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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해요.

속상속상속상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09-03-28 22:52:49
저희 아빠지만..동생이랑 저도 우리 아빠가 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실패한 인생..
똑똑하긴 하지만 남 밑에 못 있는 안하무인 성격에..
고위 공무원이셨다가 결혼하지 몇년만에 뛰쳐나오셨어요.
공무원이신 우리 엄마가 거의 전업으로..
아빠는 책임감도 없고 부지런하지 못해서 사업 실패...
결국 저희 고3때 헤어지셨어요.
경제적 무능력, 술, 폭언에...자기 잘난 사람...
말로서 계속 엄마를 고통으로..
그걸 보고 자란 우리도 나중엔 엄마를 이해했거든요.
그런데 이혼후 지금 십년이 넘도록..
자식인 저와 동생만 만나면 엄마욕으로 하고 엄마랑 인연을 끊어야한다고...

저는 시집온지 3년이 넘어서 그나마 ...
제 남동생은 계속 그 폭언을 들어요.
동생이 취업을 못하고 있는데 그게 다 엄마때문이다..이런식으로..

오늘 오랫만에 만났는데..또 술한잔 하시면서 지겨운 레파토리..
문제는 사위앞에서 챙피한것도 모르고 계속 제가 남편하게 들키고 싶지 않은 가정사를 들춰내십니다.

저는 효도는 못해도 가끔 만나서 맛있는것도 해드리고 이젠 그냥 화목하게 살고싶은데...
만날때마다 그러니 정말 미칠것 같아요.
사위도 처음엔 장인어른 어려워서 듣고만 있고 기분도 맞춰드리고 그랬는데...
오늘은 손녀딸(제 딸)앞에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자기 감정에 취해 이야기하니까..
우리 딸은 놀래서 계속 정서적으로 불안해하며 울고요.ㅜㅜ
아직 낮가림이 심하거든요.
그러니까 남편도 순간 참을 수 없었는지 그걸 왜 저희에게 이야기하냐며 언성을 높였어요.

순간 아빠도 원망스럽지만 남편이 우리집을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제가 남편이라도 짜증날 것 같아요.ㅠㅠ
아빠한테 제발 화목하게 살고..이제 과거일은 들춰내지 말고 남 헐뜯고 남탓하지 말자..이렇게 이야기해도
아빠는 변화의 기미가 안보이네요.

부부사이까지 멀어지는것 같아요.
남편은 힘든지 들어가서 자구요.
전 애기 재우고망연자실 앉아 있는데... 왜 이리 맘이 속상한지요.ㅜ
IP : 118.222.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9.3.28 11:04 PM (119.194.xxx.14)

    님 왜그러세요 저같음 남편부끄러워서서 남편하고는 안나는게 나을것같네요
    나중에 그게 다 자기흉으로 돌아오니 가급적 단둘이 보시고 남편하고는 대면하게하지마세요
    님 어머니도 포기한 사람인제...
    님이 그버릇고칠자신있음 몰라도 그건아니라고봅니다
    그러다 님집안자체를 우습게볼수도 있으니
    남편에게도 좋은 면만보여주세요

  • 2. 에고
    '09.3.28 11:07 PM (61.102.xxx.8)

    힘내세요..토닥토닥..나중에 돌아가시면 그마저 그리울 수도 있으니 그래도 너무 냉정히는 안 대하셨으면 해요..남편분께는 더 잘하시는 걸로 미안하고 민망한 마음 전하시구요...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 3. 국민학생
    '09.3.28 11:19 PM (119.70.xxx.22)

    화목한 가정 이루고싶은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그건 님혼자 노력한다고 되는일이 아니지요. 거꾸로 님 앉혀놓고 시부모가 저렇게 듣기 싫은소리 하면 님도 화나지 않겠어요? 앞으로 남편하고 친정아버지 부딪치는 일 없도록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답니다. 고칠생각은 하지 마셔요.

  • 4. 속상속상속상
    '09.3.28 11:20 PM (118.222.xxx.195)

    그래도 사위인데 어떻게 안보고 살 수 있나요?
    자식된입장에서 아빠는 밉지만..
    그래도 안보고 살면 맘이 편한것 아닙니다.ㅜ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ㅜ

  • 5.
    '09.3.28 11:22 PM (121.169.xxx.151)

    아버지가 불쌍해서 끊어내지 못하는 심정이야 일부 이해가 가지만

    불행한 결혼의 피해자라면 피해자인 엄마 욕을 딸, 사위, 손녀 앞에서 가리지 않고 매번 하는 사람이 정상일까요?, 심지어 엄마와 연을 끊으라는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은 참 아무리 접고 접어도 제대로된 어른이라고 할 수가 없네요..

