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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뒤집어 쓰고 펑펑 울었다

살자 조회수 : 6,790
작성일 : 2009-03-27 23:00:26
결혼 9년차에....남은것이라고는 아이둘 ...남편

월세집 한칸도 없어서 친정집에...뭐든 만들어보겠다며 6년째 사업중인 남편

하지만...6년후 남은것은 시댁과 의절...나는 신불자...각자 빚은 산더미

신불자로서 취직할곳도 마땅치않고 두아이 맡기는 비용도 안나오는 일은 다니느니

집에서 아이들 알토랑같이 키우자 했는데 완성이 코앞이라는 프로젝트는 언제나 며칠씩...조금만 더...

그나마 믿었던 일은 동업자가 배신을 하고 오리발을 내미는 바람에 소송중...

입금은 안되고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아껴서 몇십만원 백만원 모아두면 급하다고 죽는다 하니 내주고

또 나는 50도 안되는 돈으로 아이 유치원비 관리비를 내고는...나머지 공과금을 낼돈이 없어서 허망...

그런 나에게 친정엄마는 매달 절에 켜는 등값을 안준다며 타박...

쌀은 떨어져 가는데...등이 무슨 소용이며 종교가 나에게 무엇인가...쌀이 없는데...

그러지 말고 지금이라도 취직을 해서 작아도 월급을 가져오는것이 좋지 않냐했더니

알아본다고 하지만...그 속내는 직장 알아보는 도중에 프로젝트가 완성되어서 입금이 된다는 믿음이 ..

내가 당신 마누라가 된지 9년이다...네속을 모를까...

무슨 말을 더 하랴...내속만...나만 미치는것을...

큰아이는 생일잔치를 했다며 유치원에서 받은 단체그림 카드를 내민다

이쁘다는 칭찬일색...내가 봐도 귀여운 내딸이지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 나...

저녁밥을 하는데 눈물이 나려는걸 애써 훔쳐가며 밥을 다 먹이고 뒷정리를 마쳤는데

작은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고 난리다...낮에는 꾀부리느라고 그러는줄 알았더니 진짜로 아픈거였다

무심한 엄마... 자기 감정에 허우적거리느라 그 자부심 높던 육아도 내팽기치고 있었던거다

밤이라서 야간진료보는 병원을 찾아가는데 천원짜리 한장 아까운 나는 마을버스에 아픈아들을 끌고 다녀왔다

아이는 아픈것도 잠시 잊고 자기 정말 졸리다고 하다가도 아프다고 뒹굴뒹굴...약먹고 겨우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니

이보다 어찌 더 처량한가...작은 방 한칸에 누워서 숨죽여 울던 날이 하루 이틀이었던가...

집을 나가볼까...차라리 내가 벌어온다고 집에서 애들이나 보라 할까....아니면 나혼자 사라져버릴까...

여러생각과 함께 눈물이 차올랐다...누가 들어서는 안되기에 이불을 쓰고 펑펑 울었다

울고 또 울어도 이놈의 눈물은 왜 마르지 않는지...뭐가 서러워서 이리 우는지 또 우는내가 한심스러워서 더 펑펑

그런데...속은 좀 시원하다... 어찌 해야 될까...지금부터 생각해야겠다

생각이 안나면....방법이 없으면...

....



IP : 61.105.xxx.1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7 11:03 PM (211.187.xxx.128)

    힘 내세요..좋은 날이 분명 올 거예요.

  • 2. 힘내세요.
    '09.3.27 11:06 PM (222.237.xxx.171)

    의지가 저보다 더 강하신분 같습니다.
    분명히 좋은 날이 올거예요 2222222

  • 3. 전요
    '09.3.27 11:09 PM (116.34.xxx.210)

    현실이 답답할때 저보다 안좋은 사람을 생각하며 위로해요...그렇게 하다 하다 나중엔 아프리카에서 안태어나서 다행이다 진흙쿠키 먹고 에이즈 걸려 있을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다..이슬람서 안태어나서 다행이다 여자는 죽여도 벌도 안받는다던데...그렇게요...님 이것이 위로가 될까요?정말 최악의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말구요...

