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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와 엄마의 외출에 대해서.......
아이가 테이블마다 뭐 먹나 확인하고 다니는 아이라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지 않을 수 있게 밥먹고 얘기할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보았는데...
댓글에... 애가 그렇게 산만한데 어딜 식당에 와서 밥먹을 생각을 하냐고...
포장해다 집에 가서 먹으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물론 원글은 다른사람들한텐 좀 피해가 가겠지만 그래도 나가겠다 가 아니라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식당을 묻는 질문글이었기에
저 댓글은 핀트를 벗어났지만....
요즘 82게시판을 보면 사람들이 너무나 까칠하여
아이와 함께 외출한 엄마들을 아예 죄인취급하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물론 옆에서 사람들 밥먹는데 애 쉬누이는 엄마,
불판 왔다갔다 하는 위험한 상황에 애 내버려두는 엄마,
당신이 뭔데 우리 애한테 뭐라고 하느냐는 엄마 등등 막장돌아이 엄마가 있긴 하지만...
저 같으면 만약 어떤 꼬마가 제가 밥먹는 테이블에 와서 기웃거린다면
" 너 이름 뭐니? 엄마는 어디 계시니? 엄마한테 가야지? "
하고 한번 웃어주고 돌려보내면 그만 일 것 같은데...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피해주는 일이라고....그렇게 질색팔색 애 데리고 식당오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실까요..
특히나 우리 아줌마들...우리들이 어린아이들과 엄마들을 너그럽게 보둠어주어야 하지 않나요?
정말 애한테 24시간 메여서 감옥살이나 다름없이 사는 엄마들 심정
우리들도 다 잘 알잖아요.
애가 내 맘대로 말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도 다 알구요.
애가 철들어 엄마말 듣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 얌전히 밥먹을 수 있을 때까지는
식당에 함부로 가지 말아야하고....
엘리베이터 꽉 차니 유모차끌고 백화점 함부로 가지 말아야하고...
애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이래저래 민폐가 많으니까
자가용으로 움직일 거 아니면 어디 나돌아다닐 생각 하지 말아야하고...
물론 최근 부쩍 내 새끼하고 나밖에 모르는 얌체같은 엄마들이 많아져
그런 사람들 일일이 봐주다보니 지치고 피곤해서 그러시겠지만...
그래도 가끔 게시판을 보면 거의 피해망상 있으신 거 아닌가 싶게
애들과 엄마들 움직이는 거에 대해 싫어하는 분들도 꽤 있으시더군요.
아이한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날카롭게 반응하지 마시고...
조금 너그럽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애는 애잖아요.
1. ...
'09.3.30 6:02 PM (218.156.xxx.229)현대사회라는게...어짜피 그런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선진국 볼까요??? 너그럽게 이해해 줌에 앞서서...
그런 민폐 되는 일 자체를 안하게끔 사회적인 인식이 깔려있지요.
우리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봐요.2. 무엇보다
'09.3.30 6:09 PM (123.204.xxx.64)식당에서 애가 돌아다니는 거 위험한 일이죠.
음식나르던 종업원과 부딪치기라도 하면...@@
오가던 사람들과 부딪칠 수도 있고요.
애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갔으면
애를 꼭 잡고 있는게 좋습니다.3. ....
'09.3.30 6:30 PM (125.177.xxx.143)아이가 그냥 잠깐 들여다본다면 별 피해 없지만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요.
애가 뛰어다닌다든가
사람들을 치고 지나다닌다든가...
또 부모의 태도도 중요하죠.
전 애가 와서 제 물컵을 쏟은 적이 한 번 있었고.
맥도널드 의자에서 의자로 뛰어다니다가 제가 앉은 자리까지 온 적도 있어요.
첫번째 경우는 어머니가 백배 사죄하셨고, 저도 괜찮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두번째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소리지르더군요.
정리하자면,
어느 정도까지 민폐고 어느 정도면 아닌지가 애매하다는 것.
그리고 부모가 어떤 자세냐가 중요하다는 것.
