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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면 좋을까요..
월급쟁이라 그리고 친척분 소개받아 3개월의 원정 연애 끝에 결혼 했습니다..
시댁쪽 친척분 회사에 다닌 신랑은 경기가 어려워 짐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ㅏㄷ..
건설 현장에서 일하느라 한달에 한두번 집에 왔었거드뇨....
시댁이랑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근처에서 조그만 자영업을 대출받아 시작했습니다..
사회성도 부족하고, 융통성도 부족한 신랑....잘살아보겠다는 생각,,,오로지 생각만 있는사람...
시어머니께 돌 지난 아기 맡기고, 초반에 몇시간씩 저도 나가서 도와 주었습니다..
작은 분식이다 보니, 손도 많이 가고, 힘도 들고,,,
일하시는 분 바뀌면서, 결국은 제가 하루종일 일하기를 일년 반....
많이 힘들어서 다투기도 하고, ..
그때마다 시댁에선 자기아들 열심히 고생하는데, 저는 그저 일하기 싫어한다는 투로....ㅡ.ㅡ
결국 작년에 출산을 두어달 남겨두고, 둘째를 사산했습니다...ㅜ.ㅜ
그뒤로 몸도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흐지부지 가게를 정리하고, 그나마 작은 집 팔아 대출갚고....
글고, 시댁이랑 떨어진 동네로 이사 왓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7개월동안 신랑은 집에서.....ㅡ.ㅡ
대출갚고, 가게정리하고, 남은 돈 조금으로 버티다가 이번달 부터는 대출....ㅡ.ㅡ
뭐 좀 배우면 어떻겠냐..처음부터 월급많이 주는데 없다..잔소리 듣기 싫어하는거 당연하겠죠...
근데, 매번 알아서 한다.. 그만해라...
그렇게 7개월이 후다닥....
신랑도 저도 딱히 기술이란게 없습니다... 가장이 저렇게 빈둥거리니, 한숨만 나옵니다...
순해보이던 시아버님,,알고보니, 의처증에 결혼하고 거의 오랜시간동안 무능력하게 어머님이 사회생활하셨답니다...
그래서인지, 신혼초부터 시어머님은 아버님의 무능력과 게으름을 저한테 하소연했지요...ㅡ.ㅡ
울신랑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님 못지 않습니다...
여태껏 매번 친척회사에서 사회생활한게, 고작이었습니다...
오로지 시키는 일만 하는 .... 쥐뿔도 없으면서, 대박이나 꿈꾸는....
제가 잘못된건지....요즘은 신랑이 넘 싫어요...불경긴줄 알면서도 이해하기가 싫어요...
월급쟁이부인으로 알뜰살뜰 살림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어요...
말일에는 어머님 생활비도 드려야 되는데,,,,이런걱정하는 제가 무지 싫기도 해요..
이혼하자는 말 목구멍까지 나와요...ㅇ
하나부터 열까지..ㅅㅣㅀ은것 투성이네요...
한숨만 나오고....처음으로 쓰는건데, 좋은 얘기가 아니라 죄송해요....
날씨가 참 좋아요...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젠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랄뿐이네요...^^;;
1. ~ㅅ~
'09.3.27 1:51 PM (112.72.xxx.87)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일을 하시더라도
남편이 먼저 일을 갖기전에는 절대 일 하지 마세요
그렇게 돼면 남편이 님을 기대려 할겁니다
현재 답답 하시겠지만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하겠끔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이혼이라는게 생활이 어렵다고 하게 돼면
이혼 하는부부 엄청 많을 겁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힘을 내시고 용기를 갖으십시요`2. 무능력한
'09.3.27 2:10 PM (125.188.xxx.45)남자들 쭉 그렇게 살더라구요
조금 더 노력해보다가 안되면 이혼하세요
남에게 이혼하라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그런 남자랑 오래 살아봐도 별 볼일 없습니다
님만 고생 하지요3. 힘내세요
'09.3.27 2:12 PM (121.134.xxx.73)인생살이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더라구요~
아직 젊으니까 용기를 내시구요...
남편만 바라보기 보다는 남편을 일할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걸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일을 알아보고 진행하는것은 본인이 직접하고 남편이 주어진 일을
잘 하실수 있게... 쉽지는 않겠지만요..
주변에서 보면 남편이 무능력하다고 하소연만 하면서 본인도 그럭저럭 지내는
분이 있고 남편이 일할수 있게 돕는 아내들이 있더라구요..
결과는 엄청 차이가 나구요... 사는것이 팍팍하면 서로 감정도 나빠질수 밖에 없어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으니까 계속 힘들지 않으려면 뭔가 찾아 나서야 할거 같아요..
이혼 한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건 아니잖아요.. 더 어려운 문제가 생길수 있구요..
어려울때지만 맘을 굳게 하시고요...본인의 능력을 발휘해 보심이 어떨까요?4. ...
'09.3.27 3:00 PM (119.197.xxx.25)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참 그게 어려워요.
경제적인 걸로 이혼이라는 차마 듣기 싫어 참고 살아 왔지만 별달리 달라지지도
않고요. 어려서 그런 환경에서 자란남자들 대부분이 부인에게 많이 의존하며
살려 하더군요"나만 돈벌으라는 법있어 니가 벌면 안되냐" 그래서 끌고 나가
일할수있게 도와 주었더니 별반 의지가 없어서인지 잘되지도 않고 부부사이만
벌어지더군요. 그래놓고 "니가 하자고해서 했지않냐 난 책임없어" 정말 지금이라도
몽땅 끝내버리고 싶어요. 친정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근20년 이젠 저도
지쳐가고 아이들도 머리가 커서 실랄하게 비판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것도 제 탓이라 하지만요.
님 어쩌다보니 제 이야기를 주저리 했지만 정말 능력이 되셔서 혼자 끌고 나가실수
있다면 모를까... 많이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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