  • 4. ...
    '09.3.27 11:10 PM (119.197.xxx.35)

    원글님의 아파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지금 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니....
    어디에 계시는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제가 마음으로 꼭 안아드릴께요. 힘내세요. 애들을 위해서라도...아니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나저나 남편 되시는 분 너무 합니다. 진짜 소중한게 뭔지 빨리 깨달으셨으면 좋겠어요)

  • 5. 어쩜 그렇게...
    '09.3.27 11:12 PM (125.177.xxx.167)

    님. 님의 얘기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한편으론 글 정말 잘 쓴다.. 하면서 읽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6.
    '09.3.27 11:14 PM (219.240.xxx.3)

    맘이 아프네요...
    용기 내셔요...
    토닥토닥 ..

  • 7. 들꽃베로니카
    '09.3.27 11:15 PM (125.131.xxx.229)

    일어서려다가 원글님때문에 다시 컴터에 앉았어요.
    정말 힘드시죠..
    미칠만큼, 죽을만큼 힘드시죠...
    하지만 아이 생각해서라도 강해지시고 힘내세요.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지금의 고통 분명히 지나갈겁니다.
    언제 그랬냐하듯이 분명히 지나갈거예요.
    울고 싶을땐 맘껏 우세요.
    그렇게해야 마음의 응어리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으니까요.
    희망의 내일 꼭 오리라 믿으시면서
    아이와 남편과 더 힘내서 사시길바래요...
    건강하시면 되요..
    건강하시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어요.
    잘 되실거예요.
    원글님 정말 잘 되실거니까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순간순간 최선의 삶 사시길 바래요...

  • 8. 00
    '09.3.27 11:15 PM (211.212.xxx.237)

    분명 방법이 있을겁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기운내세요

  • 9. ..
    '09.3.27 11:19 PM (211.243.xxx.98)

    저도 가끔 현실이 답답하고 막막할때 사지멀쩡한게 어디냐 하고 생각하고 살아요.
    태어난것도 내가 선택해서 그런것도 아니니 어차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견뎌요..
    분명히 어둠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새벽이 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 10. 남일
    '09.3.27 11:25 PM (119.66.xxx.128)

    같지않아 넘 가슴이 아프네요.저도 가게를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고 생활고에 시달려서 오전엔 가사도우미 까지 나가고 있답니다.하루24시간이 부족하게 뛰어다녀도 느는빚에 넘 힘들지만 언젠가는 나아지겠죠? 원글님..힘을 내세요.

  • 11. 자유
    '09.3.27 11:25 PM (211.203.xxx.207)

    우리 같은 서민들은, 살다보면 고비가 한번씩은 오나봐요.
    저도 IMF 때, 정말 힘든 나날을 겪었어요.
    요즘 세상에, 쌀값도 없다는 말...믿기 힘들겠지만
    정말 저는 쌀값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기에, 원글님 상황 이해가 되네요.
    저도 결혼하면서 일 그만 두었다가 그 시점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첫애 임신 중이었는데, 그래도 나가서 벌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움직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벌다보니, 상황도 나아지고
    그렇게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연결, 연결되고...발전 발전해서
    어느덧 제법 고액 연봉에 속하는 제가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전화위복, 인생 역전이라는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일단 마음껏 우시고, 이불 털고 일어나세요.
    그리고 나서.. 좌절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사세요. 분명 좋은 날 옵니다.
    아내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엄마여서 이겨낼 수 있더라구요.
    힘 내세요.

  • 12.
    '09.3.27 11:26 PM (221.225.xxx.116)

    얼마나 힘겨우실지 ... 제가 맘이 다 아프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옆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엄청 행복해할겁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시고 어려운일 잘 견뎌 나가시길 바랄게요.

  • 13. ..
    '09.3.27 11:36 PM (211.243.xxx.98)

    위에 리플 달았는데 이전 생각이 나서 다시 글을 남겨요.
    제가 고등학교때 점심을 못 먹은 적이 좀 많았어요..
    지금 제 나이가 많은 나이도 아니고 그땐 다들 잘 먹고 다닐때였는데..
    자취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 가세가 너무 기울어서 차마
    엄마한테 생활비가 없다는 말을 못해서 그냥 점심을 굶거나 그랬어요..
    가끔은 저녁도 굶고 그냥 배고파서 자기도 하고...
    사실 생각하기 싫어서 잊고 있었는데 가끔 생각이 나네요.ㅠㅠ
    그때도 어린 마음에 세상 참 힘들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난과 고통은
    다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맘 굳게 먹고 열심히 사시다보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거예요...

