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이후, 우리 나라 독재 정권의 안보 홍위병과도 같았던 수구세력은 현재 많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수구집단과 지금의 집권 이명박 세력은 반우파세력에 대한 싸움에서는 공동보조를 취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질적인 존재들입니다.
1. 민족주의 문제
수구집단은 그 태생이 친일파가 많기는 해도 정치적 목적에서든 뭐든 "반일" 슬로건을 내걸고 "민족주의", "국가주의" 장사질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굳혀왔었습니다.
하지만 뉴라이트 출범 후, 그들의 지지를 받으며 정권을 잡은 이명박 집권세력은 아예 대놓고 "일본이 식민지배 해줘서 잘살게 됐다" 고 떠드는, 어찌보면 참 간 큰 집단인데... 여기서 결정적으로 아예 국가관, 민족관 자체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2. 경제정책
수구집단은 박정희 시절에 대한 애착이랄까... 그런면이 있어서 시장주의를 표방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국가의 역할을 조금은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가 국가 주도 사업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제도도 의료보험제도도 그 수구집단이 만든 작품입니다.
위로부터의 복지라도 복지는 복지니까... 즉, 지금의 그 알량하고 허접한 복지... 빈약하다고 욕할 수는 있어도 일단 그 판을 짠것도 박정희 정권하에서 큰소리 치던 수구집단입니다. 또한 박정희 스스로가 현재 이명박 정권하에서 그토록 좌빨거리며 경멸하는 국가 주도형 사회주의적 정책을 워낙 많이 도입했었고 실현했었습니다.
뉴라이트계열의 자칭 애국보수 집단과 이명박 정권은 그 반대 입니다.(실제로 박정희 정권하에서도 당시 정치적으로 반 박정희 노선을 걷던 자들이 있습니다.) 그냥 완전히 시장주의 광신도. 아예 나라 전체를 재벌기업에 넘겨주고, 국가는 자본이 무슨짓을 해도 터치하면 안된다는 시카고학파 광신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총본산인 미국에서도 이번 위기를 초래하면서 실패작으로 판명나 폐기처분되고 있는 이 마당에, 그 막장질의 진수를 펼치겠다는 게 현재 우리 나라가 처한 절대절명의 위기입니다.
비유하자면 지금 한국은 1990년대초 북한과 마찬가지랄 수 있습니다. 다른 공산권 국가들이 공산주의를 버리고 개방을 택할 때 오히려 더 폐쇄, 고립의 길을 택하며 시대에 역행했던 북한처럼 한국도 미국마저 포기해가고 있는 신자유주의 강화라는 역주행 노선을 택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어쨌든 저런 국가관, 민족관같은 세계관의 차이, 그리고 경제정책에 있어서 융통성없는 광신적, 교조적 태도.
이런 차이 때문에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수구와 현재 정권을 장악한 이명박집단과 그 지지자 뉴라이트는 분명 달라도 많이 다른 집단으로 여겨집니다.
아마, 그들 스스로도 그동안 자신들이 그나마 큰소리 칠 수 있었던 사회적 위치와 역할이 점점 뉴라이트와 그 똘마니들에 의해 잠식되어가고 있음을 아는 자들도 있을 것이고 모르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계속 확대, 양산되는 좌파증오운동은 계열을 막론하고, 대화나 토론보다는 오직 욕설구호만 난무하는 혼란 야기로 자기들 목소리 크기만 키우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노빠, 주사파, 강경좌파, 온건좌파, 중도, 중도우파. 이런 성향은 분명히 현실적으로 구분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뭉뚱그려서 이명박 정책에 반대만 하면, 뉴라이트의 행보에 비판만 하면, 한나라당의 무능에 지적만 하면, 재벌들의 특혜에 이의만 제기하면, 서민 정책에 대한 자기 생각을 조금만 내보이면,
좌빨 = 전라도 = 노빠 = 친북 = 반미
...라는 엉뚱한 등식을 내놓으며 매장 시켜버립니다.
현재, 기존의 수구집단 내에서도 아직까지 순진한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뉴라이트와 이명박정권 일당이 자기편의 한 축임을 믿고 있는 형국이고 애초에 태생부터가 다른 이질적 집단임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저 대북한 증오심과 공산주의 알러지에 길들여진 자신의 처지에 대해 비슷한 구호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며 아직은 안도할 수 있다는 분위기 정도로 이해됩니다. 언젠가는 그들에 의해 뒤통수 맞는 날, 그 때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는 모를 확률이 더 커보입니다.
결론은, 목적을 가진, 뉴라이트 등으로 대표되는 수구의 탈을 쓴 일단의 매국집단이 현재의 기존 수구집단의 입지를 점점 갉아먹고 이제 거의 대체되어가는 형국이고 아직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순진한 수구들도 상당 수 존재하며, 언젠가는 그들역시 뒤통수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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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되어가는 수구집단 계열 이동...
회색인 조회수 : 316
작성일 : 2009-03-27 17:02:48
IP : 119.71.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새로
'09.3.27 7:22 PM (122.35.xxx.157)알게된 사실이네요. 제발 지네들끼리 치고 박고 찢겨져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세월이 흘러 지하 세계로 모두 사라져 줘야 끝날것 같은 막막한 현실
그때면 나도 지하에 있을텐데 결코 나 살아생전 좋은 세상 보기엔 틀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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