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총회에 갔는데 강당엔 늦어서 못가고
교실에 바로 갔더니 아무도 없고 선생님만 계시더군요.
담임샘과 이런 저런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에
다른 아이 어머님이 들어오셨어요.
선생님과 누구엄마다 이야기를 하신 후
제 쪽을 보시다 눈이 마주쳐서
제가 먼저 안녕하세요. 저는 ###엄마에요.
인사를 했지요.
아 네 그러면서 어색해하시더니 바로
선생님께 고개돌리시고 이야길 하시더군요.
서로 초면이었고 그 엄마는 제 아이 이름도 못 들어보신 것 같았어요.
저는 제 아이가 많이 이야기 해서 그 아이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였구요.
선생님과 제 이야기는 중단되엇고
그 엄마가 계속 선생님과 말씀을 하셨어요.
전 가만히 듣고만있었죠.
가만 듣고 있다 보니까
자신의 교육관이랄지 뭐 아이에 대한 생각 학교에 대한 생각을
말씀하시는데(교회 선생님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중간중간에
'여기 어머님도 계시지만' 이란 문장과 제 쪽으로 하는 손짓을
정말 너무 많이 쓰는 거에요.
몇번 듣고 있다 이상해서 쳐다보니
무슨 자기 의견 한 마디 해놓고
<여기 어머니도 계시지만> 하면서 제 쪽을 쳐다보면서 손 제스츄어를 하고.. 하는데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들을(수학여행 위험해서 안보내겠다는 등)
자기가 무슨 저와 합의된 거 마냥 그렇게 여러번
반복해서 하는데
미치겠더라구요.
그래도 꾹 참고.. 나올 수가 없어서 그냥 있는데..
좀 있다..이야기 다 했는지 저한테 묻는 질문이 압권..
'저기... 누구 어머니시죠?'
하하하하하하ㅏㅏㅏㅏㅠㅠ
<여기 어머님도 계시지만..>
이거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전 웬지 황당히 끌려들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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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머님도 계시지만???
ㅜㅜ 조회수 : 586
작성일 : 2009-03-31 12:29:43
IP : 119.64.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여기
'09.3.31 1:07 PM (220.86.xxx.148)여기 다른 어머니도 계시지만.. 뭐 이런뜻 아닐까요?
좀 황당하긴 하셨겠지만 그 어머니 말투가 좀 특이하네요.
왜 가만 있는 옆의 엄마를 끌어들이는지 ..2. 혹시
'09.3.31 1:08 PM (220.86.xxx.148)생각난건데 그 어머님 무슨 영업 하시는 분 아닐까요?
전에 보니 보험 하시는 분이 그런 말투 자주 쓰시더라구요.
괜히 옆의 사람 동의 구하는듯
" 여기 어머님도 계시지만 .. ㅎㅎ"3. 이상한가요?
'09.3.31 7:06 PM (221.138.xxx.225)오히려 원글님이 계시니 원글님 의견은 본인과 다를수 있다는걸 배려하고
얘기한것 같은데요. 얘기할 순서를 정해준 듯한 느낌에 조금 불쾌하셨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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