    저라면 남편한테 애한테 그 꼴 안 보여주고 싶을 텐데요..
    아버지의 막말과 막된 행위로 언제까지 남편과 손녀가 피해를 보고, 상처를 입고, 짜증스럽고, 지겨워야 님이 만족을 하겠다는 건지요? 엄마는 욕을 먹어도 싼 분인가요?;;; 어른이 정도를 너무 심하게 벗어나고, 어른 답지 못하면 자식 노릇도 좀 접어야 나아집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끌려다니면 죽어도 그 병 안 고쳐져요..

  • 6. 친정
    '09.3.28 11:22 PM (121.162.xxx.190)

    그런 모습 남편한테 더이상 보이지 마세요.
    님 결혼생활을 위해서요.
    혹시 부부싸움이라도 나면 그게 다 원글님 흉으로 돌아와요.

  • 7. 저도 친정아버지
    '09.3.28 11:37 PM (121.134.xxx.247)

    가 예전부터 알콜중독에 폭력에....결혼해서 지금 이날까지 오빠는 그꼴을 당하고
    살고 있습니다. 단, 알콜은 끊었고 폭력은 덜 무자비해 졌지만 폭언은 여전하죠.
    결혼하고 12년이 지났는데요, 첨엔 정말 아버지가 부끄러워 결혼을 망설였을 정도
    였어요. 결혼하고도 툭하면 전화에 찾아와서 폭언...휴...님보다 제가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았을듯 해요. 결혼식 전날 머리채 휘어잡고 때린 아부지 였으니...
    근데요, 전 절대로 우리 아버지가 제남편에게 직접 해꼬지 하게 보고 있지 않아요.
    술먹고 주정하는 것도 제가 남편등을 때려서라도 방에 들어가서 못나오게 하고 제가
    아버지한테 집에 가시라고 싸워서라도 막아줘요. 아버지가 전화와서 욕하고 할때가
    있는데 그때도 무조건 제가 받아요 행여 남편이 받겠다고 해도(제가가엾어서) 절대로
    수화기 넘기지 않구요, 명절에 갔을때도 분위기가 안좋다 싶으면 그대로 남편 데리고
    친정집 나서요.....그게 제가정을 지키는 첫번째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남편을 저와 똑같은 고통을 겪게하고 싶지 않아요 또 남편도 그런걸 겪어야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요.
    아버지한테는 미안하지만 전 아버지보다 제가정이 더 소중하거든요.....나쁜딸이어도
    할수 없구요. 대신 벌을 받게 된다면 제가 다 받을 각오도 되어 있어요.
    아버지때문에 어린시절과 가정을 몽땅잃었는데(엄마의가출) 또다시 아버지때문에 제가정
    을 사지로 몰아 넣고 싶지 않아요.....

  • 8. 아이고
    '09.3.28 11:37 PM (114.201.xxx.232)

    원글님의 그런 우유부단함이 딸을 불안하게 하고, 남편이 안하게할 싸움을 하게 하시는거 아시나요?
    어떻게 장인 안보고 살다뇨.. 충분히 안보고 살수있어요. 시댁이랑 인연끊었다는 사람들이 뭐가 그렇게 모난 사람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된거랍니다.
    원글님이 자식이라 아버지를 계속 보셔야겠다면 남편이랑 딸은 보이지 마세요. 무슨죄있나요..

  • 9. ..
    '09.3.28 11:43 PM (125.177.xxx.49)

    저같음 남편하고는 안만나겠어요
    사실 그런 아버지면 부모님 이혼하고 저도 안만날꺼 같은데 더구나 남편에 아이까지 뭐하러 같이 보시나요

    앞으로라도 가끔 혼자만 만나세요 그리고 동생도 좋을거 없으니 아버지 자주 만나지 말라고 하시고요

    그렇게 자주 보다보면 남편도 자꾸 싫은 표현하고 님하고도 멀어져요

  • 10. 자유
    '09.3.29 12:01 AM (211.203.xxx.207)

    미우나 고우나, 내 부모를 안 보고 살 수야 없겠지요.
    남동생이 혼자 감당하고 있는데,
    누나가 되어 나 몰라라 하기도 어렵겠구요.
    처남이 감당하고 있으니, 매형이 손윗사람이 되어서
    전혀 나 몰라라 하는 것도 마땅한 처사는 아니구요.

    허나 그런 상황을 계속 보이는 것은,
    남편에게도 님 자신에게도 좋지 않을 듯해요.
    아버지 생신이나, 명절 같은 때...
    남편과 함께 가야 할 때에만 같이 가시고...
    술 안 드셨을 때, 잠시만 다녀가고 하세요.

