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살 남자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효과적일까요?
3~4살되면서부터 잘못을 했을때는 정해진 자리에가서 세워놓거나.
더 잘못했을때는 손들고 서있거나..
제가 정말 화가날때는, 엉덩이, 손바닥등을 때려줬습니다.
니가 ***해서 엄마가 화내는거야 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몇대 맞을거다. 말을하고요.
작년까지는 말도 잘듣고, 그리 혼낼일이 많지 않았어요.
대화도 잘 통하는듯하고. 좋았는데요.
5살되고 유치원에 가기 시작하면서 '반항'을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래저래해서 그러면 기분이 좋겠니? 미운행동이야'라고 말을하고있으면
제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네!' 건성으로 대답만 합니다.
손을 씻으라거나, 밥먹자거나, 옷을 갈아입자, 목욕하자등의 간단한 생활을 할때에도
서너번은 기본으로 말을해야 대답을하거나, 행동을하고
일부러 못들은척, 안들리는척, 대답안하고 무시합니다.
'엄마 말이 안들리니?' 그러면 '들려요~ 알아요~'그때서야 대답을 하는데. 정말 미치겠네요.
3주전에.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도 여러번 얘기하는데 듣질않아.. 화가 잔뜩났을때.
그때 놀이터에 있었는데요. 다른아이가 흙을 집어던지는걸 보더니. 따라서 흙을 집어던지길래.
머리카락에 다 들어가고.. 옷속에 들어가고.. 하지마라..하지마라.. 머리에 다 들어갔으니 하지마라..
했는데도 안들리는척~ 그러길래 너무 화가나서. 그만!! 하고 집에 올라왔습니다.
올라오자마자. 엉덩이를 때려줬어요.
그러더니..
차라리 손들고 서있을때니 절대 때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허구헛날 때린것도 아닌데.. 그래서 그럼 엄마도 니가 엄마말 못들은체 하지 않고
약속 잘 지키면 때리지 않겠다. 약속하고 여태 안때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말을 안듣네요.
어른들보면 잘 하던 인사도.. 요즘은 안하고.
굳이..'인사 안하니?' 라고 해야. 건성으로 인사하고..
어제 늦게자서 분명히 아이가 졸음가득한 눈을 하고 있길래.
낮잠 자자고 하구. 옷갈아입히고 손씻자.. 손씻자..
같은말을 10번을 하는데도. 대답안하더군요.
그러더니 보란듯이 책을 꺼내와서 책상앞에 턱! 내려놓고 앉더라구요.
너 엄마가 하는 말이 안들리냐. 손씻자고했는데 지금 뭐하고있냐. 하는데도 대답을안해서.
니가 약속안지키니 엄마도 못지키겠다며..
손바닥을 대라고했어요.
그랬더니 방바닥에 드러누워서 자지러지고..
울면서 잘못했다고.. 혼나야하는 상황만 벗어나기 위해서 가짜로 잘못했다고하더군요.
오늘만이 아니고 요즘들어 계속 그럽니다.
반성하는건 좋은데, 잘못은했으니 정해진 시간동안 벌서야한다. 하곤 하는데..
오늘도. 손바닥 맞을것 같으니 바로 잘못했다고 울고.. 흐느끼고..
왜 대답을 안했냐. 했더니.. 엄마가 무서워서 그랬다더군요.
엄마 말도 못들은척하고, 약속 안지키면서 손바닥 맞는건 아플까바 그렇게 싫으냐..
그랬더니 싫대요. 그럼 엄마도 니가 말안하고 그러는거 싫으니까..
엄마도 너처럼 너한테 대답안하고 못들은체 하면 되겠다고.
앞으로는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그러구 낮잠 재워놨습니다.
다들 제 주변에서.. 저희 아이보고 왜 갑자기 변했냐고. 무섭다고..
너무 말을 안듣는다고 할때마다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잘못키웠나 싶기도하고..
무턱대고 혼내는게 아니고 나름대로 정말 알아듣게 얘기하고 설명했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부부가 사이가 좀 안좋아요.
제가 아무리 아이한테 설명하고 타이르고.. 잘하려고했어도.
부모사이가 안좋아서 싸우는모습도 보여주고. 평소에도 좋게좋게 대화들을 하지 않으니..
그래서 그런가 싶어서 더 속상해요.
1. 훈육은
'09.3.30 5:09 PM (61.83.xxx.109)혼내주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다음번에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때릴때도 절대 신체와 신체가 직접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한번 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칭찬으로 이끌어 보세요.
결정권을 아이가 주시면 어떨까요.
혹여 아이가 다른일을 하고 있었다면 언제쯤 다음일을 할건지 결정하고 약속을 지키게 한다면 더 좋을것 같아요.2. 혼란
'09.3.30 5:16 PM (221.140.xxx.30)감사합니다. 일단 아이가 부모말을 무시하고 못들은체 할때마다.
저도 아이를 피해서 상대를 안해보려구요.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반성할때까지..
