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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좀 심했나요?

입방정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09-03-31 14:29:38
어떤 일회성 가족 동반 모임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미혼인 전부터 잘 아는 동생도 그 중 있었는데요.
흔히 말하는 노처녀인데, 아끼는 동생이라 전 그 처자를 절대 노처녀라 생각 안 하고 있어요.
다른 총각들도 그렇게 생각해야 할 텐데...^^;

아무튼 그 처자가 아이들을 아주 귀여워하고 좋아하고 잘 대해 줘요.
진심에서 우러난 행동임이 보이는 사람입니다.

어쩌다 보니 포트럭 파티처럼 됐는데, 그 집 주방에서 제가 가져간 음식을 그릇에 담으면서 아이들과 장난하고 있는 그 동생에게...
"애부터 어떻게 좀 해 보든가~~~(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죠?)" 하면서 웃었어요.
그랬더니, 그 동생이 또 웃으면서...
"에이...언니...그러긴 또 싫다..." 이러더라고요.
바로 제가
"하긴 그렇지? 신상 복잡해지게?"하면서 또 웃었어요.

그런데, 그 옆에 잘 모르는 부인이 듣고 있다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겁니다. 아차...싶더라고요.

제가 한 그 농담이 심한 건가요?
소심한 저 며칠째 간간히 고민 중입니다.
소심한 주제에 농담은 또 심하게 해 가지고서는...
그 부인이 그 동생에게 그 여자 못쓰겠더라고...앞으로 같이 놀지 말라고...할까 봐 신경 무지 쓰이네요. ㅠ.ㅠ
IP : 210.217.xxx.1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혀요~~~
    '09.3.31 2:30 PM (218.156.xxx.229)

    ^^

  • 2. ㅋㅋ
    '09.3.31 2:32 PM (61.109.xxx.210)

    그거갖고 걱정씩이나 하시는 원글님의 소심함이 좀 심하네요......ㅋ

  • 3. 세우실
    '09.3.31 2:33 PM (125.131.xxx.175)

    제가 보기에도 말실수라고 볼 것까지는 없을듯 ^^

  • 4. 입방정
    '09.3.31 2:36 PM (210.217.xxx.18)

    하하...좀 뻘쭘해지네요...소심대마왕...-.-;

    저희 빼고 그 날 참석한 대부분은 종교모임을 따로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금욕...순결...막 이런 단어가 날아다니면서 저를 이상하게 생각했을까봐 고민했네요.
    성인들이라면 이해할 수준의 농담인거죠?
    헤헤...답변들 고맙습니다.

  • 5. 흠흠
    '09.3.31 2:37 PM (125.187.xxx.238)

    받아들이는 상대에 따라 미혼인 동생을 오해할 여지가 있어보이는데요.
    그러긴 또 싫다, 신상복잡해지다...에서 말이죠.

  • 6. 입방정
    '09.3.31 2:41 PM (210.217.xxx.18)

    아니, 그 동생의 품성을 그 분들도 아주 잘 알고 계세요.
    다만, 절 물들게 하는 이로 볼까봐 걱정했던 겁니다. ^^

  • 7.
    '09.3.31 2:45 PM (59.8.xxx.188)

    저는 혹시 그부인이 그 당사자가 아닌가 생각들었는대요
    혹시 사고쳐서 결혼한^^

  • 8. 쉬운여자
    '09.3.31 2:46 PM (121.162.xxx.190)

    결혼안한 처자한테 그런 말 그렇게 하는것 상당한 실례같은데요.
    저라면 어떤 경우라도 그런말 절대 못 하거든요.
    잘못하면 처자한테 도리어 무안 당할 만한 말이거든요.
    제가 그 처자라면 사람을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하냐고 한마디 쏘아 붙였을 것 같아요.

    제가 제3자라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좀 그렇고 그렇게 보일수 있는 말이구요.
    그런말을 듣는 사람이 평소 어떤 사람이기에???하는 의혹도 순간적으로 생길것 같아요.

  • 9. 입방정
    '09.3.31 2:49 PM (210.217.xxx.18)

    쉬운 여자 님께서 나타나시니...갑자기 광명이 걷히고 먹구름이 떼로...ㅠ.ㅠ
    그 동생에게 전화해 사과해야 하려나요...그 다음 날에도 아주 명랑씩씩하게 통화했었는데...흑

  • 10. 미혼처자입장
    '09.3.31 3:01 PM (203.244.xxx.254)

    저도 나이 좀 되는 미혼처자로써 이런저런 온갖 이상한 말을 다 들었는데요.^^
    물론 듣고 그냥 넘길려고도 하고 신경 안 쓸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소수의 입장이 되면 정말 무심코 하는 농담같은 말들이
    다 가슴에 콕 박힙니다.
    하지만 상대방 앞에선 웃으면서 대하거나 모른척 이렇게 원만하게 하는데(왜냐면 화내거나
    한마디 하면 노처녀 히스테리, 또는 예민하다고 할까봐 절대 화를 못내요..아시잖아요.^^
    나중에라도 그런말 들어서 섭섭했다고 절대 말 못해요.ㅎㅎ )
    뒤돌아서면 "아~씨~ 왜~ 또 그러는거야" 이래요.ㅎㅎㅎㅎ
    사실은 아주 허물없는 사이라도 첨 보는 사이라도 가끔 컨디션이 안 좋을때
    저런 인신공격적인?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저도 남한테 말할때 무심코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 11. 미혼처자입장
    '09.3.31 3:04 PM (203.244.xxx.254)