    글 보니, 남편 심성이 고운 분 같네요.
    가면 화나고 속상해도, 안 가면 편치 않을 거예요.
    처가에 도리 못한다는 미안함 들지 않게,
    남동생 가끔 불러다가 만나거나 하시구요.
    (손윗사람이란 것이 뭔지,
    처남 생각하면 또 안타까울 거예요.)
    ..................
    그리고 원글님 혼자 가셨을 때,
    아버지에게 못 박듯이 이야기 하세요.
    계속 술 드시고, 그런 모습 보이시면...
    딸이고 사위이고 발 끊겠다고 강하게 얘기도 하시구요.
    나중에 며느리 들이고도 그런 행동 보이시면
    그때 가서는 내가 나서서 동생네 발길 끊게 할테니
    아버지 혼자 사실 각오하라고...
    좀 노여워 하시더라도, 다부지게 얘기해 버릇 하세요.
    힘들어도 그것은 누나가 해주어야 해요.
    님이 그렇게 교통정리해주지 않으면
    앞으로 남동생 앞길이 점점 힘들어집니다.

  • 11. 안보고
    '09.3.29 12:44 AM (119.149.xxx.229)

    안보고 살수도 있어요..
    반대로 부당한 시댁에 어이없어 인연끊고사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님은 님 친정아버지라서 팔이 안으로 굽겠지만
    일단 님도 결혼하셨으니 우선순위는 님가정이지요.
    내자식이 안정을 못찾는 상태에 남편도 참다참다 한마디하는 상태인데
    저라면 굳이 같이 만나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내가 똑부러지게 상황정리해줄 상태도 아닌데 내가정마저 괜히 하지않아도 될
    싸움일으키고싶지않구요..
    같이 살맞대고 살던 엄마도 포기했어요. 평생 그리사신분이 님말 몇마디에 바뀔꺼라는거
    기대하지마시구요.
    그리고 님 남편께서도 무시해서 그랬다기보다 입장바꿔 생각하면 님은 짜증 안나겠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만날때마다 저러면 속으로 나보고 어쩌라고...이런생각 퍼뜩 안나시겠어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잘해드릴려해도 상황을 그렇게 만드시는데..
    글로봐서는 님이 남편에게 서운해할 필요 없어요..
    효도 셀프라잖아요..
    굳이 내가정 흔들어가면서 효도한답시고 다른사람들까지 힘들게 하지마시고
    아버지가 달라지시기전엔 그저 님선에서 만나거나 뭘 해드리는것도 님선에서 끝내는게
    내가정지키는 길이라고 생각되네요.

  • 12. 만나지마
    '09.3.29 2:24 AM (218.237.xxx.71)

    안 보고 살 수 없다고요?
    그거 틀린 생각입니다.

    -첫째, 본인과 본인 아이, 남편, 그리고 본인의 가정을 위해서 그런 안 좋은 사람과는 연을 끊어야 합니다.
    사실 남편, 아이도 2차적인 문제고
    무엇보다 그 아무리 아버지라는 인연으로 만났다 해도, 아닌 인연은 아닙니다.
    그 아무리 나를 존재하게 한 아버지라고 해도 안 맞는 사람은 안 맞는 것이고,
    자꾸 시끄러운 일 생긴다면 접촉을 말아야합니다.
    억지 쓰면 쓸 수록 모두가 비참해져요.

    -둘째, 글쓴이가 자꾸 아버지앞에 나타남으로 인해서 아버지 인생이 더욱 더 망가집니다.
    자신히 온전히 피해자라고 생각되죠?
    그러나 아버지 입장에서는 글쓴이가 가해자입니다.
    왜냐, 본인은 그렇게 믿으니까요.
    사실이 아닐지언정 적어도 본인은 그렇다고 믿으니까.
    아버지 혼자 있을 때는 그저 혼자 정신 나간 사람으로 그칩니다.
    그런데 그 앞에 효도라는 거짓 명목으로(정상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만나러 가는 것 아니니까)
    자꾸 나타날 때마다 아버지가 미칠 일이 더더 생기잖아요.
    그 사람 더 미치게 하고싶지 않다면, 일말의 동정이라도 있다면, 아버지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

  • 13. 부모님 이혼도 하셨
    '09.3.29 8:05 AM (203.90.xxx.246)

    다면서요
    그리고 불쌍한분이라 거둬주실려는 마음 아니시면 조금씩 놓아주세요
    그러다가도 어디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면 돈이나 좀 드리고...

    저두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제가 어려서라 아빠 정이 그립기도 해요
    저희 아빠는 원글님어버지랑 다르지만, 예전에는 돌아가셔도 갈일 없다했는데
    가끔 보면서 살고 싶긴해요

    하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은 자꾸 보다보면 사고가 터집니다.
    힘들어하면서 만나야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게 누구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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