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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에 생신상차린 며느리..
저 또 울컥하고 있어요...
작년 여름 정말 더웠잖아요...
거기다 저 8월중순이 출산예정이였어요...
동서도 비슷하게 출산예정...
7월 말쯤 아버님 생신이였어요,,,
며느리 달랑 둘인데 둘다 만삭이라서 나가서 먹겠지 하고 맘놓고 있었어요..
어머니 어디 예약할까요?? 하고 전화했더니
버럭!하시면서 장봐서 집에서 해먹어야지 나가서 뭐 먹을께 있냐고..ㅠ.ㅠ
우리 시어머니 외식 굉장히 좋아하세요...
티는 안내시지만...
어디가서 밥시간되서 뭐 먹으러 들어가면
난 안먹는다. 시키지 마라.. 그러고 안시키세요..
그러다 음식나오면 한숟갈씩 먹어본다고 하면서
제일 많이 드시는 편이죠...이집 맛있네.. 를 연발하면서..
암튼.. 어머니 버럭하셔서 그 더운 여름날 집에서 상 차렸어요..
더 과관인건 에어컨도 고장났는데 고쳐놓지도 않으신거 있죠...
시댁은 시원해서 에어컨 없어도 괜찮데요...
그날 달랑 하나있던 선풍기는 동서자는 방에 쏙 넣어주고...
정말 두고두고 잊지 못할꺼 같아요...
딸이 외국에 나가 있는데..
며느리 둘다 만삭이니까 나가서 맛있는거 먹으라도 돈 보냈다고..
생신 당일날 아침에 말씀하시더라구요..
누구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만삭인애들 데리고 나가면 고생이라고 생색내시는데..
집에서 밥하는게 힘들까요?? 나가서 밥먹는게 힘들까요??
이런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ㅠ.ㅠ
1. ...
'09.4.1 2:10 PM (210.117.xxx.57)결혼하신 지 얼마 안 된 새댁인가 봐요...
결혼하고 10년이 넘으면 어머님이 버럭하거나 말거나 내 뜻대로 하게 됩니다.
에휴... 작년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는 어머님이 버럭 그 이상을 하셔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하지 마세요.2. 남편이
'09.4.1 2:10 PM (119.149.xxx.229)등신....죄송하지만..
자기마누라도 못지키는...등신...
제가 다 화딱지나네요.
차라리 일하다가 배부여잡고 누워버리거나 병원가버리시지그러셨어요..
정말 만삭인 임산부에게 그러고싶으실까..3. ..
'09.4.1 2:12 PM (118.32.xxx.81)모시고 사신다니 그 고통이 더 심하시겠어요..
두 아들 며느리를 다 끼고 사시는건가요??
저도 작년 여름 시아버지 생신이 있었죠..
시아버지 생신전에 아이 낳지 말라고 하셨는데.. 딱 하루전에 낳았네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4. 전 4개월때
'09.4.1 2:16 PM (121.134.xxx.247)하혈하면서도 차렸어요...
첫째때도 10달내내 하혈에 전치태반, 둘째때는 자궁근종 땜에 하혈....
나가서 드시자 했더니 아버님 "나는 그라믄 아무데나 가서 먹을란다"-,.-;;
결국 제가 차렸습니다.
저녁은 남편이 시켜먹자 해서 생선찜 시켜 먹었더니 시엄니 왈
"니 색시 고생한다고 이런거 시켰냐?".....
요즘은?.....막 나갑니다^^ 나도 살고 봐야 되겠어서...ㅎㅎㅎ5. 아아..
'09.4.1 2:17 PM (211.170.xxx.98)생일상 못받아서 한이 맺혔나... 도저히 이해가 안감.
6. ..
'09.4.1 2:20 PM (220.86.xxx.153)남편분이 등신이라는 데에 한표..
(죄송해요.. 님 남편에게 이런 소리해서..)7. ,,
'09.4.1 2:21 PM (121.131.xxx.116)정말 밥상 못받아먹어 안달난 시짜들 왤케 많은겁니... 이러니 욕을 안 할수가 있어요...
8. ...
'09.4.1 2:25 PM (210.117.xxx.57)그래도 내 한 몸 희생해서 시부모님 기뻐하셨으니 얼마나 좋으냐...
그 성의 다 알아 주시고 더 큰 사랑 주실 거다...
요딴 댓글 다는 분 안 계시려나요?
