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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 기다리게 하고 한참을 옷 고르는 사람들

베스트글 읽고서... 조회수 : 763
작성일 : 2009-04-01 09:56:08
혼자서 옷 고르는 게 너무 편하다는 분들이 많네요.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누구랑 같이 가면 기다리게 하는 게 미안해서,
또 그 사람이 좋다고 하면 괜히 휩쓸려서 나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서요.
근데 제 친구 중에 옷 사러 갈 때 꼭 저랑 같이 갈려는 친구가 있는데
그럴 때 저는 완전히 진이 빠질 지경이에요.  
옷을 한참 고르는 건 예사고 자기 옷 입어본다고 가방은 거의 나한테 맡기기 일쑤,
그러고 옷 고르고 나서도 마음에 안 들어 나중에 교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엔 웬만하면 옷 사러 가잘 때는 그냥 다른 핑계 대고 안 따라가요.
IP : 125.177.xxx.1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9.4.1 10:18 AM (121.131.xxx.70)

    진짜 짜증나죠
    제친구는 가방뿐아니라 애까지 맡겨요
    애는 문열고 나가고 전 데리러 쫓아다니고
    정말 너무하죠

  • 2. ㅋㅋ
    '09.4.1 10:21 AM (59.19.xxx.86)

    저 대학 때 친구는 그런 방식으로 여러 군데 싹 다 훑고는 결국 '어, 그냥 처음 갔던 집에서 사는 게 낫겠다' 또는 '어, 별로 살 게 없네. 그냥 다음에 사야겠다' 하면서 진을 빼놓기 일쑤였었죠. 기껏 따라다녔더니 고맙다 소리는 안하고 그런 소리 할 때 진짜 허무했어요.
    과 애들이 그 친구 옷 사러 간다고 같이 가자 하면 슬슬 피하곤 했어요. ㅋㅋ.

  • 3. 반대로
    '09.4.1 10:30 AM (58.209.xxx.222)

    전 정말 사람 세워놓고 옷고르거나 하진 못하겠어요.
    누가 기다리고있으면 미안해서 맘놓고 고르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혼자 쇼핑하는게 편한가봐요.

  • 4. 다시보이죠.
    '09.4.1 10:35 AM (211.210.xxx.30)

    저도 한번 그런적 있어요.
    세시간을 따라 다녔는데
    고른건 조끼 하나랑 양말 한켤레였어요.
    입고 또입고 가격 묻고 또 묻고... 가계마다 전부 돌아다니고
    기다리다 죽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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