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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참 안쓰러워요.
지금 와선 기술 잘못하고 있는 것도 고치려 하지 않고 그런 점이 얄밉긴 한데,
어릴 때 칭찬만 들으며 커 왔고 그런 양육(?)환경에서 커 온 건 마오의 선택이 아니었을텐데 말예요.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실, 제가 아이들한테 영어를 가르치거든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칭찬만 들으며 커 온 아이들은... 가르치기가 정말 힘들어요.
요즘 아이들, 영어 잘 하거든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엄마가 이것 저것 프로그램 다 짜서 어려서부터 가르치고 안 해준 것 없이 키우고
그리고 영어 좀 잘 한다고(사실 못 할 수가 없죠. 태어나서부터 해 온 게 있는데... 그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나야만 하는 게 당연한 거죠) 주위에서 수없이 칭찬 듣고, 영어로 몇 마디 하면 엄마가 오냐오냐 하면서 좋아해 주고...
이런 애들은, 딱 그 수준에서 더 나가기가 힘들어요.
잘못된 걸 고쳐야 한다고 말을 해 줘도, 스스로 인정을 잘 못 하거든요.
머릿 속에서는 이게 틀린 거구나... 하지만 마음 속으로부터 이게 틀린 거라고 느껴지지 않으니
고치는데 정말 힘이 많이 들어요.
아이 스스로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아이의 단점을 얘기 해 줘도, 머리로는 받아 들이는데, 정말 근본적으로 어떻게 틀렸다는 걸 이해를 못 한다고나 할까요...?
이런 아이들은 그 점을 극복을 못하면, 이후로 아무리 좋은 영어 교육 시켜줘도 소용이 없거든요.
그 나이에선 또래보다 앞서나가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영어 실력이 점점 도태된다고 할까요... 그 수준에서 더 나가기가 정말 힘드니까요.
아사다 마오를 보면 항상 그 생각이 드네요.
어렸을 때부터 잘 하는 건 잘 한다, 못하는 건 못 한다, 이렇게 누군가 딱 꼬집어 말 해주고 고치도록 지도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천재라고 호들갑스러운 칭찬만 듣고... 그래서 이제 고치려고 해도, 이론적으론 어떻게 고쳐야 한다는 걸 알아도 실질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는 거죠.
이건 사실 일본 언론의 잘못이 더 큰 듯해요.
마오도 기본 자질이 나쁜 선수는 아닌데... 칭찬 일색의 양육 환경이 머리를 굳게 만든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1. 김연아
'09.3.29 6:51 PM (121.141.xxx.1)대담하시네요. 나이도 어리고 그래서, 아사다마오 좀 잘 봐달라고 아침에 썼다가 돼지발톱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아사다마오는 그냥 무조건 싫어해야 합니다.
2. ...
'09.3.29 6:53 PM (61.77.xxx.229)윗 분은 닉넴 좀 바꾸시면 안 될까요?
궤변의 여왕께서 사랑스럽기 이를 데없는 소녀의 이름을 쓰니... 쩝 많이 불쾌하네요.3. 세우실
'09.3.29 6:53 PM (221.138.xxx.7)그것이 효과(?)를 본 셈인지 이젠 마오도 점점 거기에 휘둘려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할 수 없어요. 자기 문제는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을텐데 고치지 못하는 거 보면 뭐.........4. ...
'09.3.29 6:55 PM (61.77.xxx.229)무한도전의 정준하 심리분석 결과가 이거였지요. 인과관계 파악이 안 된다고...
그래서 자기가 욕을 먹으면 왜 먹는지 생각은 않고 자기 욕하는 사람에게 화만 낸다고...
저 위에 한 분이 딱 그러네요.
본인 글의 문제가 뭔지는 생각도 않고 욕먹었다고 울그락불그락...
그 많은 댓글 읽으면서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은 하나도 없나?5. ....
'09.3.29 6:55 PM (114.200.xxx.16)무조건 싫어해야하는게 아니라 피겨판을 알고보면 좋아할래야 할 수가 없는 선수라 그래요.
자신의 잘 못된점은 절대 모르쇠로 일관하고
치팅을 자신있게 자랑스럽게 잘 했다고 말하는거며
연맹힘으로 가당치않게 우승할때도 자기가 실력이 좋아서 우승했다 이런 마인드에요.