아무튼 여러모로 어려운 문제에요.4. 그런데
'09.3.30 6:36 PM (121.162.xxx.82)저도 애 키운 엄마지만 아이 어릴 때는 음식점이며 여러 장소들 마음대로 못 가면서 살았거든요. 어쩌다 집안 행사 있어 모여서 외식할 때도 아이가 있으면 따로 방 있는 곳으로 잡고, 아이 건사하느라 교대로 밥 먹구요. 그런데 그게 바로 육아의 힘든 점 아닌가요? 제가 답답하고 숨막힐 것 같다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한테 피해를 입혀도 이해 좀 해 달라....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유모차 끌고 백화점엘 오거나 버스를 타거나 하는 건 '피해'주는 건 아니니 전 오히려 괜찮다고 여겨지구요. 식당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소리치고 울고 하는 애들은 피해주는 것 맞거든요.
5. 야옹
'09.3.30 6:53 PM (222.104.xxx.169)그리 간단한것도 아니더라구요...
삼겹살구워지는 불판가까이 아이가 와서 계속 손으로 쿡쿡 찌르더라구요 이것저것..
그래서 그러다 아야해요~엄마한테 가야지하는데도... 애기가 뭘아나요..
그엄마 동창회인지...모임인지 떠든다고 애는 아예 내놨더군요...6. 음
'09.3.30 7:09 PM (114.164.xxx.128)글쎄요 애 데리고 나오지 마라 큰 유모차 끌고 나오지 마라 이런 거랑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언급하신 그 글에서는 글쓴이가 아이엄마가 아니라서 제지할 수 없는 입장인 거 같지만
아이가 그렇게 돌아다니면 민폐도 민폐지만 위험해요. 넘어져서 모서리에 콩 할 수도 있고
서버들은 음식 나를 때 허리 밑으로는 잘 안보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부딛칠 수도 있고
또 어쩌다 음식이라도 쏟으면...그게 또 뜨거운 음식이면 끔찍하죠.
그럴 때 자식탓하고 사과할 엄마라면 애를 그렇게 풀어두지도 않아요.
남의 애니까 가서 앉게 할 수도 없고 그런 애들 돌아다니면 전 너무너무 불안해요.
이것도 민폐라면 민폐지요.
전 그리 귀하디 귀한 애니까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내 자식 단속 좀 하시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앉은 테이블에 와서 들여다본다고 한번 웃어줄 수는 있지만 제 테이블 주위에 있다고 해서
그 아이 안다치도록 계속 돌봐줄 수는 없는 거니까요.7. ...
'09.3.30 7:13 PM (61.73.xxx.68)전에 어느 현명한 님의 글처럼...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남에게도 사랑받게 키우자'
이게 정답 아닐까요?
아이가 눈총 받고 남에게 폐 끼치는 상황을 막는게 부모의 도리 아닐까 생각합니다.8. 저도..
'09.3.30 7:55 PM (210.221.xxx.171)혼자 얌전히 밥 먹을 때 까지 나가서 먹은 기억 없네요..
가도 놀이방 따로 있는 식당으로 갔구요..
모임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살았습니다..
좀 커서도 애 먼저 먹고 가자고 하면 전 먹다말고 나온 적 한 두 번이 아니구요..
극성스런 애 둘 키운 엄마인 저도 식당에 돌아다니는 애 못 참아주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좀 불편해도 참아라고는 할 수 없지요..9. 아이를
'09.3.30 8:55 PM (119.149.xxx.47)꼭 데리고 나가신다면 그건 엄마가 잘 관리하면 괜찮은 일이지요..
근데 다들 안데리고나오는데 아이 데리고 나와서 피해준다면 그건 안나가니만 못한거같아요..
내 아이가 별나다면 안별안 아니 둔 엄마들한텐 피해주는거니까요..더구나 식당에 아이없는 손님들도 있을텐데 그런거까지 신경쓰셔야하면..글쎄요..싸움안나실려면 아이 항상 옆에두세요10. 애들이
'09.3.30 8:56 PM (222.101.xxx.239)식당에서 숟가락통 가지고 노는거 정말 싫어요
돌아다니는 것도 위험해보이지만 지저분한 손으로 숟가락통 다 엎고
바닥에다 쏟고 그냥 갖고 놀게 두고 다시 그거 집어넣어버리고
위험하게 쇠젓가락 들고 설치는거 정말 싫어요
다른 분들은 아이들 수저통 뒤집고 노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11. 아이엄마
'09.3.30 10:16 PM (121.157.xxx.247)저도 까칠하게 댓글 다시는 분들 보면 좀 섬뜩합니다.
얌전한 제 아들들도 식당에서 밥먹기 하면 잠깐은 어수선 해지기도 하는데..
그리 피해를 주는지..ㅡ,.ㅡㅋ..
