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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이러니한게

그냥 조회수 : 547
작성일 : 2009-04-01 14:31:51
자게 올라오는 글들 보면   시가와의 문제, 고부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아직  젊으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대체로 며느리 입장해서의  글들이
많지요..

그런데 한순간  생각이 드는게,
그토록 이해가 안되고
외계인 같은 그  시집의 어머니 라는 사람이
결국 지금 여기에 울분을 토했내는 며느리였던 적이
있엇던 사람이 아닌가

여자들의 기억력이 짧은 거 일까요?
아니면  고생한 만큼 나도 이 다음에 받겠다 라는
심정이였을까요..
아니면 아직 며느리인 우리가 모르는 시부모라는
사람이 돼야 이해가 되는 영역이 있는걸까요..


암튼 현명하게 나이 듭시다.. ^^;
IP : 121.138.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 2:38 PM (210.117.xxx.57)

    그 분들은 그런 이데올로기를 주입받고 자라난 세대잖아요.
    여자는 무조건 희생해야 하고...
    내 한 몸 희생해서 가족 먹여살리는 게 당연한 거고...
    내 생각, 내 의견 주장하면 되바라진 거고...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어린 시절부터 주입된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죠.

    저희 친정어머니도 저에게 늘 하는 소리가 참아라 예요.
    너 하나 참으면 다들 좋지 않니... 나중에 그 복이 다 돌아온다...

    그러면 저는 그래요.
    나중은 모르겠고 지금 내 마음 행복한 대로 행동하고 살겠다고...

  • 2.
    '09.4.1 2:41 PM (59.5.xxx.126)

    세대가 다르잖아요.
    지금 시어머니 세대는 기존의 며느리/시어머니 역할을 그대로 하신거구요.
    요즘 며느리세대가 시어머니가 되면 많이 개선되겠죠.
    개선이라기보다는 아마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아들 며느리 포기하고 살 거예요.
    그래서 요즘 시어머니 세대가 불쌍하다고 해요.
    당신 시부모시댁에 다 구가치관대로 봉양하고 며느리는 신가치관따라 부려먹지
    못하고요.

    적어도 3세대 4세대쯤 지나야 지금의 고부갈등이 줄어들겠지요.

    그러나......
    중요한거,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심정이 점점 많이 이해되요.
    나이에 따라 생각하는게 많이 달라지네요.

  • 3. 나름
    '09.4.1 3:02 PM (121.169.xxx.107)

    인거 같아요...울 시엄니는 당신이 너무 홀시어머니 시집살이 모질어서 ,며느리 보면 그렇게 안하겠다 다짐을 하셨대요...

    실제로 저희한테는 (며늘셋) 전혀 안그러십니다...참고로 전 맏며늘.

  • 4. 빙고
    '09.4.1 3:32 PM (211.40.xxx.58)

    "시부모라는 사람이 돼야 이해가 되는 영역이"

    이 부분요

    진짜 예전엔 도저히 이해가 안가던 부분이
    50되니 어느새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저희 시어머님 진짜 좋아서 불평 없었고
    전 아들이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누가 시짜라고 생각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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