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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스키의 "시골에서 하나님은" 시 아세요?

능력자 구함. 조회수 : 383
작성일 : 2009-03-29 19:48:20



        시골에서 하나님은







                                 브로드스키







시골애서 하나님은 구석에 사는 게 아니라오.

그분을 조롱하는 이들이 여기는 것처럼

그분은 어디든 사신다오.

그분은 지붕과 그릇을 정결히 하시고

문들을 공정히 절반씩 나누신다오.

시골에 하나님은 넘치도록 계신다오.

그분은 토요일마다 무쇠솥에 콩깍지를 끓이시고

자에 취해 불길 위를 춤을 추듯 걷는다오.

그리고는 나에게 목격자에게 하듯 눈짓을 한다오.

그분은 울타리를 세우시고 처녀를 산지기에게 시집보내고

오리를 겨냥하는 조련사가 영원히 헛쏘도록 장난을 하신다오.

그러나 가을의 휘파람 소리에 귀기울이며 이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음은

결국 시골에 사는 한 무신론자가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행복이라오.






우연히 알게 된 시인데요.
...시 풀이 되세요???  노벨 문학상까지 탄 사람이라던데...
아직 정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출판도 안되었다고...그래서 이 번역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절반의 번역이지만...시에서 느껴지시는 정서랄까???,,,,
IP : 218.156.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09.3.29 8:28 PM (125.142.xxx.175)

    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서... 원문은 찾았어요.

    В деревне Бог живет не по углам,
    как думают насмешники, а всюду.
    Он освящает кровлю и посуду
    и честно двери делит пополам.
    В деревне он -- в избытке. В чугуне
    он варит по субботам чечевицу,
    приплясывает сонно на огне,
    подмигивает мне, как очевидцу.
    Он изгороди ставит. Выдает
    девицу за лесничего. И в шутку
    устраивает вечный недолет
    объездчику, стреляющему в утку.
    Возможность же все это наблюдать,
    к осеннему прислушиваясь свисту,
    единственная, в общем, благодать,
    доступная в деревне атеисту.

    6 июня 1965

  • 2. 번역한 시는
    '09.3.30 9:47 AM (123.212.xxx.151)

    그 운치가 전혀 살지 않아서.. 감흥이..
    번역자의 능력에 달린 거라지만..
    이 시도 별로 감흥이 없네요

  • 3. 원글자.
    '09.3.30 3:05 PM (218.156.xxx.229)

    답글 주신 분들...대단하세요.
    누가 이 시를 알까??? 했네요.
    하지만 제가 러시아어를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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