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너무 속이상합니다.딸아이 때문에....

엄마맘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09-03-29 15:24:13
올해 10살 3학년이 된 딸아이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네요

학원이나 공부 기타 등등 지가 해야할일은 맨날 미루고,포기도 쉽게 하면서

아빠,엄마가 자기한테 한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꼭 그 날짜에 ,그 시간에 지키기를 원하는게 너무 심할정도에요

대부분의 아이가 그렇치 하다가도 오늘 같은 경우

오전에 아빠랑 안라인을 타러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헌데 어제같은 경우 토요일은 해야할 분량의 공부가 있는데 사촌이랑 플레이월드에 놀러가는 바람에 못했어요

가면서 오늘못한거 내일(일요일)에 꼭 해야 한다고 다짐도 받았죠

저랑 아빠가 어제 약속했던 못했던 공부 다하면 아빠가 놀아준다 하는데도 계속 징징거리고,밍기적 거리고

겨우 반정도 했을때 아빠가 한발 양보해서 데리고 나갔는데

날씨가 요상하게 햇빛은 쨍쨍한데 바람 엄청불고 빗방울이 날리더랍니다

그래서 아빠가 날씨가 이러하니까 그럼 일단 집에가서 못한 공부 마져하고 오후에 나가자 그랬죠

그랬으면 점심먹고 지 공부 빨리 끝내면 아빠랑 나갈수 있었는데

점심 먹고도 계속 딴짓하고,징징거리고

아빠직장이 빨간날이랑 상관없는 교대근무인데 오늘은 오후4쯤에 출근예정입니다

애아빠 기다리다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렸어요(야간근무들어가는 날은 2시간정도 자야하거든요)

그렇게 어영부영 어쩌다 지 공부 겨우 마치고 보니 아빠는 잠들있따구 저한테 난리를 치는데

제가 조근조근 설멍을 했습니다

아빠가 밤근무해야하니까 주무셔아한다,아빠는 기다렸는데 니가 밍기적 거리다가 못마쳐서 아빠가 잠든거다,아빠가 다음에 꼭 같이 놀아주실꺼다 등등등

그런데도 기어이 자는 아빠를 깨워버렸네요

아빠는 어차피 지금 나가도 아빠출근 시간 때문에 얼마 못논다 다음에 꼭 놀자 그때 놀아야 더 많이 아빠랑 놀수 있다....열심히 설명하는데도 계속 징징징

결국은 신랑도 폭팔해서 그래 나자가 하지만 다시는 너랑은 인랑인 안탄다 그리고 애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딸아이는 그런 아빠기세에 놀라서 울면서 나갔구요


매번 이런식이에요 딸아이가

아무리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도 ,약속한 그 무엇은 무조건 지켜야한다는거

10살쯤되면 부모가 이차저차 설명을 하면 이해도 하고,포기도 할줄알아야한다 생각하는게 너무 힘든일일까요

화가나서 나가는 신랑과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나가는 딸아이들 보내놓고

너무 속이 상해서 저까지 눈물이 다나네요


IP : 124.216.xxx.2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3.29 3:33 PM (124.59.xxx.40)

    ㅢ집 아들도 똑 같네요..
    3학년이구요..
    울면서 부루마블 합니다..
    신중하지못한 행동땜에 아빠한테 야단을 맞아도 좋은가봐요...ㅠㅠ

  • 2. ...
    '09.3.29 3:39 PM (211.175.xxx.30)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징징 아니라 엉엉 울어대더라도 모른 척 해보세요.
    자신이 약속을 안지켜도, 원하는 바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느슨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부가 모두 한모습을 보이셔야 하구요,
    조근 조근 설명은 딱 한번, 처음 약속하실 때만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종이에 적으세요.
    아이와 함께 부모님들이 종이에 이런 저런 사항에 대해 약속한다
    라고 쓰시고, 아이에게 싸인이든 뭐든 하게 하셔서
    아이가 자신이 한 약속에 대해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보시구요.

    그리고, 약속을 지켰을 경우에는, 세상 두쪽이 나더라도,
    부모님이 하신 약속도 꼭, 대신 약속했던 딱 그만큼만 지켜주시구요.

    아이가 약속을 못지켰다면, 뒤돌아보실 필요도 없습니다.
    방에 자고 있는 아버지를 깨우지도 못하게, 방을 아예 잠궈버리세요.

    약속은 지키기 위해 하는 것임을 아이가 확실히 깨달아야
    나중에 본인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 3.
    '09.3.29 3:41 PM (121.150.xxx.147)

    군기 확실히 한번 잡습니다.그런꼴 못봅니다.
    큰딸이 너무 심합니다.저희도
    한번 확~~이겨놓고 나니 ..다신 그런 말 안합니다.
    절대로.................."너에겐 그런 약속 안한다..항상 사정될때..이렇게 말합니다.그리고 엄마.아빠가 이리 말하도록 하는데는 너의 잘못이 크다"합니다.
    3학년이면 절대 아기는 아닙니다.

  • 4. 허니
    '09.3.29 4:23 PM (125.177.xxx.49)

    보통 애들이 거의다 그래요
    자기 공부 안한건 괜찮고 부모가 약속 안지킨건 어찌나 잘 기억해 따지고 드는지..

    저도 웬만한건 말로 설명하고 화내거나 때리지 않는데 몇번 참다 확 폭발하죠
    엄청 야단칩니다

    그리고 아이도 약속 지켜야 부모에게 요구도 할수 있다는거 알려주고요

    그러고 나면 한동안 은 좀 나아져요

  • 5. 힘드시지요
    '09.3.29 4:47 PM (116.40.xxx.143)

    저도 3학년 딸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막 공감이...
    위에 ...님의 댓글방법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먼저 아이와의 약속에 대해선 칼같이 지켜주는게 함께 지켜져야 할거구요
    저희집도 아이가 미적거리고, 자기 약속에는 관대하고, 우리 약속에는 철저해서 힘들때 많았거든요
    지금도 완전하다하긴 어렵겠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는 그런 경향 있으니 이해는 하지만, 무조건 받아주기는 힘들어서 방법이 필요했어요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서로 약속한 것은 무조건 지킨다는 것을 배울수있게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안한다했다가 결국 화내면서 요구사항 들어주면, 아이는 어쨌든 불편하지만 원하는 걸 얻는거죠
    그리고 원하는걸 얻었는데 마음이 불편하니까 충분히 누려본 느낌은 없어서 불만족스럽구요
    약속을 어겼을때는 칼같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되, 아이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만 얘기해주시고, 조금 진전되었을 때는 칭찬해주시구요
    에구.... 10대가 되었어도 아직 애기같은 때도 많고... 그런거 같아요

  • 6. 마찬가지
    '09.3.29 11:33 PM (220.117.xxx.24)

    자신이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 약속도 소용없음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아무리 징징거리고 울어도 부모가 거기에 넘어가면 한도 끝도 없어요..
    처음이 중요하지요..한 번 안되는 건 끝까지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셔야지
    아이가 떼쓰고 운다고 받아주기 시작하면 아이는 그걸 역이용합니다

  • 7. 지금부터
    '09.3.29 11:56 PM (211.192.xxx.23)

    그렇게 휘둘리시면 사춘기때는 감당 못합니다,
    남의 딸이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한번 엄청 세게 잡으십시오,,애들 기를 좀 늘러줄 필요가 있숩니다,
    사춘기 애들 키워보니 자식에게 부모는 봉이네요,,
    지금이야 놀아주고 인라인이지만 나중엔 옷에 신발에 학원에 여행에 끝도없이 나옵니다,,
    아이가 약속 안 지키면 절대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걸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