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만화책 유감

[만화책]

전 어릴적에도 만화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올훼스의 창도 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고요.

해외에서 귀국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외국의 도서관은 얼마나 시스템이 훌륭하던지.. 권수 무제한, 2주 대출.. 1주 연장가능
처음에 도착해서는 무거운 하드커버 동화책들을 20-30권씩 낑낑거리고 빌려와 아이들을 읽히면서
얼마나 부럽고 감탄스럽던지...

한국살때.. 너덜너덜 너무 더러워서 아이들이 도서관 책은 싫다고 하던 것과 비교되더군요.  

아이들 다니던 학교에서도 점심시간에 아이들 밥 먹는 동안, 선생님은 책을 직접 읽어주셨고
일주일에 두시간씩 도서관 수업도 있어서 선생님께서 책으로 수업해주시고
AR이라고 한국에서는 폴리에서 유일하게하는, 책읽고 문제푸는 것으로 일정 포인트 이상 올리면
학기말에 교장선생님께 상도 받고,
하여튼 양서 읽는 것을 권장하는 문화였고.. 덕분에 아이들도 책읽는 습관은 다 잡아서 왔습니다.


그러다 한국에 왔더니.. 서점이며 도서관에 쓰.레.기.같은, 학습을 빙자한 만화책들이 얼마나 많던지...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학기초.. 선생님께서 학급문고로 사용하게 4-5권씩 책을 가져오라고 했다던데..
아이들 말에 의하면 만화책이 대부분이고,
오전 자습시간에 노인과 바다를 읽던 아들외에는 다들 만화책만 본다고...

도대체 한국의 교육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

외국의 교육환경과 비교하자면 우린 정말 절망적이죠ㅜㅜ
근데요.. 학습만화도 좋은것들 많아요^^
전 어린시절 삼국지를 처음 만화책으로 접햇거든요
그후 커서 삼국지를 읽게됐는데 만화책덕분이었는지 참 친근하게 읽혔던 기억이
나는걸요^^

[만화책도..]

좋은 거 많아요..
물론 아닌게 더 많지만요..
만화책에서 흥미 얻어서 자연스레 소설책으로 넘어가던대요..

저희 애들 다니는 학교는 책 읽어주기 내내 해왔구요..
애들도 하급생 교실에 가서 책 읽어주기 봉사합니다..
학급문고 가봐도 만화책 없구요..
학교 도서실에도 책 많아요.. 올해 초에도 몇천권 주문한다고 희망서적 물어보던대요..

[우리집]

만화책은 못가져 오게 하던대요

[동감...]

왜 그리 학습만화라고 하는 것들이 많은지 저도 궁금합니다.
울집애한텐 안 읽히고 싶은데 편하게 접할 수 있는게 그런 책들이더군요.
전 만화책은 좋아하지만 지금 나오는 학습만화들은 별로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