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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야 서운하니..

몽몽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09-03-27 17:37:42
딸셋 막내 아들 그중에 제가 세째딸입니다.

늦게 결혼해서 전 아직 애가 없고 남동생 조카가 30개월 15개월 이렇게 둘 있어요.

저희 집이 좀 개인주의예요. 서로 걱정 끼치지 말고 각자 잘살자 입니다.  모이는 날(제사, 엄마 생신, 명절) 등만

꼬박꼬박 모이고 엄마랑은 한달에 한번 정도 통화만.. 언니들이랑은 그래도 2~3번 통화도 하기도 합니다.

남동생과는 무슨 일 있으면 통화하고.. 올케에게 사실 전화 한번도 안해요. 결혼하고 신혼집 집들이 한번

그리고 2년 후 이사해서 집들이 한번 딱 두번 집에 초대 받아서 가보고 집에도 한번도 안 갔네요. (20분거리)

어린이날 되면 전 쿠폰으로 줍니다.. 기프트콘이라고 애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베이커리 쿠폰으로 보내지요.

먹고 싶을 때 사먹으라고..

얼마전에 남동생이 그러더군요.. 올케가 형님들은 정이 없다고 ..

사실 언니들과도 얘기 했지만 지금 엄마 생활비를 언니들과

제가 내고 있는데 동생은 애 둘 키우느라 버겁다고 그래서 그럼 너 형편될때 내라고 제외해 줬는데

혹시 밥 먹는 자리도 자주 있으면 에 애 둘 데리고 오기도 버거울거 같아서 그런거였는데..

너무 정이 없어 보였나봐요...  결혼하고 올케생일 이런거 챙길 생각도 한번도 안했네요..

저도 결혼 후에는 생일 챙김 남편에게만 받습니다. 그냥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구요. 언니들이나 엄마에게 전화

한번씩 오면 감사하고 안와도 그려려니 하거든요..

오늘 동생의 전화를 받으니 너무 내 위주로 살았는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IP : 210.94.xxx.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올케분이
    '09.3.27 5:45 PM (61.38.xxx.69)

    정 많아서 허구헌 날 자기 집에 놀러오는 시누들을 안 겪어보니 그러시지요.
    아마도 올케분이 생각한 정 많은 시누는
    한 번씩 불러서 밥값 계산해주고,
    놀러가서도 계산 알아서 해주고
    비싼 선물도 척척해주는 사람 아닐까요?

    올케 집에 정많게 놀러 가는 건 싫을걸요.
    그냥 하던 대로 하세요.
    잘 하시는 거라 봅니다.

  • 2. ㅎㅎ
    '09.3.27 5:49 PM (125.177.xxx.49)

    올케가 시누들이 맨날 부르고 복닥대는걸 안 겪어봐서 그런가봐요
    우리 올케도 너무 안모인다고 그러긴 하는데 거리 두는게 서로 좋을거 같아요
    저도- 올케 시누가 너무편하게 해주는거 같네

  • 3. 그게
    '09.3.27 5:57 PM (121.173.xxx.41)

    상대적인거 같아요
    너무 잘 챙겨주면 귀찮고
    또 그냥 각자 살면 너무 정없이 사는것 같고..

  • 4. 자유
    '09.3.27 6:08 PM (211.203.xxx.207)

    시누이들이 시어머니 생활비, 용돈 알아서 내주고...나는 열외시켜 주고...
    시누이들 모일 때마다 불러대지 않고, 내 자식 어린이날 선물도 챙기고...
    그런 시누이 부러워 할 올케들 많을텐데요.^^:: 원글님 탓 아닌 듯해요.

    시누이들이 시어머니 책임 지고 있으니, 자기가 한번씩 시누이들 초대해서
    정을 쌓아도 되거늘, 정 쌓는 것까지 시누이들에게 바라는 올케나,
    아내 말을 그대로 누나에게 옮기는 남동생이 조금 더 배려심을 키워야 할듯.

  • 5. 원글
    '09.3.27 6:14 PM (210.94.xxx.1)

    저도 일을 하고 동생도 일하느라 시간이 일요일 밖에는 안되는데 일요일 불러서 밥먹자 하면 애둘 데리고 휴일을 시누이와 지내는거 힘들거 같은 생각이었는데.. 사실 자주 안보면 정도 잘 안들겠지만 싸울일도 없고 불만도 없거든요.. 조카들은 참 이뻐요.. 고모 발음 안되어서 "꼬꼬" 라고 불러줄 때마다 너무 귀엽구요.. 이제 막 결어나니는 둘째는 제 얼굴 옆에서 얼굴 갖다대고 빤히 볼때면 그냥 넘어갑니다.. 제가 요리하는것도 좋아해서 불러서 먹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일년에 한 두어번 집으로 오라 하면 될까요..