    하지만 원글님..넘 상심마세요.^^
    또 저런 말 들으면 금방 잊어버리고 원글님이 아무 사심없이 한 말인지 상대방도 알거예요.
    그냥 저는 이렇다는 글을 적었는데 원글님 넘 소심해질까봐 걱정이예요.ㅎㅎㅎ

  • 12. 예외
    '09.3.31 3:08 PM (210.98.xxx.135)

    보통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농담이므로 이해,삭힘 하긴 뭐 삭힐거까지도 아니지만
    이런거 되는게
    더러, 주변에 보면 정말 더러
    어디 우주에서 온것처럼
    정말 사회 밖에서 생활한 사람처럼
    그런 말에 이상하게 반응하는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그런 말을 정말로 더 기고만장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그런
    정말로 차원이 좀 틀린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가 살면서 그 사람들까지 챙길라면 엄청 엄청 피곤하고
    못삽니다.
    그사람들은 그렇게 또 인정해주면서
    반면 털끝만큼도 신경 안써도 됩니다.ㅎㅎ

  • 13. 쉬운여자
    '09.3.31 3:10 PM (121.162.xxx.190)

    가볍게 사과성 멘트를 날리시면 혹시 기분이 좀 언짢았을지 모르는 그 처자도 마음이 개운할것 같아요.
    친한 사람일수록 말하다가 아차싶을때가 있잖아요..
    그러니 지나가는 말로 사과 한마디 하시면 그 처자도 그런 찝찝했던 맘 산뜻하게 털어버리게 될것 같은데요.

  • 14.
    '09.3.31 3:14 PM (125.180.xxx.93)

    애부터 어떻게 좀 해 보든가~~~
    일단 이 대목이 성생활ing 라는 느낌? 요즘 처녀는 없다지만 제3자 듣는곳에서 미스에게 하면 마이너스 아닐런지..... 뭐 제가 좀 고지식한 견해로 본다면 그래요

  • 15.
    '09.3.31 3:56 PM (114.164.xxx.128)

    노처녀로 안본다고 하셨지만 그런 멘트 밑바닥엔 아직도 결혼 안하고 있으니 애부터 어째보라는 농담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사과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하겠지만 그런 농담은 자제하시는 게 좋아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일반적으로 노처녀 취급받는 나이에선 주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거든요.
    제3자가 어떻게 들었건 간에...그 동생에게도 듣기 좋은 얘기는 아니니까요.

  • 16. ㅋ ..
    '09.3.31 4:51 PM (218.153.xxx.138)

    저도 가끔 농담을 쎄게 하는 편이라 ....( 물론 사람 봐가며 한다지만 )
    농담 해놓고 간혹 후회하는 적이 있어서 , 아예 농담조차 하지 말아야지 한답니다
    글로 봐서는 그 동생이 기분 상했을거 같진 않은데 , 주변 사람들이 의식 되네요 ...에효 농담도 힘들고 ㅎㅎ

  • 17. AAA?
    '09.3.31 5:59 PM (220.117.xxx.104)

    혹시 트리플 A형이신가요? 고민 또 고민하시는 걸 보니 왠지..
    본인이 그렇게 웃으면서 치고 나가셨으면 고민 안 하셔도 될 듯 해요.

    하지만, 저도 결혼을 늦게 한 처지라 부언하자면
    정말 사방에서 결혼 왜 안 하냐 소리 듣는 거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뭐, 남자라도 해주면서 안 하냐 하면 모를까,
    짜증나서 전 그 시절에 남의 결혼식도 안 갔어요.

    근데 결혼하니 왜 아이 안 낳냐..로 바뀌더군요. 지겨워요..

  • 18. 에이..
    '09.3.31 6:05 PM (114.205.xxx.72)

    그거 갖고 뭘..
    황급히 피한 게 아니고 아마 미스들 농담에 일부러 비켜준 게 아닐지요?
    저도 농담이 쎕니다. 농담 안하고 어찌 살지ㅠㅠ

  • 19. ㅋㅋ
    '09.3.31 6:37 PM (78.48.xxx.228)

    원글님 완전 저랑 똑같은 성격.
    저는 예전에 온라인으로 알게된 분을 우리집에 식사초대를 해서 처음 만났는데요.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거든요. 근데 이야기 중에 식기세척기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막 좋다고 꼭 사시라고 했어요. (제가 식기세척기 정말정말 좋아해서 안쓰신다는 분들보면 안타깝더라구요) 한 두번쯤 이야기 한거 같은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사람마다 사는 방법이 다 다른데 뭘 그리 사라고 이야기 했는지.
    결국 너무 소심한 저 그때 같이 있었던 친한 다른사람께 제 속마음 털어놓았는데 그 분도 막 웃으시더라구요. 저더러 완전 소심하다고
    여차저차해서 그 분과 지금은 친하게 지내는데 슬쩍 그 이야기 하면서 너무 미안했다고 하니 기억도 못하더만요.ㅡㅡ;

  • 20. 참.
    '09.3.31 6:37 PM (78.48.xxx.228)

    저 완전 A형이예요.ㅋ

  • 21. 저라면
    '09.3.31 8:22 PM (211.192.xxx.23)

    싫을것 같아요,,,그리고 결혼이나 출산같은 문제는 될수있으면 입에 안 올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결혼해서 애 낳고사는데도 무지 듣기 싫어요 ㅎㅎ

  • 22. 내가
    '09.4.1 9:27 AM (61.38.xxx.69)

    실수한 것 같다라고 사과해보세요.
    진심으로요.

    그러면 그 쪽에서도 진심을 말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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