  • 14. 살자님...
    '09.3.27 11:37 PM (125.180.xxx.10)

    저랑 아주 비슷하세요....아주....
    남편 사업한다고, 그전 월급쟁이 할대도 월급 제때 나온적 별로 없더랬죠...
    돈 안갖다주네요.
    여기저기서 끌어서 살고 있습니다..
    속이 터질거 같구요...
    맘이 바닥입니다...
    공장이라도 나가 볼까 하는데 애들 둘....여의치가 않네요..
    게다가 속을 넘 끓여서 병을 얻었습니다...
    그러니 한바탕 울고 밝게 지내세요..
    스트레스가 몸으로 직방으로 옵니다...
    힘드시겠지만...납작 엎드려 그저 지나가길 기다리세요...
    저두 그러고 그저 빨리 지나가거라.....한답니다.
    힘내세요..

  • 15. ...
    '09.3.27 11:52 PM (124.54.xxx.137)

    저 이제 36살인데 결혼하자마자 남편회사일 도왔습니다.(이제 10년차)

    직원이래봤자. 남편하고 나.. 집은 시댁에서 6년 얹혀 살았고(어른들이 좋아서 생활비 이런것 안드렸고.용돈 한번 제대로 드린적 없지만. 늘 응원해 주셨지요) 분가한지는 4년차입니다.

    예전에 남편 돈 너무 못 벌어 올때 (우리입에 풀칠만 하면되는데. 생활비는 전혀 안드니)
    밥값 아끼려고 사무실에서 점심.저녁을 거의 매일 라면만 먹었더니.(라면종류는 거의 다 먹었어요. 질려서 비빔라면. 짜장라면. 빨간라면도 메이커 별로 바꿔가며 먹었지요)

    이 나이에 이런 말 드리는것 좀 우습지만.
    저 그때 라면 질리도록 많이 먹어... 라면 안 좋아합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 납니다.

    위에 분들 말씀처럼 납작 엎드려 그저 지나가길 기다리세요..
    그러면 분명 좋은 날도 올겁니다.

  • 16. 힘내세요
    '09.3.28 12:23 AM (222.114.xxx.163)

    그래도 님의 남편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라도 있네요.
    제 남편은 열심히 하는 일도 없고 공부도 하지 않아요.(물론 직업 없어요. 그 넘의 주식투자로 근근히..ㅠㅠ)
    오로지 허영심으로 가득차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놀러갈 생각만 궁리하죠.
    전 너무 답답하답니다.
    다행히 님보다 나은게 있다면 집은 우리집이네요. 물론 대출로 꽁꽁 묶여 있지만요.
    일도 안하고 노력도 안하고 가진것도 없는 남편, 있는 거라곤 고집과 허영 뿐이예요.
    20개월 된 딸아이 옷도 모두 얻어입히건만 늘 하는 말은 사주면 될거 아니냐고, 해주면 될거 아니냐고.
    ..........
    전 제 선택을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엄마'라며 잠꼬대를 하고 자는 아이가 있는걸요.
    힘내세요. 저도 우선은 아이를 좀 키워놓고 생활전선에 뛰어들까 한답니다.
    올 한해만 우찌우찌 버텨봐야겠어요.

  • 17. ...
    '09.3.28 12:28 AM (211.196.xxx.154)

    저두...이불 뒤집어 쓰고...
    아무도 들릴수도 없고 아무도 없는곳에서...
    목청껏 소리높여 울고 싶네요...
    깊은 산속에나 가면 해결될련가...
    이나저나 방법이 없네요...
    내 맘...굳게 다잡고 사는 방법밖에...
    내 목숨이 내목숨이 아니더라구요...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본 이상...
    열심히 사는수밖엔...