  • 6. ....
    '09.3.27 9:23 PM (122.32.xxx.89)

    저는 친정서 시누 입장이고..
    올케언니가 둘있네요..
    제가 여자 형제가 없이 자라서 저는 올케 언니가 오면..정말 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참 컸어요..
    평생을 여자 형제 한명 없이 그렇게 자라서 언니가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참 많이 했고...
    친정엄마 닮아서 잔정이 좀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 올케 언니들한테 잘해 주고 싶고..그런 맘이 참 큰데...
    근데 올케 언니 둘 다 동성의 여자 형제가 있어요..
    거기에 저는 시자 붙은 시누이니...
    어느 순간 나의 친절이 불편할 수 도 있겠고...
    싫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맘도 들면서..
    그냥 제가 맘을 접었어요...
    솔직히 제 맘 은...
    올케 언니들한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부담 일까봐 일년동안 가 봐야 전화 한 3통 하겠나 싶고..
    그대신에 명절이나 생일때 조그맣게 선물은 챙겨요...
    절대 부담 가지지 말고 정말 언니들한테 해 주고 싶어서 조금씩 챙기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잘 지내고 싶고 살갑게 지내고 싶은 맘이 있는데 아무래도 저는 시누이니..
    올케 언니들은...그렇진 않겠죠..
    그냥 반대 되는 글이긴 한데..
    저도 좀 살갑게 지내면 안될까 하는 맘이 한 구석에 있는데...
    근데..
    그냥 제가 접긴 합니다.....
    올케 언니 부담 스러울까봐요...
    정말 어렵죠..사람 관계라는 것이..

  • 7. 나 참...
    '09.3.27 9:55 PM (114.204.xxx.135)

    그 올케 배가 불러서 너무 바라네요.
    본인이 할 역할 다 시누이들이 해주는데,,,,
    그것도 모자라 자기를 받들어 주기를 바라나봐요????

    그래서 사람은 너무 잘 해주면 고마운 줄을 모르나봅니다.
    고모가 조카들 어린이날 쿠폰까지 챙겨준다면 엄청 신경써 주는건데...
    정말 세상엔 참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살고 있네요...

  • 8. 아니요
    '09.3.28 12:41 AM (116.34.xxx.153)

    충분하십니다. 제가 딸셋,아들인집에 외며느리입니다.
    저희 형님들이 원글님과 비슷해요. 단지 저희는 첫째 형님이 경제적으로 가장 좋으셔서 딱
    1/N에서 조금씩 더 내시는 경우가 많고 시간되면 가끔씩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딱 여기까지가 좋아요.
    처음 결혼에서 형님들도 저도 모두 처음이라 생일을 챙겨야 하나 어쩌나 조카들은...
    했는데 것두 결혼 16년정도 되니 그 즈음에 시댁에 만날 일이 생기면 챙기는 정도로
    정리됐고 그게 편해지더라구요.

    대신 조카들 학교갈 때 (초,중,고, 대)는 좀 크게 해주는 편이예요.
    그냥 원글님 스타일대로 하시면 되요. 사람은 역지로 변해면 불편해지고 그리고
    원글님이 나 몰라라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굳이 올케에게 맞출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는데요.

    저는 저희 형님들께 감사하면서 삽니다.

  • 9. ....
    '09.3.28 11:33 AM (218.52.xxx.97)

    그런 말을 옮기는 님 남동생이 문제 있어 보여요.
    부부 간에 한 말이지 전해달라고 한 이야기는 아닐 거예요.
    남동생이 적당히 눈치껏
    '누나, 우리 앞으로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 내 생각에 우린 좀 삭막한 데가 있는 것 같아...'
    하는 식으로 자기 의견인척 했으면 좋았을 것을 싶네요.

  • 10. ...
    '09.3.31 2:25 PM (125.186.xxx.199)

    그렇게 시누들과 정을 쌓고 싶으면 자기가 시누들을 집에 초대라도 해보든가요?
    원글님은 충분히 잘 하고 계신 듯 합니다.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지 마세요. 남동생분이 참 철이 없네요. 와이프가 그러면 니가 누나들 한 번 초대라도 해라 하든지? 어디까지 해달란 이야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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