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제계를 하는데 이런 경우

이럴때 조회수 : 807
작성일 : 2009-03-31 15:20:47
친정쪽에 2남2녀 다들 결혼한 상태고 매달 2만원씩 형제계를 하고 있습니다.꽤 오랫동안.
친정은 홀어머니에 혼자 사시고 재산 없으시고 다른 경제활동 없으세요.
오빠 둘은 아둥바둥 사는 처지라 엄마 용돈 전혀 조달 안되구요,
결혼 이십년이 넘었어도 명절때 한번씩 5~10만원(어쩌다 20만원) 드리는게 다였구요,
친언니는 매달 5만원씩 드리다가 요즘 사정이 좋아져서 20만원씩 드린지 두달 되었구요.
저희 혼자 매달 20만원씩 꾸준히 드린 상태예요.
저희도 경제 상황이 좋은건 아니고 오히려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못산다고 할수있죠.
다른 형제들은 자기집도 갖고 있으니 일단 겉으로 비교하자면.
그러나 남편과 저는 부모님한테 저정도 드리는걸 오히려 모자란다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저는 두 오빠와 올케언니들한테 엄마 용돈 안드리는것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살다보면 맘에 여유가 안생겨 거기까지 신경 못쓸수도 있다는 생각 진정으로 들구요.
그런데 일년에 한번 엄마 생신에 식구들 모두 모이는데 작년 생신에
친언니와 올케언니들이 제가 막내고 당연히 제가 동의할걸로 생각해서(엄마에 대한 정이 깊다는걸 알아요)
저한텐 물어보지 않고 엄마한테 다른 선물 대신 곗돈에서 뚝떼서 따로 현금을  드렸어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왜그리 불쾌하던지요.
엄마를 좋아하는것과 별개로 각자 형편에 용돈이 안되면 안드리면 되는것인데
나는 다달이 용돈 꼬박 드리는데 같이 낸 곗돈에서 떼서 드리니 뭔가 찝찝한 기분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확실하게 친언니한테 제 의견을 말했어요.친언니가 통장 관리를 해서.
그런데 며칠 안남은 올해도 그렇게 하자고 친언니가 전화 왔어요.
저는 싫다고 말했고.
제가 곗돈 넣는건 어떤 큰일이 있을때 혹은 식사비를 많이 내야한다거나 그럴때 내야할 목돈을 줄이기 위해선데
저렇게 되면 괜히 손해보는것 같고 오빠네들은 따로 돈 안쓰고 저걸로 생색내는것 같고
그런 생각이 막 드는게 제 자신이 너무 못됐나..하는 자책감도 들고 그렇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건지 봐주세요.

IP : 122.100.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9.3.31 3:27 PM (218.147.xxx.144)

    원글님 기분 이해 되는데요.
    그리고 애초 계는 정말 더 큰일. 칠순이나 그외 목돈쓰일 것을 대비해서
    모았던 거 아닌가요?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쓸 요량이면 적어도 상의는 제대로 했어야죠.
    가끔 보면 막내라고 의견 무시해 버리더라구요.
    저도 기분 나빠요.

    돈에 관련된 쓰임새나 목적은 꼭 상의해서 의도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
    '09.3.31 3:31 PM (85.154.xxx.14)

    저라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 3. 저두여
    '09.3.31 4:03 PM (220.117.xxx.23)

    저흰 시댁계 하는데요
    매월 5마너씩 넣다가 10마넌으로 늘렸어여
    5매넌은 매월 적립하는거이고 5마넌은 두분 생신때 사용할 생각으로요
    이것도 며느리 둘만 하고, 아가씨는 안 하네여
    자기 부모 생신인데도 입 싹~ 에효
    나중에 결혼하면 하겠지...하면서 그냥 넘기는데 씁씁하네요

  • 4. 기분
    '09.3.31 4:41 PM (123.111.xxx.111)

    나쁘죠...저희도 형제계하고있는데 그렇게 써버리면 정말 필요할때

    쓸수없을거예요.작은돈으로 목돈마련해서 다음에 서로에게 부담덜어줄텐데..

