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교에서 계속 F만 받아오는 아이

속상해요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09-03-27 07:12:47
외국에서 산지 꽤 오래 되었어요.
미국인학교에서 거의 7년을 넘게 다녔는데 우리아이 영어 작문만 하면 F를 주네요.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심한것 같아서요.
물론 아주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글이던데 숙제도 꼬박꼬박 하는데
국민학생한테 너무 심한것 같아서요.

이러다 아이가 글 쓰는것 자체를 두려워할까봐 걱정이에요.
물론 다른 곳에서도 그정도 실력이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다른 미국인 학교에서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5학년이 되니까 논리적인 글을 훈련시키는 것 같은데 대학교도 아니고 초등생 글쓰기 점수를 그렇게 형편없이 주면 기가 꺾여서 오히려 역효과만 나는것 같아요.

아이도 너무 속상한지 막 울더라고요.

아이한테 그랬어요.  그깟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엄마가 아는한 너는 글을 F 맞을 정도로 못쓰는것 아니니 절대 기죽지 말고 오히려 오기를 갖고 독하게 맘먹고 더 열심히 쓰기 공부하라고 했어요.
괜히 난데없는 아인쉬타인에 에디슨까지 들먹이면서요.

내일 학교에 가서 선생님하고 상담을 해볼려고요.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떤 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가야 할 지 막막합니다.

너무 황당하고 속상해서 글 올려요.

혹 외국에 사시면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바랍니다.


IP : 189.38.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언니야
    '09.3.27 7:45 AM (165.228.xxx.8)

    전 호주에서 살고 있는데요.

    제일 먼저 애들 과외 시킨것은 영어였어요.

    에세이의 가장 큰 문제점이 영어식 표현인데, 이건 제가 할 수가 없어서 호주현지인 선생님께 부탁드렸어요.

    영어성적을 보면 제가 생각한 거 보다 낮게 나오면, 전 그날 방과후에 찾아가서 여쭤봐요.

    영어선생님께 찾아가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상의하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 까 싶네요.

  • 2. ..
    '09.3.27 8:18 AM (70.82.xxx.125)

    에세이는 보통 분야별로, 예를 들면 어휘력, 아이디어, 문법, 표현력 이런 식으로 나눠서
    각각의 점수를 내고 그 총점을 갖고 최종 점수를 매길 겁니다.
    제 생각에도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글을 잘 쓴다 못 쓴다가 아니라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겠죠.
    외국에서 태어난 아이라도 아무래도 부모가 외국인이 아니면
    일단 어휘면부터도 딸리기가 쉽고요. 그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차이가 많은걸 실감합니다.
    이제 5학년이니 선생님과 상담하시고 연습 많이 하고 교정받고 하다보면
    사실 앞으로야 잘 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잘 아시겠지만 에세이가 어렵기도 하고 참 중요하쟎아요.

  • 3. 튜터
    '09.3.27 8:53 AM (114.202.xxx.58)

    영어 선생님 상담을 해 보세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포인트를 못 찾아서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에 튜터를 몇 번 이용해 보세요.

  • 4. 상담
    '09.3.27 9:58 AM (222.235.xxx.67)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문법이 약하다든가, 어휘력이던가요..
    상담 꼭 해보세요..애한테도, 또 엄마한테도 도움이 됩니다..그리고 교정되면 바로 성적은 향상 되니 걱정은 마시구요.
    튜터 이용하시구요.

  • 5. ..
    '09.3.27 10:24 AM (75.183.xxx.134)

    저도 아이 둘을 미국서 키웠습니다. 초등학교의 성적은 선생님이 많이 좌우를 합니다,
    뛰어나게 잘하면 잘하는대로 특별한 과제나 학습을 받고 특별히 부족하면 또 나름대로
    선생님이 다른 방법을 취합니다. 초등학생 점수를 계속 해서 f를 준다는건 뭔가
    아이와 선생님과의 문제든지 아니면 선생님의 문제인지 학교에서 상담을 하셔야 할거 같네요.
    초등학교 성적은 아이에게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매김이지 절대 평가가 아닌걸로 압니다.

  • 6. 상담권유
    '09.3.27 2:28 PM (81.183.xxx.51)

    반드시 영어선생님과 상담하세요.
    아이가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 있고, 부모도 엄청나게 신경쓰고 늘 너의 평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따로 튜터가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다
    이런 점수로는 아이가 좌절해서 다시는 흥미를 갖지 못하고 이 수업에 대해 나쁜 기억만 가질까 염려스럽다.
    이렇게 어필아닌 어필 하세요.
    선생님도 다음부터는 좀 더 신경써서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아이의 글을 볼겁니다.

  • 7. 원글
    '09.3.27 5:34 PM (201.81.xxx.91)

    댓글 감사합니다.
    실은 저번에 상담해서 그 선생한테 튜터를 소개받았고 상담권유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돌려서 말을 했는데도 계속 이 점수를 받아오네요.
    선생님 말씀이 독해력은 우수한데 창의적인 글쓰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튜터 하시는 분께 계속 아이가 이 점수를 받아온다고 하니까 조금 의아해 하시는 것 같아요.

    점수에 연연해서 속상한 게 아니라 아예 자신감을 잃어서 더이상 노력하지 않을까봐 걱정되어서요.

    여러분들의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7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1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4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4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