  • 18. 그럼요..
    '09.3.28 12:28 AM (121.132.xxx.168)

    사셔야죠..씩씩하게 사셔야해요.
    저도 남편이랑 죽을 고비 몇번 넘기고 모든거 다 잃고
    정말 아침에 눈뜨기 무서운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어느날 기적이 찾아오더군요..거짓말처럼.
    아픈 아이 데리고 마을버스 타셨단 말 들으니 가슴이 아프지만
    분명 병원비,마을버스비 없는 분도 계실거예요.
    더더더 힘든 사람들 생각하면서 우리 참아내요.
    진짜로 좋은날 언젠가 옵니다.부디 기운내세요.

  • 19. 그냥,,
    '09.3.28 12:41 AM (219.254.xxx.184)

    아무말없이 어깨을 안아주고 싶네요
    가족중 누구 하나 죽는거 보다 났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정말 우리 가족중 누가 아픈거

  • 20. 그냥
    '09.3.28 12:43 AM (219.254.xxx.184)

    보다 힘든데 차라니 낫지 싶어요
    힘네세요
    사실 저도 오늘 많이 울었어요
    지금 많이 좋아 졌구요
    해 뜨는 날 이 올껍1니다
    기운내세요

  • 21. ..
    '09.3.28 1:21 AM (124.54.xxx.7)

    저희랑 비슷하네요....입금된다며 한주만 더 버티자 하던것이 지금 근 1년이 다되어 가네요...정말 하루 하루 너무 답답해요.

  • 22. 저도
    '09.3.28 2:22 AM (121.132.xxx.49)

    지금 힌든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납작 엎드려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지요.. 가족이 건강하다는 걸 큰 재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아픈사람도 참 많더군요.. 건강하게 잘 이겨내면 숨좀 쉴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힘냅시다..우리..

  • 23. 님.
    '09.3.28 10:18 AM (211.47.xxx.35)

    때문에 로긴했어요..저희 친정오빠가 그랬답니다..언니가 많이 힘든 세월을 보냈죠.
    정말 말로 다하기 힘든세월..그 고통의 세월이 지나니 오빠언니 오십줄 이에요.
    조카들은 모두 성인이구요..근데.지금도 힘들지만 그럭저럭 삽니다.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힘드시겠지만 견뎌 내시길 빌어요..아이들 생각 하셔셔요.
    제 둘째 조카가 지금 군인인데요..어렸을때 아토피가 무지 심했어요 그당시 아토피란 용어도
    참 생소했는데 온몸이 짖물러서 약도 제대로 못 써주고 밤마다 너무 긁어서 이불이 모두
    피투성이고, 암튼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답니다..제 오빠지만 정말 살인충동을 일으킬정도로
    그런 인간이었어요..제가 고모였고,직장다니면서 아이들 많이 챙겨 줬어요..올케도 그때 생각하면서 아직도 고마워 하죠.세월지 훌쩍 지나서 그때 반지하방에서 힘들었던 얘기 하면서 웃는답니다.
    님 ..너무 울지 마시고, 힘내시길 꼭 빌어요.

  • 24. 토닥토닥..
    '09.3.28 11:29 AM (58.120.xxx.22)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참 사는 게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쨍하고 해뜰날 올거다 생각하고 힘내시기 바래요.

  • 25. ..
    '09.3.28 2:30 PM (112.72.xxx.236)

    아이들은 맡기시고 돈을버시는것이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있어봐야 아이들보면 마음아프고 님 건강에도 안좋고 정신적으로 더 힘들지 않나요 남편은 어차피 마음접는다 생각하시고 님이 무엇이라도 할게 있을겁니다 교차로를 찾아보시든 회사를알아보시든 몰라서 그렇지 그렇게 급한데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아이들은 돈만대면 어린이집이라든지 다 봐주는데가 있지요 조금 크면 일손도 점점 줄어들고요--님이 이혼하고 아이들키우는 중이라고 생각하시고 기운내서 해보세요 --

  • 26. ...
    '09.3.28 2:36 PM (61.79.xxx.135)

    기운내세요. 힘내세요. 저도... 참.. 많이 힘드네요. 여기 82에 와서
    여러분들 글 읽고 힘내서 적은 돈이나마 벌려고 아등바등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일을 할 수 있어서요.... 힘내시고 그냥 툴툴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생각하고 일하세요. 그럼 돼요... 그럼 희망도 생기고 할 거에요...병얻지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렇게 지내세요... 힘내세요...힘!