조심시켜도 아이는 아이라는 마음으로 넓은 아량 펼쳐주십쇼~~~~12. 아이가
'09.3.31 2:55 AM (211.49.xxx.17)다칠까봐 더 그러실겁니다.
저도 아이들 뛰댕기면 저러다 다치지 싶어요.
그리고 왜 아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둡니까?
저도 아이데리고 많이 다녔지만 우리 아이 어디가서 번잡스럽다는 소리 안들었습니다.
밥먹기전에는 절대로 상머리에서 안일어납니다.
혹여나 움직여도 1미터이내 벗어나면 큰일날줄 압니다.
제가 가만안두거든요.
그리고 다 먹은다음에는 놀 구역을 지정해줍니다.
물론 제 근처나 암도 없는 곳으로...제 시야가 항상 보이는곳
그렇지만 지 맘대로 나댔다가는 당분간 외출못한다는거 아니까
알아서 정해진 안전구역안에서만 놉니다.
아기들 한곳에만 있으면 깝깝하지요.
그렇지만 교육나름입니다.
말귀들을때부터 반복하면서 교육하면 됩니다.
엄마들 아이들 키우다가 답답하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수다도 떨고 싶고 그래서
한번쯤 맘먹고 나오잖아요.
그렇지만 내 아이가 아무래도 민폐끼칠것 같으면 아이가 그 정도 교육이 되있을때
장시간 식사시간 만드시는게 엄마입장에서도 편하실것같네요.
왜 이리저리 남의 식탁 기웃거리게 놔두는지 그게 더 이상한데요.
제가 애기들 두달됐을때부터 만나던 아기엄마들 모임이 있는데요,
서로의 집을 한달에 한번씩 정해서 집으로 갔어요.
돈 걷어서 시켜먹고 수다떨고 남편들 퇴근할때쯤 슬슬 정리정돈 도와주고
각자집으로 퇴청했습니다.
갑자기 중간에 은행에 가야하거나 하면 다 같이 아기 봐주구요.
저때는 모유수유가 붐이여서 12명 모두 수유중이였는데 모유가 모자라는 아이는
서로 먹여도 주고 똥싼놈있으면 누구 자식이랄것 없이 갈아주고 목욕시켜주고 그랬어요.
그아그들이 8살됐는데 지금은 뿔뿔히 흩어져서 못본지 오래입니다.
내자식도 중하지만 그 아이들이 얼마나 컷는지 보고 싶습니다.
맘맞는 엄마들끼리 해보세요.
근사한곳도 가시고 싶고 말그대로 콧구멍에 바람도 쐬고 싶으시겠지만
조금만 참으시고 내 아이 좀더 교육 시키세요.
저는 이제 아이가 알아서 하니까 편합니다.
엄한교육이 필요할때는 해야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13. 경험담
'09.3.31 5:04 PM (121.169.xxx.175)애 2이랑 동호회에서 밥집에 갔습니다.
앉아서 먹는데, 애는 이미 좀 큰애들이라서 (8살남아, 5살 여아) 지들끼리 놀다 다른쪽 손님들 아이(5살정도 남아 )랑 놀게 되었습니다.
조심해라~하고, 애엄마인 친구는 계속 바라보면서 앉아서 있다가, 애들끼리 뛰면서 놀다 상대방 아이가 지 힘에 못 이겨 넘어지다 식탁 모서리에 눈 바로 윗부분 (눈썹)을 다쳤습니다
피 철철나고.(진짜 머리에서 그리 피가 많이 나는지.. 놀랐습니다.. 상처는 벌어져서,
애 델고 아산병원으로 뛰었습니다.
거기서 성형외과적 처치를 받았는데, 20바늘을 넘게 꼬맸습니다. 눈썹이니 이중으로 해서 봉합하구요.. 그래도 그 상처부위엔 눈썹 안 날꺼라고 진단했습니다.
그 좋은 날에 애 안고 병원 가느랴 모임 해산하고, 그아이 할아버지 생신이어서 모인거 같더만 그 쪽도 다 모임 해산되고.. 아이 엄마는 계속 울고, 아이 아빠는 담배만 피우고,
지가 넘어져서 다친거지만, 같이 놀아준 애 아빠의 도의적 책임으로 병원까지 수배해서 쫒아댕기고.. 이런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니 자기 애는 자기가 단속하고, 왠만하면 방으로 잡아서 방에서 식사하고, 애 건사하고 합시다.. 몇년 전 얘기지만, 아직도 철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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