어째야할지 모르겠습니다.3. 절대
'09.3.30 5:24 PM (120.50.xxx.9)때리지 마세요 때리면 일시적 효과는 있는듯 보이나 언제까지 때리시게요. 자꾸 때리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때리시게 되고 그럼 나중엔 걷잡을수 없게 되요 제발 때리시지 마세요 나중엔 선생님도 무서워하지 않게 됩니다. 너무나 많이 보아서 로긴하려고 들어왔어요 어린아이입니다. 엉덩이라도 손이라도 때리지 마세요 상대안하는 편이 백배 낫습니다. 부탁드려요
4. 우선
'09.3.30 5:36 PM (211.171.xxx.252)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너무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가면서 아이한테 설명하고, 훈육하는 방법이 꼭 좋은 건 아닌것 같아요.
필요한 경우에는 그렇게 해야겠지만, 너무 길게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얘기하는 게 오히려 애한테는 스트레스를 주고, 엄마가 나를 비난한다고 느낄수도 있어요.
어른들도 그렇쟎아요. 나도 내가 잘못한거 다 아는데
옆에서 이러이러하니까 잘못한거다. 앞으로 잘해라..그럼 기분 나쁘쟎아요.
저도 딸이 하나 있는데,
제 말을 듣고도 딴청필때
처음에는 여러번 반복해서 얘기하고, 그러다보면 제가 화가나고,
엄마가 불렀는데 대답을 안하니까 속상하다.
너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라.
네가 엄마 불렀을때 엄마가 대답 안하면 좋냐...는 식으로 구구절절 얘기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이닦아라"가 아니라, "얘야, 같이 이닦자" 하고 한번 말하고
제가 먼저 가서 이 닦는거예요.
이렇게 두세번 하니까 따라와서 닦더라구요.
"책정리해"가 아니라, "엄마랑 같이 책 정리하자, 네가 이것 좀 도와줄래?" 라고 말하면서
제가 먼저 치우기 시작하면 따라서 치우구요.
어른들한테 인사하는 것도 해라..해라..하지 마시고,
그냥 엄마만 인사하세요.
안 따라할 수도 있지만, 결국 애들은 들은 대로 행동하는게 아니라
보는 대로 행동하니까요.
가끔 이유없이 징징거릴때가 있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계속 징징거리고 울 때
말도 안되는 옛날 얘기를 해주는거예요.
"어젯밤에 잠을 자는데 호랑이가 왔는데, 엄마가 우리딸 데리고 가지 말라고 했어.
너는 자느라 몰랐지? 오늘 밤에도 온대. 우리 오늘 밤에는 호랑이랑 인사할까?"
그럼 갑자기 제 얘기에 관심을 기울여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줘요.
그리고, 엄마도 이유없이 기분 안 좋을때가 있는데 너도 그랬나보다, 그래요.
사실 그렇쟎아요.
저도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 때 있는데, 애들이라고 안 그러겠어요.
대부분 이렇게 대응하구요,
가끔 얘기해줘요. (오줌싸기, 물 엎지르기 등 실수 했을때)
엄마는 네가 뭘 해도 괜찮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행동은 안된다. 라구요.5. 그리고
'09.3.30 5:44 PM (211.171.xxx.252)애한테 리듬을 만들어주세요.
하루
일주일
일년 단위로 리듬을 만들어주면,
아이가 안정되고 행복해지는데 도움이 되요.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아기때 젖먹이던 자세로 아이를 안아주고 노래를 불러주기
놀다가 들어오면 신발정리하고 손씻기 (신발정리는 직접 하도록 하고 칭찬해주세요)
저녁에 잠자기 전 책읽기/이야기들려주기
토요일은 팬케이크를 구워먹는 날
일요일은 아빠랑 욕실에서 물놀이하는 날
이런 식으로 리듬을 만들어주면
아이에게 '기대감'이 생기고, 그런 기대감으로 행복해하더라구요.
또, 리듬이 있으니 생활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기도 하구요.
아이 행동에 초점을 두고 어떻게 고쳐줄까..하기보다는
먼저 주변환경을 바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듯합니다.6. 혼란
'09.3.30 5:59 PM (221.140.xxx.30)감사합니다. 노력해볼께요.
7. 아들둘
'09.3.30 10:24 PM (121.157.xxx.247)맘고생 많으시죠...토닥토닥..
저도 5살 아들이 있어요.
육아가 참 어려운 일이예요. 그쵸...ㅠㅠ
윗 분처럼 잘해주기....열심히 놀아주기도 중요한거 같아요.
아들이 반항기에 들어선 즈음 보면 저도 아주 힘들때 이더라구요.
육체적 심리적 피로감에 작은 일에도 혼내고 화내고 할때가 있던데...
엄마가 기분 좋아야 아이한테도 그 영향이 가더라구요.
저도 육아에 대해서 항상 고민 많이 하는데요.
다른분들은 체벌을 절대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저는 가끔 체벌합니다. 아주 눈물이 쏙빠지게 혼내주네요.
그리고 저도 반성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놀아주거나 아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좀 반항하다가 다시 착한 아들로 돌아올테니....기다려 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7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5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0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6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6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1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9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8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