  • 27.
    '09.3.28 3:02 PM (116.36.xxx.83)

    지금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

    힘을 내십시요.

  • 28. *
    '09.3.28 5:20 PM (96.49.xxx.112)

    저 어렸을 때 집이 참 어려웠지요,
    이기적인 아빠는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자기몸 챙기는데 쓰기 바빴고요,
    엄마가 파출부도 하고, 공장도 다녀보고 그러면서 조금씩 모으고
    제사나 명절 때 고모나 작은어머니들이 주는 돈 조금씩 모으고..
    그 돈으로 딸들 용돈도 주시고 그랬어요.

    강하지만 인자하고, 늘 딸 편이 되어주시는 엄마 덕분에
    딸들이 다 잘 자라서 저랑 언니는 결혼했고요, 막내는 열심히 일 하고요.
    지금은 잘 삽니다.

    엄마가 지혜롭게 어려움 잘 견디시면 아이들이 좋은 것만 보고 배울거예요.
    그리고 저희도 예전에 어려울 때 얘기하면서 웃기도 하고 그래요, 요즘은요.
    그러니 지치지 마시고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날이 꼭 와요-

  • 29. 힘내시고..
    '09.3.28 5:57 PM (210.0.xxx.161)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나가서 조금씩이라도 벌어보는것도 나쁘지않다는 생각이예요..
    물론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어린이집에 아이들 맡기고 맞벌이하는 분들중에서.. 꼭 형편이 어려워서 그러는 분들만 있는게 아니예요.. 미래를 보고 그러는분들도 많습니다.
    님도 조금 기운내셔서.남편만 믿지 말구요...

  • 30. 동사무소 에
    '09.3.28 6:01 PM (59.186.xxx.147)

    혜택받는 게 있을겁니다. 알아보세요. 그리고 정보지 보시고 알아보세요. 일을 하다보면 길이 있습니다. 나두 10년 세월이 아깝네요. 여러길을 찾아보세요.

  • 31. ...
    '09.3.28 6:25 PM (124.54.xxx.47)

    그 죽을것만 같은 시절 지나는 가더이다...
    그래도 숨이 차 오를것만 같던 순간 순간...끝이 안보일거 같았던 그 순간..
    다행히 시간이 가면서 그래도 한소금 한소금 끓어 넘치는 그 상황이 지나고 지나고
    정신 바짝 차리니... 그래도 옛날 돌아보며 지금은 살만타 할때가 오더이다...하지만
    고때를 못 넘기고 뭔가 일을 내면..이혼이라던가..뭐 그런 극단적인 결정.. 그 끝이 더 없더라구요~ 고스란히 자식들에게까지 그 악순환이 어떠한 모양으로든 이어지고 반복됩니다~

    저번에 현장 르포24시라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인간 극장처럼 방영하는 프로를 봤었는데...월세방도 쫒겨나 승용차 안에서 온 가족들이 3개월인가를 사는 내용이였는데...
    다들 주위에서 아이들을 시설로 보내라고 하는데... 그 부모는 끝끝내 안보내고 일어서더라구요~ 그때 그부모의 마음을 알겠더라구요~
    당장 아이들을 시설로 보내면 당장은 더 나을수있겠지만 결국 나중에 형편이 나아져 다시 애들을 찾아 온다 한들 보육원에서의 생활등은 아이들에게 가슴 깊숙히 상처로 남겠지만 그냥 그렇게 거지같이 그렇게 보낼지언정 나중에 똑같이 형편이 나아졌을 경우에는
    다만 그런 차안에서의 고생이 웃으며 말할수 있는 옛일에 그치고 만다는거겠지요~
    그렇듯... 지금 아무것도 해 하지 마세요~ 그냥 그대로를 지키면서 인내하시고 인내하세요~인내하시면서 방법을 찾아 보세요~ 제가 보기엔 그래도 살고 자하면 얼마든지 길이 있어요~
    그리고 현실적으론 님도 남편 분을 더 잘아시겠지만 이젠 남편을 접으세요~
    이젠 님이 밖으로 나가셔야 그만큼 애들 학교라도 보내고 네가족 쌀이라도 안떨어 뜨립니다~ 남편 보고 있다가는 더 험한 꼴 봅니다~ 그냥 그사람은 타고 나기를 악의만 없을뿐이지
    지혜가 없이 타고 났으니 사업이니 뭐니 될일인지 안될일인지 분별도 안되고 미련해서
    현실에 직시해서 손을 놓아야 할때와 잡아야할때도 판단할 결단력도 없으며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운까지 적으니 천상 몸이 부서지게 몸으로나 부딪혀야 그나마 먹고 사는 팔짜이거늘... 그나마 그런 근면성까지 없으니 정말 님이 그만큼 그 가정을 지키시려면 님이 끌고 가는수 밖에 없겠지요~
    일단 님이 직장을 구하세요~
    그리고 힘내시고요`

