐고 그랬어요.
상당히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결혼식이 뭐 그냥 밥 먹는자리 아니니까
평생 생각나고 기분나빠요.5. 그래도
'09.4.2 6:38 PM (123.213.xxx.185)가능한한 인상 어둡고 우는 것보다는 웃는게 낫지 않나요? 결혼식은 '경사'니까요.
신부쪽이든 신랑쪽이든 한쪽집안에서 표정이 안 좋으면 다른 한쪽은 좀 난감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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