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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하는 삶. (돈관리님께 하고 싶은 말^^)

짠순이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9-03-31 20:34:40
아까전에 돈관리님의 글을 읽었더랬어요.
결혼하신지 얼마 안돼었고 월 300 정도의 수입이 있는데
생활비며 저축 등에 관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고
결혼전의 습관때문에 그냥 쓰게 된다고 하시면서
조언을 부탁하셨는데요.

또 많은 분들의 조언을 해주셔서  제가 뭐 따로 이렇게
글 쓴다는 건 정말 오지랖의 한 행동이 아닐까 싶은데
그냥 비슷한 입장 (아이없고, 수입이 그 정도라는 점요.^^)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전 돈관리님보다 결혼한지는 좀 되었고.  3년요.^^
아직 아이없고  맞벌이지만 수입은 300정도에요.
그래도 돈관리님은 집이 있으시지만 (전세인가요? 아님 구입하신건가요?^^)
저흰 전세 살고 있네요.


전 개인적으로 절약하는 걸 즐거요.  그렇다고 뭐 써야 할 것도 안쓰면서
무조건 아낀다는 건 아니고요.
아직 아이가 없기 때문에 아이 생기기 전까진 열심히 모아야 할 상황이라서
그래서 아끼고 있는 거고  그런 상황에서 아껴야 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안받고
즐기는 거에요.


전 무엇보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돈관리님과 남편 되시는 분 중  더 꼼꼼하시고 계산하는 거 좋아하시고
관리를 잘 하시는 분이 맡아서 하시는게 더 좋다고 봐요.
사실 남자던 여자던 돈관리나 계산 계획 하는거 더 잘 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것을 잘 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서 하는게 저는 더 좋다고 봐요.
그래야 스트레스도 안받거든요.


만약 남편이 더 잘 관리하고 꼼꼼하다면 그냥 남편에게 맡기는 게 돈관리님은
스트레스를 안받고 관리는 관리대로 잘 되고 하는 것일수도 있거든요.
그러면서 차츰 관심이 가지고 직접 관리도 해보고 싶고 그럴때가 오면 그때
또 맡아서 하셔도 되고요.
어찌보면 내 스스로 관심이 가고 관리하고 싶고 이럴때가 더 적극적으로
잘 되실거에요.


또 너무 급하게 하루 만에 일주일만에 모든 걸 완벽하게 계획하고 처리 하겠다고
다짐하지 마세요. 그럼 쉽게 지쳐요.^^
그냥 이번부터 계획을 가지고 지출을 하고 적금을 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지금 현 상황부터 체크를 해보세요.
월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항목을 체크하시고
(대출관련, 보험관련, 등등  매달 같은 금액으로 나가는 세금 같은거요)
그다음 금액이 일정하지 않은 공과금지출 부분도 체크를 해보세요.
날짜에요.  

그렇게 일단 한달을 기준으로 놓고 지출되어야 할 항목을 대충 계산을 하시고
식비나 그외의 것들을 예산잡고 나시면 꽤 많은 금액이 남게 되실거에요.
일단 그 부분부터 적금액 목표로 잡으시고
첫 달은 그렇게 계획을 세우시되 한달 소비를 하시고 정확히 남는 금액에서
여유있게 계산되는 (남는) 금액을 적금액으로 잡으시고 다음달부터 적금을 하세요.


써놓고 보니 참 쓸데없는 말이긴 한데요.
그냥 정리해보자면,
남편  혹은 본인 중에 돈관리를 더 잘하고 관심있고 즐겨하는 사람이 맡아서
관리는 하는 것이 스트레스 안받고 즐기면서 계획할 수 있는 거라는 거.

그리고 너무 짧은 시간에 모든 걸 다 계획하고 처리하려고 하지 마시고
일단 현 상황부터 체크하고 지출 목록을 세우고 예산을 잡고
적금 목표를 세우고 한달은 준비 개념으로 확인하면서 생활하시고
그 다음부터 기존 준비 부분을 놓고 정확히 계획하시고 시작하시면
지치지 않고 잘 하실 수 있으실 거란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쓸데없이 글만 길어져서 죄송해요.^^
그냥 서두르시다가 지치지 마시라고 글 쓰고 싶었는데 넘 길어졌네요. ^^;
IP : 116.123.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관리
    '09.3.31 9:38 PM (115.136.xxx.174)

    글올렸던 사람이예요^^ 너무 친절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도 머리 쥐어뜯으며 정리중 ㅠㅠ

    알뜰하신 주부님들이 부러워요 ㅠㅠ(집은 저희집이구 아직 애기도없구...부모님들께 용돈 드리는것도없는데 아껴가며 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지네요 ㅠㅠ)

    님글 보고 자극받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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