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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다녀갔다.
입맛 없을 때 먹으라고 한 통 싸고
꼬마들 썰어서 주라고......
김장김치에서 아삭한 무우만 골라서 한통 넣었다.
물론 침이 뚝뚝 떨어지는 배추김치도 댓쪽 싸고,
안심 일키로 사다 돈가스 만들고
햄버거 패치 돼지고기 쇠고기 반반해서 두롤 만들어
적당히 얼었을 때 썰어 하나하나 랩에 싸고
유부를 썰어 데치고 간장에 조려
차곡차곡 간추려 지퍼백에 나란히 담아 얼린것 하나.
찰옥수수 삶아 냉동해 둔 것 열개 넣어주고
아,,,,,,삭혀서 데쳐 밤 채쳐서 재운 깻잎김치도 있구나.
잊기전에 챙겨둔 딸기쨈도 크게 한병
며칠 전에 만든 연근조림도 한통
어제 만들어 먹으며
오늘 온다던 아우 생각나 덜어 둔 잡채도 한통
복잡하던 냉동실도
김치 냉장고도 헐거워져
마음도 같이 가벼운데
놀지는 못하고
내 어깨 맛사지만 해 주고 갔다.
커피도 못 마시고
여기도 안 좋네 저기도 나빠.
운동 좀 해라......
보내고 나니
냉동실 문어도 한마리 줄걸......
이것이 아운가보다.
핏줄인가 보다.
오는 중에 차에서 잠이 들어
내내 잠만 자다 다시 업혀 나가던 조카가 오늘은 하나도 안 예쁜 날이구나.
1. ...
'09.3.27 11:25 PM (220.121.xxx.88)제가 쓴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가끔 이놈의 장녀컴플렉스에 스스로 치일때도 있지만...동생들이 참 좋네요.
뭐든 다 주고프구요.2. 훗..-_-
'09.3.27 11:29 PM (125.184.xxx.163)이런글 읽으면 눈물나요..
울 언니가 이런 맘이겠지...싶어서..맨날 못하고 징징대는 동생인 제가 미안해져서요..
원글님 ..저처럼 너무너무 고마운데.. 괜히 직접 대면하면, 전화하면 퉁퉁 거리는 바보같은 동생도 있답니다. ㅜ_ㅜ3. 언니마음
'09.3.27 11:36 PM (173.3.xxx.35)마지막 구절 ,- .... 다시 업혀 나가던 조카가 오늘은 하나도 안 예쁜 날이구나.- 이 제일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돼 있군요.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4. ㅇ
'09.3.27 11:41 PM (125.186.xxx.143)아 정말 글 잘쓰시네요....
5. ^^*
'09.3.27 11:42 PM (61.253.xxx.97)제 언니 하심 안되나요 ^^
6. 자유
'09.3.27 11:55 PM (211.203.xxx.207)동생에게 그런 언니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안하고...
원글님 같은 언니가 있다면.. 참 좋겠다 하며 읽었네요.^^::
언니 복이야 없다 치고, 동생에게 좋은 언니가 되어야 할텐데...
동생아...미안타...언니가 요새 무심했네...훌쩍7. 저도
'09.3.28 12:09 AM (125.190.xxx.48)동생들 한테 퍼주는 맛에 해마다
된장담고,,고추장 담아요..^^
우리 애들 옷살때도 조카들 물려줄거 생각해서 사구요...
덕분에 울 애들은 항상 메이커~
생활비는 탈탈~8. 동생이
'09.3.28 12:12 AM (115.136.xxx.157)저한테 좀 퍼줘요...ㅠ
남동생도 있지만 여동생이 의지가 되고 좋네요.9. 우리언니
'09.3.28 12:17 AM (125.187.xxx.161)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저한테 항상 주고 싶어 하는 마음 느껴져요..
언니를 주신 부모님 항상 감사하고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거..
항상 느끼지만..~ 부족한 동생입니다..10. 남동생
'09.3.28 12:29 AM (211.187.xxx.128)저는 남동생 반찬 챙겨주고 있지만 항상 그 마음이 짠해요~~
완전 공감~~
멀리 사는 여동생이 보고 싶네요.11. ..
'09.3.28 12:40 AM (218.146.xxx.47)글이 너무 좋아서 여러번 읽었어요.
12. ,,
'09.3.28 12:49 AM (121.131.xxx.116)원글님과는 완전 반대되는 엄마를 둔 딸로서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13. 아
'09.3.28 12:56 AM (121.188.xxx.77)나의 큰언니랑 바꾸고 싶다,혹시 원글님이 나를 마음에 안들어 하실려나?
14. 부럽~
'09.3.28 12:56 AM (59.12.xxx.19)울언니는 전혀 안그러는데..^^
15. 우리
'09.3.28 1:06 AM (211.192.xxx.23)친정은 어째 그러는지 ㅠㅠ
나라도 좋은 언니 되고 엄마 되고 시어머니 되야지,,,생각해봅니다...16. ,,,
'09.3.28 1:08 AM (124.54.xxx.7)전 최근에 시집간 여동생하고 싸워서 요새 쌩합니다.가끔 마음이 짠하기도 하는데 이 글 읽으니 반성되네요
17. 국민학생
'09.3.28 1:12 AM (119.70.xxx.22)이런 언니 되고 싶어요. 이런 언니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 좋은 밤 되세요.
18. 우리 엄마
'09.3.28 1:46 AM (222.98.xxx.175)딱 제 친정엄마 모습이십니다. 나이 마흔된 딸 삶아 된장에 버무려 얼린 우거지까지 챙겨주십니다...ㅠ.ㅠ
19. 이런 언니
'09.3.28 2:35 AM (218.238.xxx.188)울 언니하고 완전 반대네요.