어린 아가씨 이쁘게 스케이팅타는데 누가 미워하겠어요.
근데 보다보니까 그 마인드가 너무 뷁~!! 스러워서리..
그리고 그런 선수때문에 정정당당히 하는 자국 선수가 피해를 보니 화가 나는거죠6. 위에 김연아님
'09.3.29 6:56 PM (122.34.xxx.16)상당히 짜증나는 사고의 소유자시네요.
정말 닉넴 바꾸세요.7. 원글
'09.3.29 6:57 PM (93.41.xxx.13)글쎄요... 전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양육 환경의 선택권이 있나요? 키우는대로 키워진다는 거... 100%는 아니지만 자란 아이의 인격 형성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더라구요.
저런 환경에서 컸는데, 자기 문제를 과연 자기가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을지... 일본은 스스로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선수를 망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8. 원글
'09.3.29 6:58 PM (93.41.xxx.13)그런데 저 위에 김연아 닉네임 쓰신 분 오늘 아침에 자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9. 세우실
'09.3.29 6:59 PM (221.138.xxx.7)아마 영웅을 만드는 게 급선무이고 워낙 자신들 생각에 천재라고 인식했으니
언플해주는 만큼 늦게라도 쫓아올거라는 믿음이 아니었을까요?10. ㅠㅠ
'09.3.29 7:01 PM (121.131.xxx.70)안스러울 정도까지 이던가요??
11. 싫어하는
'09.3.29 7:05 PM (220.90.xxx.223)원글쓴 님과 무관한 리플이지만,
마오는 이유가 있어서 싫다는데 대체 왜 좋게 봐달라고 하는 건지.
그냥 본인만 좋게 보면 되는 겁니다. 남한테 어쩌라 하지 말고.
좋게 봐줘야 할 곳이 안 보이는데 뭘 좋게 봐달라는지.
동네 유치원 애들 장기자랑에서 실수한 꼬마들 예쁘게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스포츠 경기에서 속임수 쓰는 선수는 비겁해서 싫다는데 뭘 예뻐해줘요.
같은 일본선수라도 아라카와 시즈카처럼 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금메달 딴
선수는 다 인정합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이너바우어 보고 감동 받는 거처럼요.
이건 실력이 제대로 있길 해, 속임수 쓰는 걸 당당하게 여기는 마오를 뭘 보고 예뻐해요.
속임수 쓰는 사람 싫다고 했더니 왜 예쁘게 안 봐주냐고. 왜 무조건 싫어하냐고 하니
그 이유를 말해줘도 또 같은 소리니...12. 그런데...
'09.3.29 7:19 PM (58.140.xxx.162)엄마로서 조그만 애기한테 잘못한다. 이건 고쳐야해!! 하고 말하기 힘들어요.
칭찬일색으로 길러보는데. 칭찬해준 둘째가 더 열심히해요.
지금도 큰애 쥐잡듯이 잡고나왔는데...마음이 애잔하고 내가 넘넘 밉네요.
큰애는 점점 입을 다물고, 있어요.13. .....
'09.3.29 7:25 PM (122.34.xxx.23)마오를 미워하고 욕할 필욘 없지만...우리처지에 마오선수 독려하고 부추켜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마오는 최고의 대접을 받고 최고의 환경에서 엄청난 보조를 받으면서 훈련하고 있거든요
국제 피겨 연맹에서 일본의 위치는 대단하고 스폰서의 7~80퍼센트가 일본의 기업이니 얼마나 막강한 파워를 등에 업고 있는지는 안봐도 뻔하죠
그런 마오가 딱할 이윤 없는것 같아요.
한국 빙상연맹이나 국가에서 연아에게 어떤 도움을 줄것 같나요? 마오에 비해 1/10은 커녕 한 1/30이나 될까요? 이번에 마오가 들어간 대학에선 마오를 위해 천정에 100개의 카메라가 설치된 링크를 만들어 줬다고 합니다.
그냥 천재와 범재와의 차이였다고 할까요?