왜 맨날 "며느리"만 희생하라는 건지?9. 나도 울컥..
'09.4.1 2:25 PM (61.247.xxx.156)제가 한여름 복중에 딸아이를 낳았는데요.
아마 아이 낳을 무렵인것 같네요. 20년이 되가는 얘기죠.
시댁이 60년대식 양옥이라 부엌 바닥이 한참 밑인 집이었어요.
싱크대도 없고 그냥 수도만 설치되어 있는 부엌이죠.
그 부른 배를 해가지고 부엌 바닥에 쪼그려 않아 한 다라이 설겆이 하고 있는데
시엄니와 시누이 년은 바로 제 앞에 부엌과 마루 연결해 놓은 툇마루에서
저희들끼리 호호, 깔깔 ..
딴 식구들은 다 뭐했는지...
말로는 딸처럼 생각한다 하면서...
내가 왜 저런 것들한테 이런 수모를 당하나 하고
정말 분통이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절대 잊혀지지 않아요.10. 저였다면.
'09.4.1 2:28 PM (211.189.xxx.103)저는 열심히 잘하는 듯 하면서... 중간즘에 얼굴에 분무기로 물좀 뿌리고 스르륵 쓰러질래요.
다시는 고딴짓 안 시키도록!!!!
생각만 해도 등골에 소름이 오싹!!!11. 남편이등신
'09.4.1 2:28 PM (203.212.xxx.73)이시군요..(죄송)저같으면 배째라고 누워 버립니다...
내 뱃속에 있는 자식이 넘의 자식도 아니고 남편 집안 자식인디 내가 남편이라면 나서서 도와주던지 아니면 오히려 외식하자고 끌고 나갈텐데...ㅡㅡ;;;
그 시부모님 딸들은 없으신가요?
차라리 딸네미들을 부려 먹으시던가 하지..왜 생판 남인 며느리보고 생신상을 차리라고 하는겐지....ㅡㅡ
나도 외며느리지만 그나마 남편은 개념에 찬 인간이라 다행이군요12. 아마도
'09.4.1 2:32 PM (218.55.xxx.2)며느리한테 생일상 못받았다 하면..
동네서 바보 취급 당해서 그럴겁니다.
대체 어떤 며느리를 들였길래(이 표현도..참..싫어요.)
생일 밥상도 못받아먹냐고..
몸이 가뿐할때는 정성 껏 해드린다 해도..
(맘은 아닐지라도)
만삭인 며느리한테는 너무 하시는 거 아닌가요..
남편이등신에 동감 만땅!13. 짜증
'09.4.1 2:36 PM (59.28.xxx.185)정말 짜증나는 시츄에이션입니다.
잘하는거 끝없는거 같아요. 받는 사람도 당연하게 생각하고요.
싫고 좋은거 분명히 표현하세요. 막나가란 소리가 아니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는거
저도 그렇게 살지 못해서 속상할때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돌던지는 사람은 그걸로 끝이지만 맞는 사람은 두고두고 아픕니다.14. 시댁만 가면아파
'09.4.1 2:36 PM (114.203.xxx.240)이상하죠?
일년에 감기 한번 앓는법 없는,제가...
시댁만 가면 열이 펄,펄...
응급실행...ㅋㅋ
울 아버님은 초특급울트라 건강체인 저를
천성이 약한 애로 맨날 걱정..걱정...
당근 일도 안 시키시고 시엄니 아침밥하시면서...저 깰까봐 까치발로 다니셔요.ㅠㅠ
제몸은 왜이렇게 사기스러울까요?
때 맞춰 함 쓰러져보셔요.(음~좋은거 가르친다고 돌 던지셔두...할수 없궁.킁)15. 저두 결혼8년차인데
'09.4.1 2:38 PM (210.113.xxx.27)정말 잊혀지지않을만큼 서운했던거 몇번있어요.
한번은 결혼하고 첫아이를 수술로 낳았는데 장손낳았다고 멀리서 어머님도 오시고 동서네,시누들 축하하러 와주신건 너무 감사하지만 가스나올때까지 물도 못마시는 제앞에서 (산후조리해주시러온 친정엄마도 계셨어요)적당히있다 가시는게 아니고 5-6시간을 좁은 1인실방에서 시누는 김밥싸오고 과일에 치킨에 온 가족들모여 먹고 마시고 웃고떠들고,,, 저희엄마는 구석에서 어쩔줄 몰라하시고...
