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 했어요.

[만우절]

남편한테 문자로
'우리 아래층에 구준표 이사온대...' 보냈더니,,

남편 답이
'뻥치지마~'였어요.

[...]

ㅋㅋㅋㅋㅋㅋ

[저도..]

출장가서 외박하신 남편이..
아침에 모닝콜했거든요...

11시쯤 전화해서..
"애 학교에 못보냈다" 했더니..
"그러게 깨울때 일어나지.."
--;

글구 바쁘다며 끊네요..
아이오면 오늘 학교 안간걸루 하자구 꼬셔야쥐.. 하고 있어요..ㅋㅋㅋㅋ

[^*^]

거짓말은 했지만 못 속였잖아요. 무~효~

[답답이]

저는 이날까지 그런 농담을 해본적이 없네요
누가 나한테 농담을 하면 저는 화를 냅니다
그게 그렇게 싫을수가 없어요
그러니
내가 세상 살아가기 얼마나 힘들겠어요
남들처럼 편하게 살면 얼마나 좋으련만...

[딸이]

학교간 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학교정문이 잠겨있다구요
이상하다 개교기념일이니?하면서 달력을 보니..ㅋㅋ
같이 막 웃고 전화 끊었어요

[답답이님]

안속아요

[저두]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여보, 일하기 싫으면 그만둬. 내가 먹여살릴게. 당신편한게 최고야"

욕 한바가지 먹었습니다. 안그래도 부도날지경인데 무슨소리하고 있냐고...

요새 힘든것같아 만우절이라서 재밌게 해줄려고 그랬다고 했다가 더 혼났습니다ㅠㅠ

혼자서 눈물찔끔 하고있어요. 그러게 농담도 상큼한걸로 해야지 -_-;

[저도]

요아래 글보고
"여보 나 임신이래." 보냈더니
답장으로 "나도~"
이렇게 왔네요.
아효... 쓰러집니다.

[햇살처녀]

방금 회사 짤렸다고 남편한테 문자 보냈더니
바로 전화 오네요. 안받고 있었더니 "진짜냐구?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구 난리네요..."ㅋㅋ
넘 놀라는거 같아 만우절 뻥이라 했더니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다고 있다가 죽었데요...
퇴근시간이 두려워요...푸하하하하하하!!!

[저는]

아침에 어..눈왔다...야..눈 너무 많이 왔다 하구 뻥쳤네요.
신랑은 믿었구요. 조그만한 목소리로 오늘 만우절이야했더니...아...그렇구나 하는데.
우리너무 나이들었나...서글퍼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