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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텃밭을 만들어?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9-03-28 11:24:36
아파트에 텃밭을 만들어
가정에서 필요한 채소를 심으면
웬만한 채소는 자급자족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 만든 텃밭에 심은 채소는
우선 병충해로터 해방되어
가족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투자에 비해 이익이 헐씬 크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가까운 고물상에 가셔서
큼지막한 스티로폼 박스를 대 여섯 개 삽니다.
고물상에서 스티로폼 박스는 비싸지 않습니다.
개 당 100~200원에서 비싸야 4~500원 내외
다음은 가까운 종묘상이나 지역 단위농협에 가셔서
상토와 잘 발효된 부숙퇴비(계분)을 삽니다.
상토는 어제 농부가 샀는데 포 당 6.000원
계분은 작년까지만 해도 2.500원 했는데
지금은 사보지 않아서 얼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봐야 포 당 3.000원 내외
그리고 필요한 채소 씨앗을 사면 준비 끝입니다.
먼저 사온 상토와 퇴비를 반반씩 잘 썩어서
스티로폼 박스에 위에서 1~2cm정도 남기고 가득 채워 꼭꼭 눌러줍니다
그 위에 사온 씨앗을 두 세 개씩 적당한 간격으로 점뿌림을 한 후
지긋이 눌러 주고서 살짝 덮어줍니다.
씨앗을 심은 후에는 물뿌리개로 충분히 물을 주고서
검은 천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주면
4~5일 정도면 예쁜 싹이 올라 올 것입니다.

아프트 텃밭에 심을 채소는
우선 가장 기본적인 상추와 쑥갓이 있습니다.
상추와 쑥갓은
각각 스티로폼 박스 하나면
웬만한 가정에서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추는 포기 채 따지 말고
자라는 대로 잎만 따서 드시면
오래도록 드실 수 있습니다.
웬만한 채소는 심은 후 물만 자주 주면
그야말로 쑥쑥 자랍니다.

다음에는 고추입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고추 네 모종만 심으면
가정에 필요한 풋고추는 충분히 조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욱도 한 박스 심습니다.
가지도 한 박스에 네 모종 심으면
가정에서 반찬을 하는데 모자라지 않을 것입니다.
베란다가 넓으면
참외도 한 박스 심으면 좋을 것입니다.
참외도 한 박스에 네 그루를 심으면
여름 참외는 준비 끝입니다.
열무도 한 박스 심으면 되겠지요?

그렇게 해서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 5~6 개면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어
필요한 체소를 직접 가꾸어 먹을 수 있습니다.
상토와 퇴비는 넉넉잡아 각각 포대씩이면 충분합니다.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해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 때는
스티로폼 밑 부분에 작은 구멍을 몇 개 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에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가꿀 경우
우선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아 농약을 사용 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고 맛 있는 채소로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으며
굳이 멀리 가 땅을 파고 씨를 뿌리지 않아도
그 때 그 때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채소를 바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퇴비를 살 때는
완전히 발효되어 부속되지 않은 퇴비는 심한 냄새를 풍기므로
완전히 발효되어 냄새가 나지 퇴비를 사야해야 하며
저녁이면 채소가 사람에게 필요한 산소를 흡수하고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므로
사람이 거처하는 곳과 통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IP : 211.223.xxx.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생각은 꿀떡인디
    '09.3.28 11:36 AM (122.34.xxx.205)

    벌려놓을 공간이 없스요 아파트들 코딱지만해유 해남농부님
    뭐 우린들 그럴줄 모르나요

  • 2. 상추가
    '09.3.28 11:38 AM (61.72.xxx.67)

    키만 크는건 왜그런가요/

    입사귀는 조그맣게 ....

  • 3. 윤주
    '09.3.28 11:52 AM (116.123.xxx.234)

    그렇게 하고싶은데 아파트가 단독처럼 그리 만만찮아요.

    아파트 베란다는 좁고 햇볕도 노지같지않고....

    1층 화단에 내놓으면 주민들이 보기싫다고 뭐라할수있고....또 정원수에 수막소독 한다고 농약 잔뜩 뿌려대서 맘 놓을수없고....ㅠ.ㅠ

  • 4. **
    '09.3.28 12:12 PM (117.123.xxx.164)

    농부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꼭한번 해보고 싶어요
    직접 기른 상추와 고추로 행복한 식탁을 차려보고 싶어요

  • 5. 제가 작년에
    '09.3.28 12:29 PM (125.185.xxx.144)

    베란다에 그렇게 스티로폼에다 가지모종 토마토모종 사다 심고 온사방 날파리떼 출몰하게 만들어 잔소리만 무지하게 듣고 수확은 못했습니다. 저는 다신 안합니다.ㅠㅠ

  • 6. ,,
    '09.3.28 12:30 PM (116.39.xxx.218)

    좋은정보네요. 저도 한번 해보고싶은데 벌레나올까봐 무서웠거든요.
    퇴비를 잘 써야되나봐요. 감사합니다.

  • 7. ...
    '09.3.28 12:36 PM (211.202.xxx.11)

    아파트 베란다는 베란다대로 활용하는 물건들이 쌓여있어서 힘들고 저희 친정 빌라는 옥상에서 그렇게하니 좋더군요. ^^ 스티로폼에서 뭐 얼마나 되려나 싶었는데 가보면 정말 고추달리고하는게 신기하긴했어요.

  • 8. 총총
    '09.3.28 1:35 PM (125.177.xxx.3)

    스티로폼박스대신에 와인박스에 두꺼운비닐을 안쪽에 둘렀는데
    인테리어적으로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초보자한테는 상추만한것이 없네요
    한번심으면 여름내내 한가족이 충분히 먹습니다

    아무래도 단맛이 나는 열매를 맺는것은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만약에 벌레가 생긴다면 담배재를 뿌려주거나 식초탄 물을 분무기로 뿌려주세요

    좁은면적에
    노력대비 만족도는 훌륭하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해서 뿌듯해요.

  • 9. 총총님
    '09.3.28 9:46 PM (125.137.xxx.231)

    와인 박스에 구멍을 안 내어도 되나요
    비닐 종이를 두르면 물은 어떡게 빠지나요
    혹시 두르지 않고 해도 될까요

  • 10. 총총
    '09.3.28 11:29 PM (125.177.xxx.3)

    와인박스바닥의 네 모서리부분의 비닐은 약간 잘라냈습니다
    와인박스가 나무라서 아무래도 흙의 습기때문에 썪거나 할지몰라서
    비닐을 둘렀습니다
    (홍대앞 카페에서는 그냥 흙을 넣기도 했더군요)

    다만 저는 물을 넘치게 주지는 않아서
    바닥이 흥건하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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