도대체 산모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없고 지금생각해도 참 상식밖이었어요.
그렇게 2-3일은 어린조카들까지 다 동원해서 놀다가시는데 나중에는 친정엄마앞에서 속상해서 눈물까지보였었네요..16. 음...
'09.4.1 3:00 PM (119.71.xxx.50)저도 시어머니 생신상 차려드리고 일주일후 아기낳았어요.
시댁만 가면 두통이 와서 아직도 두통약 상비하고 다닙니다.17. 나쁜 시엄니같으니라
'09.4.1 3:04 PM (124.49.xxx.204)또 그러면.. 다 차려놓고 '어머머머 꽈당' 하며 엎어버리세요. 확 쓰러져버리던가. 만삭에 왠 잔칫상이랍니까.
오 !! 위에위에 '시댁만 가면 아파' 님도 권하네요. 때 맞춰 쓰러져보시라고.. 저도 추천입니다.18. /
'09.4.1 3:08 PM (122.32.xxx.21)남편이 등신 (3)
19. 아직새댁
'09.4.1 3:17 PM (121.173.xxx.41)에공.. 저렇게까지 생신상 차려드려야하나요?
저렇게 해야한다면 슬슬 걱정이네요..20. 망각...
'09.4.1 3:19 PM (210.105.xxx.217)고생하고 생신상 차려드린 거
잠깐 기특하고 까맣게 잊으십니다.
며느리 길들이기에 휘둘리지 마세요.
나중에 살림 솜씨도 늘고 시어른께 익숙해지시면
정성껏 차려드리구 지금은 강하게 반항하세요.
초기에 순둥이로 굴다가는 평생 고생하십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이가 사람 만든다고 철이 드는 건 며느리만은
아닌 듯 해요. 울 시부모님도 손아래 동서에게는 꽤나 무던하게 대하세요.21. 이구
'09.4.1 3:26 PM (118.37.xxx.162)버럭 하시면서 집에서 먹지 밖에서 뭐 먹을게 있냐고 하실 때...
저도 힘들어서 생신상은 못차려드려요..... 라고 해야 하는데,
왜 우리 대부분은 그렇게 못하고 가슴에 스스로 못을 박고 살까요...
드라마에서 만삭인데도 한상 떡벌어지게 차려내는 며느리들을 많이 보고 살아서일까요?
나이많은 사람앞에서는 무조건 네..네...하는게 맞다는 교육을 받아서일까요?
여자라면 자고로......이런 착한여자 컴플렉스 때문일까요?
저도 늘.....바로 그 순간에 현명하고 대차게 대처하지 못하고 멍하게 당하고나서
나중에야 땅을 치는 바보라서요. 답답하고 속상해요.22. 저런.
'09.4.1 3:40 PM (211.210.xxx.30)옛날에 명절때 생일인 사람이 많은게
만삭인 며느리 부려먹어서 그런거라는데
요즘도 그러네요.
아흐... 너무하신다. 삼복더위에 고생하셨군요.23. 아...
'09.4.1 6:08 PM (210.205.xxx.105)그래서 명절에 애기 낳으신거구나...ㅋ
24. 전
'09.4.1 6:11 PM (58.224.xxx.227)20여년전 애기낳고 정확하게 15일만에
굵은자갈 깔린 비포장도로 1시간 10분 포함해서 총 3시간 반 걸리는 곳을
시아버지 환갑잔치 하고 왔어요.
며느리 딱 하나 있는데 일은 안해도 오긴 와야지 하더니
일하는데 아무도 안 말리더라구요.
하혈은 당근이었고.
시누이 4명중 큰시누이가 다른 사람들 있는데서
우리같이 좋은 시누이가 어디있어? 하길래
대답않고 의미심장하게 웃어줬지요.
사진보면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이에요.
10여년 전부터는 형제계를 모아 시어머니 생신날
차례차례 돌아가면서 합니다.
아버님 제사는 우리집 고정이구요.