5분 거리 살아도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거리는 가까워도 대중교통이 불편해 운전못하는 제가 마을버스 두번을 갈아타고 가야지만 갈 수 있는데, 50평 넘는 아파트 있음서 기름값 아까워 이핑계 저핑계대며 제가 안가면 오지도 않아요.
할말은 많지만..어쨌든 언니다운 언니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20. 맞아요..
'09.3.28 5:59 AM (61.72.xxx.67)동생도 언지한테 잘할거 같은데요...
21. 꽃무더기
'09.3.28 7:12 AM (125.180.xxx.155)참 좋은 언니시네요.
전 언니가 없거든요. 글읽으니 눈물나요..
이런 좋은 언니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22. ^^
'09.3.28 7:12 AM (222.99.xxx.153)언니도 이쁘지만 아우도 이쁘네요.서로 마음을 알아줄 때 주고싶은 마음도 받아서 고마운 마음도 지속되고 좋은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해요.부러운 마음씀씀이 입니다.
23. 큰언니
'09.3.28 8:22 AM (220.88.xxx.29)우리 큰언니 모습니네요..
24. 눈물
'09.3.28 8:38 AM (121.146.xxx.162)우리 언니인줄알았어요. 언니 셋중에 3째언니가 늘 저에게
이렇게 퍼준답니다.
괜히 눈물이 나네요
언니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25. 아...
'09.3.28 11:38 AM (210.99.xxx.16)나도 원글님같은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아...
26. 나도 그렇게
'09.3.28 11:51 AM (122.34.xxx.205)살뜰하게 챙겨주는 언니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꼬
저 살아있을때 날 종부리드시했고
돈 몇푼있는거 알고 이자주마 꼬셔 가져가더니
지서방 카드빚에 집안 세간에 빨간딱지투성이니
홧병얻어 죽어버리니 그걸로 끝
형부란 자슥
내돈도 알고 소개해준 돈도 알면서
내 배 따하던 넘
새마눌 얻어 호의호식하드라
이런 글 오르니 묵혀졌던 지난일들이 갑자기 분수처럼.........27. !
'09.3.28 12:56 PM (210.205.xxx.223)훌륭하세요~~ 저도 동생챙기기는 하지만 받는것에 너무 익숙해진 동생이 얄미울때가 있어요~~
28. TT
'09.3.28 2:05 PM (218.237.xxx.181)글읽다가 친정엄마 생각나서 눈물 찔끔...
아, 엄마 보고 싶다...29. ..
'09.3.28 3:09 PM (112.72.xxx.236)그런 마음들이 오간다는건 서로 잘해서 통한다고 생각해요 더 퍼주지못해 서로 안달나죠 저도 언니하고 그렇죠 그런데 형제도 다 똑같은 형제가 아니듯이 자기 욕심만 차리는 형제가 또 있어요 그런사람한테는 점점 안하게 되더라구요 이상한것은 남한테는 마음은 있지만 그렇게까지는 안되더라구요 상처받을까봐도 그렇구 형제간보다는 계산이 더 되는건 사실이구요 우리딸이 그런 자매가 없어서 불쌍하다는 생각 많이 해봤어요
30. ^^
'09.3.28 6:29 PM (211.207.xxx.241)음하하하.......우리 언니로 치자면 챔피언 감이에요.^^
일년 김장김치 다 해주고, 봄에는 산나물에, 쑥 캐어 쑥떡 반죽 일년치 냉동해 보내
철마다 김치해서 올려주고, 초겨울에 겨우내 먹을 고구마 사서 올려보내구요. ^^
평생 잘 하고 살려고 다짐다짐 하고 있어요.^^31. 와~~
'09.3.28 7:02 PM (210.210.xxx.112)보는내내~~친정엄마같은 원글님의 마음씀씀이에
눈물날뻔했어요..
원글님..이쁘세염^^32. 맏딸
'09.3.28 7:26 PM (58.225.xxx.94)눈물납니다
33. 정말
'09.3.28 8:10 PM (125.178.xxx.117)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저의 언니가 반만이라두 닮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동생집에 오면 뭐 하나라두 더 갖구 갈려구 하는데..ㅠㅠ34. 정말
'09.3.28 8:23 PM (58.230.xxx.188)부러운 글이네요 한편으론 반성도 하게 되구요
두살 터울인 언니가 있는데 한번도 살갑다는 느낌 안들게 살아왔거든요
몇달전까진 전화라도 매일하며 안부를 묻고 살았는데 이젠 그것 마저도 없어서 씁쓸하네요
넘 좋은언니 부럽습니다 저도 언니가 있는데 ....쩝35. 나는 막내
'09.3.28 9:06 PM (116.36.xxx.83)울 큰 언니는 결혼하기 전에는 잘했는데...
형부를 잘못 만난 탓일까요?????
오히려 내 결혼생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울 큰 언니가 밉네요.
전생에 아마도 제가 큰언니한테 큰 죄를 졌나봐요
님이 바꿔주지 않겠죠?
저도 바꾸자고 말 못하겠어요.
도움은 못될망정 나는 내 가슴에 커다란 바위를 하나 안고 지내고 있기에...36. 내동생
'09.3.28 9:06 PM (222.233.xxx.254)언제나 언니 챙기는.내 동생 같네요.
37. 엉엉
'09.3.28 11:05 PM (61.102.xxx.8)나도 언니 낳아죠~ 엄마~ 엉엉...
38. 언니있으면...
'09.3.29 9:44 AM (59.9.xxx.22)...언니가 필요해~~~요...
저는 언니가 없어서 이런글 보면 심히 부럽습니다..
나이들면 자매가 참 다정하지요?
저희 어머니도 이모와 서로 의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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