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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을 홀랑 태웠어요...(밥 굶게 생겼습니다. 흑흑)
처음에 열어보고 살짝 덜 퍼진 것 같아서 물을 좀 더 붓고 다시 가열했거든요.
결과적으로 약식 자체는 뭐 맛있게 됐는데, 솥이 홀라당 탔네요.. .T.T
대강 상태 짐작되시죠?
들은 풍월로는 소다를 넣고 끓이면 말끔하게 없어진다고 해서...
찬장 뒤져보니 소다는 쪼금밖에 없고 대신 베이킹파우더가 있더라고요.
성분 보니까 대강 비슷한 것 같고...(탄산수소나트륨이 소다 맞죠?)
그래서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끓였더니... 빵 부풀듯이 마구마구 부풀더란 말입니다.
아무튼 지금 베이킹파우더 거품은 쫌 걷어내고, 한라봉 껍질에 식초까지 붓고 끓였는데
별로 가망성이 안 보이네요...
저 솥단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동안은 냉동해 둔 밥이 있어서 대강 넘어갔는데... 오늘 저녁부터 당장 굶게 생겼어요.
좀 도와주세요~~~
1. 자꾸
'09.4.1 2:56 PM (61.253.xxx.97)반복해서 닦다보면 아무리 심한 자국도 다 없어져요.
소다넣고 끓이고 그 상태로 며칠동안 나두었다가 다시 또 끓이기를 반복.2. 소다
'09.4.1 3:00 PM (118.37.xxx.162)넣고 끓인 후에 철수세미로 문지르셔야 돼요.
그럼 까맣게 된 부분들이 시원스럽게 벗겨져나가요.
만약 오늘 중으로 해결이 안되시면 집에 스텐냄비 있으신가요?
스텐냄비에 밥하셔도 맛있어요.
전 압력밥솥 딸랑이가 없어져서 한동안 스텐냄비에 밥해먹다가
밥솥추 사와서 다시 압력솥에 밥을 했더니 밥이 떡같이 되면서 이상해요..
압력밥솥으로 밥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나봐요.. 애들도 냄비밥이 더 맛있다고 하고...3. 큭
'09.4.1 3:08 PM (211.210.xxx.30)큭...이라고 해서 살짝 죄송해요.
저도 그렇게 된 저희집 압력솥이 떠올라사요.
키톡에서 물 넣지 않고 고구마만 씻어 넣어 돌리면 맛있는 군고구마 된다고 하셔서.
그리된적 있었거든요.
우선
소다로 한번 대강 끓여내시고
철 수세미로 한번 살짝 (말로만 살짝) 긁어내시고
튼튼한 숟가락 하나 장만해서
40분정도 시간 잡고 느긋하게 긁으세요.
그저 도를 닦는다는 심정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는 심정으로 긁어내면 본래의 모습까지는 안되도
볼때마다 생각날 정도로 적당히 벗어져요.
그때 철수세미로 한번 더 닦아주시고요.4. 일단
'09.4.1 3:23 PM (124.80.xxx.133)소다넣고 푹~삶았으면
고대로 이~삼일 베란다에 방~~치 해 두셨다가
윗분들 말씀처럼 닦으세요!^^
훨~씬 나아 질껄요!^^5. 어찌하오리까
'09.4.1 3:31 PM (221.165.xxx.185)세 분 답글 감사합니다. 흑흑.
사실 이틀 동안 소다+베이킹파우더 섞어서 끓인 물에 담가 두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젠 좀 닦이겠지~ 했는데 전혀 가능성이 안 보이더라고요.
아까 두 번째 끓이고, 방금 철수세미로 문질러봤는데... 제 팔뚝 더 굵어지게 생겼네요. -.-;;
일단 오늘은 냄비에다 밥을 해야 하려나 봅니다. 한번도 안 해봤는데...
소다 사다가 한번 더 끓여볼게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6. 철수세미보다는
'09.4.1 3:38 PM (219.250.xxx.238)숟가락이 훨씬 편하고 잘 벗겨져요
철수세미는 숟가락으로 어느 정도 벗긴 후에 닦으세요
칼로도 가능한데 칼은 솥에 흠집 생겨요
수저가 안전하고 잘 벗겨져요7. ㅎㅎ
'09.4.1 3:54 PM (118.32.xxx.195)밥굶는다닌까 이렇게 생활지혜가담긴 댓글들...
여기 82는 다 한식구라닌깐...8. 울 어머니 비법
'09.4.2 1:34 AM (118.216.xxx.15)식초 듬뿍...퐁퐁 넣고 오래 오래 끓여보세요.
냄비 ...솥...자주 태워서 ㅠㅠ
정말 신기하게 벗겨져요.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