    다시말해보세요.저도 막내라서 언니와 오빠한테 살싹오바해서말해도 이해해주데요.

    남들이부러워한 2남2녀에 홀로계신어머니 저희와똑같아서 몇자적어봅니다.

    저희형제는 엄마에게 용돈을보내드려요.그걸로생활하시구요

    말안해도 형제들 어떻게사는지 다알잖아요.

    용돈이늦거나하면 당신기운없어해서그건제가보충해줘요.그건엄마랑비밀이예요.

    저또한외벌이지만 제가생각하고있는만큼 언니,오빠,올케다저만큼생각할꺼라믿어요.

    기분푸시고......다시한번말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205 교통카드기능스틱? 2 혹시... 2005/12/09 211
297204 돈데이에서 맛있는 삼겹살은 뭔가요? 4 3500원 2005/12/09 420
297203 아이 발바닥에 티눈이... 8 티눈 2005/12/09 399
297202 아래에 고등학생이 허리가 아프다는 글을 읽으니~ 3 요아래 2005/12/09 450
297201 100만원을 대출받으면,이자가 어떻게 돼나요? 4 대출.. 2005/12/09 564
297200 고등학생 허리가 아퍼서 8 급합니다 2005/12/09 506
297199 물없이 씻는 손세정제..어디서 구입하나요? 7 handge.. 2005/12/09 609
297198 클로미펜 드셔보신 분 계세요? 4 혹시.. 2005/12/09 432
297197 와인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와인 추천 부탁 13 vine 2005/12/09 821
297196 남이섬 요즘 가도 좋을까요? 4 so6712.. 2005/12/09 314
297195 복직하면 어떤 방법으로? 4 아라비카 2005/12/09 451
297194 이미란씨 호박고구마 받으신 분들 참고 하세요. 11 고구마 2005/12/09 1,833
297193 이런 경우라면 어떻하시겠어요? 7 왕짜증 2005/12/09 1,392
297192 반찬투정 11 미운남편 2005/12/09 1,030
297191 새아파트 입주 청소 직접하려는데요 15 청소는내가 2005/12/09 856
297190 거액유산받은 조카, 유산 가로채고 상습 폭행 삼촌부부 검거 11 안타까워요 2005/12/09 1,166
297189 강쥐엄마랑 새끼강쥐가 너무 비교되요. 7 강쥐키우기 2005/12/09 690
297188 루비똥이나 샤넬 면세점이 싼가요? 아님 유럽 매장이 싼가요? 6 명품가방문의.. 2005/12/09 1,305
297187 친정엄마한테 듣기 싫은 말 12 내가 못된건.. 2005/12/09 1,773
297186 인테리어 1 도배 2005/12/09 230
297185 농수산 홈쇼핑의 리프팅스킨업세럼이요.어때요? 홈쇼핑 2005/12/09 54
297184 남편 정관수술에 대해,, 19 고민 2005/12/09 1,461
297183 [급질]이온수기 정말 효과있나요? 7 귀 얇은 아.. 2005/12/09 478
297182 여자대학생 한달용돈 얼마쓰나요 19 용돈 2005/12/09 1,981
297181 백내장 수술 관련 질문이여.... 3 거울공주 2005/12/09 168
297180 제게 조언을 해주세요!! 3 답답한 이 2005/12/09 370
297179 결혼 하신분들 다 이런가요..? 19 신입주부 2005/12/09 1,997
297178 고민고민 ㅠㅠ.. 냉장고 고민..봐주세요 1 나름고민녀 2005/12/09 339
297177 요즘 약대 나오면 진로가 어떤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4 궁금 2005/12/09 1,223
297176 8년을 근무했는데.... 10 허망.. 2005/12/09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