  • 32. .....
    '09.3.28 6:25 PM (211.207.xxx.105)

    아이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33. 어머니이기에
    '09.3.28 8:14 PM (218.238.xxx.188)

    원글님께서 그저 한남편의 아내이기만 했었다면, 벌써 아내자리 내어주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엄마라는 이름으로, 엄마이기에 여기까지 견뎌내며 오신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죽을만큼 맘아픈 일을 겪을때면 다 때려치우고 뛰쳐나오고 싶지만 아이때문에 차마 그러지 못하고 하루를 넘기고, 그러다보면 또 그 힘든시간이 지나가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은 다 알꺼에요, 엄마가 얼마나 많은 희생과 사랑을 주고 있는지를....
    아이들을 봐서라도 꼭 힘내시길 부탁드릴께요...

  • 34. 강한엄마
    '09.3.28 9:13 PM (121.162.xxx.190)

    아이들하고 원글님이 살아야 하니까 좀더 적극적으로 살아날 방안을 찾아보세요.
    남편의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프로젝트는 남편혼자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님과 아이들을 위해 강한 엄마가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몇년전에 겪은 상황과 너무 흡사해서 읽는 내내 가슴이 절절하고 그때의 아픔이 되새겨져서 가슴이 아리네요.
    저는 남편을 아예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아이들 공부시키며 살아갈 방법만 생각했어요.
    전 그때 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할수없었고 현실감각이 없던 남편은 아이들 급식비가 없어도 뭐가 씌웠는지 자기는 허우대 멀쩡하게 하고 다니고 없어 보이면 안된다며 머리도 자주하고 남들한테는 밥도 사고 하며 허황된 생활을 하더군요.
    겨울에 보일러 넣을 돈이 없어서 차디찬 냉골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해서 자야하는 어린 딸은 두껍게 옷을 입고 마스크까지 쓰고 자야 했답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도 남편은 강건너 불구경 하듯하고 저혼자 치장하고 다니기 바쁘던군요.

    결국
    갈라서고 아이들과 전 단 몇푼의 보증금만 겨우 넣은 월세방을 얻어서 무작정 친정근처로 이사와서 아이들과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살아지더군요.
    언니가 조금씩 챙겨주는 김치와 먹을거리들...조카들이 입던 옷가지들을 얻어 입히며 아이들을 키웠습니다..그렇게 살았어도 아이들이나 저는 마음은 편했답니다.
    아예 남편이란 사람한테 아무것도 기대않고 살아가니까요.
    이번에 장학생으로 사범대에 들어간 딸내미도 틈틈히 아르바이트하며 가계에 보탬을 주네요.
    그래요..언젠가는 웃으며 지난날을 얘기할 날이 올거예요.
    그때까지 건강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님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힘을내서 열심히 살아갑시다.
    시간은 흐를것이고..... 아이들은 크고 한시름 놓을때가 있으니까요.

  • 35. 힘내세요
    '09.3.28 9:17 PM (119.70.xxx.23)

    많이 어렵고 힘드시지요....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힘 내세요
    옷좀 얻어 입히면 어때요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내로서 엄마로서 잘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 36. ..
    '09.3.28 10:28 PM (203.255.xxx.247)

    참 세상은 요지경 이네요.
    죽어라 일해도 한달에 백도 못 버는 사람도 있고 2주만에 5천 넘게 주식해서 버는 사람도 있고...
    돈이 웬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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