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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안부전화하면 무슨 얘기 하세요?
저희 어머님은 집에서 집안일 하고 TV 드라마 보시는 거 외에는 거의 외출도 안하시는 분인데다가,
저도 말이 많거나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대화거리를 못찾겠네요.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애기 얘기하다가 말도 잘 못하는 애기한테 수화기 대주고 말시키다가 자연스럽게 끊거나,
무슨 반찬 어떻게 만드는 지 여쭤보거나 한다는데...
저는 아직 애기도 없는데...
안부전화를 안할 수도 없고, 전화해서 몇 마디 하다 바로 끊기도 뭣하고....
암튼 시어머님과 전화통화하는 게 너무 너무 부담스러워요........ㅜㅜ
님들은 무슨 얘기 하시나요? 좀 알려주세요...
1. 저도
'09.3.28 1:36 AM (59.25.xxx.212)예의상 시아버님,어머님께 전화드리려 노력하는데...
정말 꺼리가 없어요. 일부러 비오는날 전화드리거나 그래요.
식사하셨냐....비오는데 감기 조심하시라...뭐 그런말 하려구요;;;
암튼 불편합니다.
아 자꾸 불편해져서 큰일입니다;;;2. 에구
'09.3.28 1:43 AM (203.171.xxx.145)저도 신혼때 1분거리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하는 전화가 얼마나 곤혹스러웠던지..
물론 만나는것도 주 1회 이상이구요...
근데 다른 사이트의 선배주부들 조언에 따라...그리고 이래저래 어쩌다보니
전화 드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어요...
10년차인 지금은 한달에 1회면 많다는...
지금은 애들도 있고 저도 아줌마 완전 다되다보니 수다 떨라면 또 잘 떠는데도
아직도 안부전화는 부담 백배지요..
전화 한통 하느니 찾아뵙고 밥이라도 한끼 먹고 오는게 백배는 편하다는...
시옴니와의 공통화제인 남편 얘끼만 주구장창 해보세요...
그나마 남편 얘기가 제일 만만할듯한데...3. 국민학생
'09.3.28 2:03 AM (119.70.xxx.22)저는 거의 매일 전화드려요. 드릴 말씀 없을때는 아이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 레시피를 묻습니다. ㅋㅋ 그럼 저는 아.. 네.. 그다음에요? 이정도만 해도 어머님께서 줄줄줄 말씀하세요. 받아 적었다가 요리하면서 써먹을수도 있으니 이게 바로 실용주의 아닐까요. ^^
4. 아~ 그것도
'09.3.28 2:34 AM (119.192.xxx.9)남편과 음식얘기도 할게 안되겠습디다..
제 신랑일 경우 아침에 나갔다가 그 담날 새벽에 집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회사가거나
아님 집에 내리 잠만 자거나..
음식얘기도 핵심을 잘 찝어주는 분이면 자주 물어볼텐데
제 시어머니는 굳이 어렵게 설명하시고 같은 말을 뱅뱅돌리면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아~ 한달에 한번만 해야되는 뭐 그런 법은 없을까요??5. 수
'09.3.28 7:23 AM (220.244.xxx.37)전 신랑이 외국사람이다 보니 그런 의무는 없어서 간단하네요~ 다 잘 살고 있으려니.. 하시고, 안부는 이메일로 자주 묻고... 가끔 전화하면 무슨일 나서 전화한줄 아시니..ㅎㅎ
제 성격에 시부모님께 자주 전화해야 하고 하는 상황이었으면 정말 손발 오그라드는거 한두번 아니었을거에요...으으... 모두들 화이팅..!6. ..
'09.3.28 9:03 AM (125.177.xxx.49)다 그래요 그러다 애 생기면 애 예기하고요
저도 3일에 한번 전화했는데 그냥 서로 별일없는지 확인정도 였어요7. 애낳기전엔
'09.3.28 10:25 AM (121.124.xxx.2)그냥 잘 계시냐 별일없냐 건강괜찮으시냐 묻고
뚝 끊었습니다.
애 낳고난뒤엔 아주 편합디다. 애 얘기 대충 몇마디하고
뚝 끊으면 되니.. -ㅅ-
애가 제대로 말하면 더 편할듯 싶습니다.
그나마도 애 바꿔주믄 되니 ^^8. 자주
'09.3.28 12:24 PM (121.227.xxx.206)전화하면 이야기가 이어져서 할 얘기도 많고 시시콜콜한 얘기도 할수가 있지만
2-3주에 전화하니 별로 할 얘기가 없네요. 친정엄마의 경우는 하나의 주제로도 이야기를 무궁무진하게 이끌어가시는 분이지만 시어머닌 짧게 몇마디만 하시니 이야기가 둑뚝 끊기고 그래서 더 하기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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