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아이의 엄마입니다.아이의 입장에서 동생이 있어야할까요?

맑음 조회수 : 548
작성일 : 2009-03-30 17:34:28
생계형 맞벌이입니다.내년이면 대출금도 다 갚을거 같고 집도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거 같아요.
이젠 아이와 둘이서 다니는게 쉬워졌어요.제 몸도 다이어트로 인해 어느정도 라인을 찾아서 옷 입는게 수월하고 아이도 제 말을 곧잘 들으니 공연보러 다니는것도 재밌네요..

현재 아이는 6살 아들하나입니다.
아이의 성격과 성향은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이며 뭔든지 완벽을 기하는 아이입니다.

아이아빠는 아이가 원하는걸 다 해주는편이라 마트에 가서도 뭔가를 사야 직성이 풀리나봅니다.
어젠 코스트코에 갔는데 원하는 책이 없다며 카트에 앉아서 계속 징징거립니다.
제가 물건을 담으니 엄마는 왜 이리 많이 사고 나는 하나도 안사주냐는거  
엄마는 엄마가 쓸게 아니고 우리가족 전체가 사용하는 물품을 사는거라고 얘기해도 소용없이 징징거리더군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럼 너 혼자 있어라.,엄마는 간다고 했더니 갑자기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면서 엄마가지마를 외치는게 아니라 아빠가 보고싶다고 우는겁니다.
아빠랑 왔으면 아빠는 자기를 이렇게 두지 않을거라나요..
저 물건 다 자리에 두고 그냥 왔습니다.

절 보면 엄마의 자질이 부족한 엄마입니다.모성애가 뛰어난줄 알았지만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울아이의 성향과 제 성향이 같아서 부딪힐때도 많습니다..아이와 같이 몸으로 놀기보다는 음악을 틀어놓고 조용히 각자의 책을 보는게 더 좋아요.

아이의 아빠는 육아에는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제가 아이가 37개월이 되면서 재취업한 케이스인데 그때까지 아이를 가슴으로 따스한게 안아준 기억이 없습니다.항상 피곤하다는 외치며 집에 오면 밥먹고 잠자기 바빴고 밤마다 우는 아이의 소리를 듣는지 못듣는지 코골고 잠자고..그러다가 제가 일을 하면서 조금씩 아빠의 자리를 찾았습니다.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기 시작하고 아이와 등산을 다니고 집안일에 손을 대면서 아이와 청소를 같이하고..의무감으로 하품하며 책을 읽어주고..하지만 남편은 지금까지도 아이는 하나로 만족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둘낳아서 60될때까지 아이 뒷바라지 할 자신이 없다며 그렇게까지 자식에게 자신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죠.고집도 세고..

아이를 보면 동생이 있음으로 나눠가지는거 양보하는것도 배우게 하고 싶은게 엄마의 생각이지만 동생이 만약 지금 아이와 똑같은 성향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전 우울증에 빠질지도 모르겠어요.36개월까지 밤에 잠들기까지 아이를 엎어서 키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하나낳아 잘 기르자이지만 아들을 생각한다면 동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IP : 210.183.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산
    '09.3.30 5:47 PM (125.177.xxx.49)

    아이 나름입니다
    우리아인 동생 원하는데 싫다는 아이도 많아요
    답이 없어요 오히려 그런 시기에 동생이 생기면 더 힘들어 하기도 하고요

  • 2. ??
    '09.3.30 5:47 PM (218.209.xxx.63)

    남편분도 원치 않으시고 님도 자신없으신데 아이를 위해서라면 안낳으시는게 낳을거 같아요.

  • 3. @@
    '09.3.30 6:38 PM (114.108.xxx.51)

    글에서 님은 하나로 만족하신듯 함을 느끼네요..
    맘 따라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755 비즈 귀걸이..연예인들이 하는거 보면 크고 예쁘던데 3 비즈 2005/12/05 803
296754 한쪽 손이 감각이 좀 없다는데 왜 그런지 아세요? 7 한쪽 손 2005/12/05 454
296753 5살아이 유치원 꼭 보내야 할까여?? 8 유치원 2005/12/05 537
296752 아이방 커텐 어디서 하세요? 1 커텐 2005/12/05 184
296751 아이들 부츠 어떤거 사주셨나요? 2 방울 2005/12/05 395
296750 [질문] 요즘 구둣방에서 파는 롯*백화점 상품권 시세요.. 3 직장인 2005/12/05 677
296749 컴에빠진 아이 구하기... 3 엔젤 2005/12/05 262
296748 요즘 조류 독감이 없어 졌나요?^^ 1 우주나라 2005/12/05 135
296747 캔디스펜서(?)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2 새봄 2005/12/05 198
296746 목에 좋은 차나 민간요법 소개해주세요. 4 목보호 2005/12/05 279
296745 혹시 POP 예쁜 글씨쓰기로 부업하시는 분 계신가요? 4 고민중 2005/12/05 753
296744 애완견... 23 아지메 2005/12/05 850
296743 신축성 있는 타이즈 갑갑해@@ 2005/12/05 168
296742 중국에서의~~ 3 조류독감~ 2005/12/05 208
296741 쉽게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해 놓은 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3 참자...... 2005/12/05 351
296740 우정 & 돈,,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 10 진짜우정 2005/12/05 1,214
296739 게시판 아이디가 뭔가요? 1 궁금... 2005/12/05 153
296738 20개월 딸아이 약을 쉽게 먹이는 방법 없을까요 3 약 잘먹이기.. 2005/12/05 173
296737 아래 없어진 이러면 안되겠죠 글을 읽고...... 5 소네 2005/12/05 1,101
296736 쪽지에도 예의를... 14 속 좁은 이.. 2005/12/05 1,474
296735 끈적한 동치미는 상한건가요? 4 문의 2005/12/05 1,631
296734 중학교 참고서는 어느 교재가 좋은지요? 1 예비중맘 2005/12/05 243
296733 친정아버지께서 아파트 경비 일하시려고 하는데요... 12 아빠딸 2005/12/05 1,226
296732 곡물세안제 2건이 8 곡물 세안땜.. 2005/12/05 1,051
296731 아이이불 겨울아이 2005/12/05 124
296730 회원장터에 글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질문이요. 4 궁금... 2005/12/05 259
296729 남편이 추위를 많이타요. 4 홍삼 2005/12/05 513
296728 청심국제중 보내신 분~ 2 희망맘 2005/12/05 364
296727 현종님댁 생선질문이요~ 4 질문 2005/12/05 905
296726 작은건 어때요?? 9 김치냉장고 2005/12/05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