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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복수하기..

또 뭐가 있을까..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9-04-01 10:18:03


애기 재우는 문제로 신랑이 한마리 하고 제가 삐져서 담날에 앞으로 니가 다 해라 했다가 출근길에 싸워서 그걸로 계속 냉전중입니다.

앞으로 자기는 지 하고 싶은데로 살꺼라 하더니 정말 집안이 하나도 안 도와주더니 지난 주말에 저한테 말도 없이 시어머님, 저희 친 언니, 형부랑 넷이서 팀을짜서 골프치러 지방 다녀오더군요.

새벽 6시에 나가서 오후 5시 넘어서 들어와선 저녁 먹고 바로 골아 떨아졌고요

그러곤 좀 미안했는지 월요일 퇴근해서 생활비 이걸로 해라 하면서 카드를 던져주네요.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얼마전 아기 돌 잔치할때도  일단 제 돈으로 다 하고 나중에 반반씩 내자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더니(저흰 월급 따로 관리해요)

잔치 끝나고 돈 없는데 니가 다 하면 안되 이러질 않나..

지 골프 치러 갈돈은 있으면서 애기 잔치해줄 돈은 없다는건지..

맘 같았음 애기 데리고 집 나와버리고 싶지만 친정도 지방이고 언니집도 저희 회사랑 너무 멀고  애기가 시어머니 아니면 안되고 해서 그냥 참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뜩 생각하니 그 카드가 있네요..ㅋㅋ

일단 똑딱이 카메라 하나 지를꺼고요(30정도)

세탁기도 바꿔 버릴까 고민중입니다.. 6년전 처녀때 산 드럼 쓰고 있는데 애기가 생기니까 애기옷코스 있는 시댁 세탁기가 넘 부러웠거든요.

주말엔 애기 데리고 어디 호텔이라도 가서 하루 푹 쉬고 올까 아님 백화점 가서 좀 지르고 올까 고민중이고요..근데 애기 델고 저 혼자 나가면 좀 힘들까요?

운전을 못해 택시 타고 다녀야 하거든요.

또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님들 남편한테 복수했던것중 효과 좋았던것 좀 공유해주세요..

덧붙혀서.. 철없다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 4월 초에 300정도 배당금 들어오는거 알고 저지르는거예요..




IP : 210.126.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고싶은대로
    '09.4.1 10:25 AM (115.178.xxx.253)

    하시구요.. 월급 따로 관리하는건 잘 생각해보세요..
    당장은 서로 편하고 좋지만 돈 모으기에는 실패하는 방법이에요..
    (주변에 있음..) 원래 돈이 많은신거면 좋은거니 패쓰!!!!

  • 2. ...
    '09.4.1 10:28 AM (222.109.xxx.219)

    지르고 나중엔 후회만 남아요.. 왜 따로 돈관리 하나요?? 돈 새는 지름길이예요..

  • 3. 이방법
    '09.4.1 10:30 AM (218.38.xxx.130)

    친정엄마 옷한벌 해드리세요.. ^^ ㅎㅎㅎㅎ

  • 4. 복수
    '09.4.1 10:38 AM (110.8.xxx.140)

    좋으시겠어요..

    1. 일단 애가 어리면 놀이방에 하루 맡긴다.

    2. 통장을 몰래 개설해서 복수하고싶을때마다 적금을 넣는다.

    3. 백화점가서 큰거 하나 산다.

    4. 찜질방가서 하루종일 쉰다.

    5. 친구랑 수다 떨고 노래방도 가서 신나게 논다.

  • 5. ㅋㅋㅋㅋ
    '09.4.1 10:44 AM (211.210.xxx.30)

    친정 언니네랑 다녀온거라
    뭐 아주 심하게는 할 수 없고
    게다가 카드 한도가 있을 수 있으니
    계획대로 세탁기 할부로 지르고
    봄이니 옷이랑 구두 한셋트로 할부 이용 함이 어떨까요?

  • 6. 또 뭐가 있을까..
    '09.4.1 11:07 AM (210.126.xxx.57)

    그러게요..
    지능적으로 친정, 시댁 엮어서 갔다 온게 더 어이 없다는 거지요..
    돌쟁이 놀이방에 하루 맡겨도 잘 놀까요?

    돈관리는 같이 해보고 따로 해보고 이러저래 해보다 결론은 적금 넣을꺼 넣고 나머지는 알아서 쓰자했지요.... 한사람이 모아서 관리하니 관리하는 그 사람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더라고요..

    아마 카드 한도는 세탁기 몇대 살 정도는 될것 같습니다.
    카드 많이 사용해줘서 고맙다고 카드사에서 얼마전에 상품권 보내줬다더군요..

  • 7. 건이엄마
    '09.4.1 11:30 AM (121.167.xxx.99)

    교수님이 가르쳐주신건데.
    남편 치솔로 열심히 화장실 변기 청소한답니다.
    너무 엽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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