남편도 처음에는 당연하다 생각하며
천지를 모르더니
요즘은 그때 마눌 혼자서 아이를 업고 걸리고
종종거리고 다닌 일을 생각하며
많이 미안해 하더라구요.25. 저는
'09.4.1 9:51 PM (221.145.xxx.88)첫째낳고 한달만에, 둘째도 똑같은 달이라 둘째낳고 한달만에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는데,
한시간 거리라서, 갈비재우고, 밑반찬들 해가고, 장도 봐 갈테니,
나물만 시형님(손윗시누)한테 말했다가,
나 못해~라고 보기 좋게 거절 당하고
절대 도와 달라 소리 안하고,
저 혼자 합니다.
입만 달고 오는 시누식구들..
지겨워요.26. ㅠ
'09.4.2 12:29 PM (61.81.xxx.119)저는 이런 글 읽을 때마다 너무 답답합니다
왜 못한다는 말을 못하세요?
며느리가 둘다 만삭이라 집에서 상차리기 너무 힘드니 맛있는데 가자고 왜 말을 못합니까?
당하기만 하는 며느리들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당하기만 하고 자기 의견 말못하고 살면 평생 이런데나 하소연하면서 살게 될꺼에요
막상 시어머니 앞에선 한없이 약한 한마리 어린양인척 하면서요...27. ...
'09.4.2 12:34 PM (211.196.xxx.249)제일 잘못한 사람은 님 자신이구요,
그 다음은 님 남편분이고
그 다음이 님 시모인 듯.28. 아직도 울컥
'09.4.2 12:37 PM (124.51.xxx.164)전 임신 7개월 때 시누가 결혼했는데
시골 친척분들 결혼식 전후로 며칠씩 묵었다 갑니다. 행사 때마다 그러시더군요.
그 많은 친척분들 장 봐다가 밥 해드려야지 짬짬이 간식 해드려야지..
그 땐 차도 없을 때라 진눈깨비 맞아가며 장 봐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희 시댁 서울 강남 한복판이었지만
시어머님이 절약 차원에서 집 지으실 때 주방엔 아예 직수밖에 안나오게 하셨더군요.
온수가 안나와요. ㅠ.ㅠ
그 많은 설거지 하다보면 팔목까지 빨개져요.. 임산부가요..
친척분들 중 몇 분이 안쓰러워 좀 도와주시려면
저희 시부모님 맏며느리는 그런 거 다 하는 거라고
못 도와주시게 했어요.
남편도 당연히 주방에 들어오면 큰일 나는 줄 아시는 분들이라 못 들어오구요...
그렇게 임산부 일 시켜놓고 어른들은 춤추고 노래하시고....
나중엔 애기가 밑으로 처져 넘 아파서
화장실 변기 붙들고 울었네요.
15년도 더 된 일이군요...
지금이야 저도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구...
집에서 절대 상차리는 일 없네요...
설, 추석, 제사 이외에는요...
어른들 모시고 살 땐 정말 손님 오시는 게 넘 무서웠어요..29. ..
'09.4.2 1:16 PM (124.53.xxx.175)결혼한지 열흘 됐는데 남편누나 생일이었대요.
남편여동생이 집에 전화해서
지 언니 생일 안챙긴다고 지랄지랄 하더군요.
시부모 는 말할것두 없고
시누이 생일까지 결혼한지 열흘만에 챙겨줘야 하는게 며느리인가봐요30. 제친구
'09.4.2 1:17 PM (211.47.xxx.22)제친구 얘기입니다.
제 친구 임신 후반 그것도 둘째, 김장 100포기 하신 분도 있더이다.
장 보는 것 부터 절이는 거 모두..
그 100포기에 시누네것도... 그건 괜찮습니다. 그 시누 김장 다 끝나니까 통들고 오더이다.
제친구 전업주부 아니고, 직장맘입니다. 토요일 근무 끝나고 1시간 반 거리 시댁가서 일요일
저녁에 거의 뻗어서 들어오고 월요일 아침 출근했습니다.31. 남편은
'09.4.2 1:29 PM (203.142.xxx.241)뭐하고 있었나요? 우리남편. 싸가지 없고 이기적이긴한데.
이런상황일때는 알아서 시부모님한테 말해서 밖에 나가서 사먹는데요.
만삭 마누라 일하는동안 남편은 뭘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네요.32. 남편을 잡아라...
'09.4.2 2:16 PM (123.108.xxx.203)여기서 백날 떠들어 봐야 소용 없구요 남편을 잡아야 된다니까요
어- 휴 ~~
남편은 못잡고 시엄니나 시누만 가지고 그래...ㅠ.ㅠ
82에 있는 며늘들은 바보만 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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