마오가 아무리 트리플 악셀을 연습해도 연아에게 미치진 못할것 같아요.....어제 오늘 음악과 혼연일체가 된 연아를 보셨나요 ㅜㅜ 그냥 피겨천재라고 밖에는...14. 원글
'09.3.29 8:25 PM (93.41.xxx.191)적당한 칭찬은 당연히 아이의 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죠. 아사다 마오를 보면 무조건 네가 최고다 너는 천재다 이런 칭찬만 듣고 자란 아이들 생각이 나서 한 번 써 봤네요. 천재고 범재고 이런 걸 떠나서 어쨌든 지금 자신의 레벨보다 나은 선수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지나친 후원이 독이 됐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요... 영어도 엄마가 무조건 빵빵하게 돈으로 밀어준다고 해서 아이가 남들보다 더 뛰어나게 되는 건 아니듯이 말이에요. 돈이 너무 많다 보니 오히려 올바른 방법을 놓치게 됐달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5. ,,
'09.3.29 9:13 PM (121.131.xxx.116)제목은 좀 동의하기 어렵고 암튼 마오가 너무 온실에서 자라서 지금같은 경우가 벌어졌다는 생각엔 동의해요...
16. 원글님
'09.3.29 9:23 PM (221.146.xxx.39)동감입니다~
17. 근데
'09.3.29 11:29 PM (219.254.xxx.192)어린애들 그럼 칭찬 많이 해주면 안되나요? 저희 아이가 5세인데 또래보다는 뛰어나거든요 그럼에도 제가 좀 냉소적인 사람이라 칭찬을 잘 안해줘서 항상 인정받고 싶어서 목말라해요 그걸 알면서도 저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잘 칭찬이 안나와서요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걍 이대로 하는게 나은가요
18. ...
'09.3.30 9:52 AM (61.73.xxx.201)근데님, 칭찬에 목마른 아이든 그렇지 않은 아이든 칭찬은 필요해요.
원글님의 말씀은 칭찬할 일은 칭찬하고 잘못한 일은 바로잡으라는 거예요.
말씀 들어보니 완벽주의자이신 것 같은데요,
완벽한 칭찬법을 알려드릴게요.
아이에게 '너는 뛰어난 아이야, 천재구나, 착한 아이야' 이런 칭찬이 바로 잘못된 칭찬이에요.
아이를 규정짓는 거죠.
반대로 말하면 '너는 못난이야, 나쁜 애구나' 이런 말이 잘못된 꾸중이고요.
칭찬하실 때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횡단보도 건널 때 신호를 잘 지켰구나. 잘 했어.' 이런 식으로요.
잘못했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별 거 아닌데 길게 써서 좀 민망하네요.
여기까지만...19. ..
'09.3.30 12:35 PM (118.127.xxx.147)칭찬을 구체적으로 해줘야겠네요...배우고 갑니다..자세한 설명 감사^ ^
20. 원글님
'09.3.30 12:37 PM (222.99.xxx.153)글 잘 쓰셨네요.저도 아이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무분별한 칭찬은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해요.
21. 이보세요
'09.3.30 1:31 PM (119.70.xxx.172)와........ 맨 위에 김연아씨.
님께서 어떤글을 썼는지 버젓이 데이터가 남아 있는데
어쩜 그렇게 순식간에 날조와 왜곡을 거듭하시나요?
조선일보 기자신가요?
성인이 자신이 쓴 글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뻔뻔하게 굴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아사다 마오를 잘 봐달라고 쓰신 글이라면 글케 질책 안받으셨겠죠.
아사다 마오가 스포츠정신에 위배된 행동을 한 증거가 남아 있는 동영상을 두고,
"김연아가 스케이팅장을 혼자 쓰는것도 아닌건데 그럴수도 있잖느냐"하시며
비상식적인 두둔을 하셨기 때문이 아닌가요.22. ..
'09.3.30 4:58 PM (119.64.xxx.162)김연아 닉넴글 첨부터 다 읽어봤는데 울 시아버지랑 완전 똑같으세요
자기 주장만 내새워 말도 안되는 논리로 설득하려하고 그 설득력에 타당하지 않은점을
짚어주는 과정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건 받아들이지 않고
싫은소리만 머릿속에 새겨넣어 그 소리한 사람은 죽일년 죽일놈 되어 다시는 상종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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