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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4세남아 조회수 : 958
작성일 : 2009-03-26 18:55:36
얼마 전, 티비를 보는데 새가 나이가 들어 죽어서 아이랑 아빠랑 묻어주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까이유)

아들이 4살인데 아주 진지하게 왜 죽었냐고 물어보네요.(영어라 아직 잘 몰라요) 그래서 투 올드..나이가

많이 들어 죽었다했더니 그럼 사람도 나이들면 죽냐고 할머니,할아버지,엄마,아빠도 다 죽는 거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더니 더욱 더 진지하게 죽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다시는 못본다

했더니 뭔가 혼자 생각하는 표정이더라구요^^;

그 후로 계속 죽음에 대해 물어봐요. 왜 나이가 들면 죽는 거냐고해서 나이가 들면 건강하지 못해서

몸이 약해져서 죽는 거라고 했더니 밥 많이 먹고 잘 놀면 건강해지잖아~~ 이러네요. 뭐라고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안죽을수는 없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왜? 왜? 그러네요.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사실 엄마도 너한테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다는게

어떤것인지 한마디로 대답해주긴 힘들다고 말했어요. 엄마도 더 생각해보겠다고요..

아이가 죽음에 대해 약간 충격을 받은 거 같은데 앞으로는 어떻게 말해주는게 좋을까요? 너무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안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희 아들이 저를 참 좋아라하거든요~~ 어제는 저한테 와서 "엄마~ 난 엄마 정말 좋아해.많이 많이 좋아해

사랑해. 엄마가 사라지면 난 계속 기다릴거야" 이러네요. 연년생 남매 기르기 너무 힘든데 이럴 땐 힘이

마구 솟네요. 그런데 이 말도 '엄마가 죽으면?' 이런 생각에서 나온 거 같기도 해요ㅠㅠ
IP : 123.248.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09.3.26 7:01 PM (211.204.xxx.181)

    글만봐도 슬퍼지네요..예전에 우리아들도 그런적이 있는데.. 애가 자꾸 생각이 많아지는거 같아서 나중에는 좀 코믹하게 얼버무리듯 얘기했어요..애 안볼때 좀 울었다는.ㅠ

  • 2. ㅎㅎ
    '09.3.26 7:04 PM (117.20.xxx.131)

    그때가 딱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 시기에요.

    저도 4살쯤 죽음에 대해 인식했는데..전 너무 무서워서 미칠뻔했어요.
    저 혼자 집에 있었는데...갑자기 누워있다가 "죽음" 그건 어떤거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우리 엄마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소용돌이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더니 정말 말도 못할 공포가
    엄습해오더군요..그래서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막 울었어요. 미칠거 같았죠.
    옆에 누가 없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우선 아이에게 동양적 윤회 사상..^^; 을 얘기해주세요.
    만나면 헤어지게 되어 있는 회자 정리...
    그리고 죽으면 끝나는게 아니라고, 죽음 후의 세상도 있다고...그러면 아이가 좀
    덜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 3. 안 그래도 오늘
    '09.3.26 7:18 PM (121.134.xxx.174)

    아는 언니들 만났는데 한 집은 딸이 죽음을 묻길래 나이 들면 하늘 나라 간다고 했더니, 가족 식사 도중, 그럼 할아버지 죽고, 할머니 죽고 아빠 죽고 엄마 죽고.. 하면서 연세대로 쭉 읊어주셨다는..ㅋㅋ

    또 한 집은 아들이 나 하늘 나라 가는 법을 알았어~ 라고 해서 엄마를 놀래키더니 길고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뿅 하고 내리면 돼~ 라고 했다네요

    ㅋㅋ
    저희 애도 이제 4살인데 아직 죽음 얘기를 안하네요..
    저도 생각해 둬야겠어요

  • 4. 이기적
    '09.3.26 7:28 PM (114.207.xxx.197)

    우리애도 그것때문에 거의 1년을 눈물로 세월을 보냈어요...아직도 죽음을 무서워하고요..

    그리고 죽음 그 자체보다 저(엄마)와의 헤어짐을 못견뎌하더라고요..

    그래서 윗님 비슷하게 다음 세상에 다시 엄마 아기로 태어날거라고 했더니

    어떻게 나(우리딸)를 알아보냐고 해서 엄마한테는 아기는 오직 하나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전보다는 덜 무서워해요..

    가끔 "엄마 나중에도 내가 다시 엄마딸로 되는거 맞지?"라고 확인하며 제가 "응"이라고

    대답해주고요..

    저도 상담사이트에 상담도 받고 했는데 '애착관계'어쩌고 저쩌고만 하는데
    애착관계는 문제 없는 모녀였거든요.

    그런 질문 받으면 가슴이 아프던데 아이가 안정을 찾기 바랍니다.

  • 5. 이기적
    '09.3.26 7:41 PM (114.207.xxx.197)

    그리고 죽으면 어떻게 되냐고 해서 하늘의 별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혹 엄마나 아빠가 죽어도 하늘에서 우리 아이를 쳐다보고 있고

    지켜줄거라고, 안심하라고 했고요..

    우리 애는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났거든요.

  • 6. 3babymam
    '09.3.26 8:00 PM (221.147.xxx.198)

    저희 쌍둥이도 5살때 그 까이유 보고 물어 보더군요..
    지금도 가끔씩 물어 보는데...
    까이유에서 아빠가 이렇게 말해 주지요..
    아주 천천히 나이를 먹는다고...금방 나이 먹어 죽는게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저도 그이야기를 하면서
    너희들은 천천히 크고 있고
    엄마 아빠는 천천히 늙어 가고 있다고
    그러닌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 시켜주었어요.

    "너희들이 천천히 크면서 많을걸 공부하고 배우는 동안
    엄마 아빠도 천천히 늙어 가면서 너희들을 이쁘게 키워줄꺼야 걱정하지마"
    라고 ..... 지금은 그렇게 두려워 하거나 무서워 하지는 않네요.

  • 7. 49104
    '09.3.27 12:47 AM (211.47.xxx.38)

    저희는 딱 고만때에 큰외삼촌이 기르시던 강아지가 죽는 사건이 발생해서리.. ^^;;;

    그냥.. 저는 그렇게 말했어요.

    강아지가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앞도 잘 안보이고 털도 다빠지고
    힘이 없어서 걷지도 먹지도 못하고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하니까
    하나님이 불쌍해서 하늘로 데려가신거라고요...
    하늘을 잘보면 강아지 모양의 구름이 보이는데 하늘로 올라간 녀석이라고 하면서 손흔들어줬어요.
    그뒤로 아직도 써먹는.. ^^;;;
    반드시 나이가 들어야 죽는건 아니니까...
    tv를 보다가도 아파 죽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리 말해주네요.

    음.. 그정도의 연령이라면...
    관련 책들을 한번 보는 것도 좋을거에요.


    까만 고양이가 우리 집에 왔어요 /시공주니어
    오래 슬퍼하지 마/느림보
    백구/사계절

    할머니가 남긴 선물 /시공주니어==>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제일 좋았어요.^^

  • 8. 저도
    '09.3.27 1:29 AM (122.167.xxx.76)

    할머니가 남긴 선물 /시공주니어 이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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