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묘한 습성이 뭐냐면 내가 속한 집단에서 잘못이 발생하면 그걸 덮으려고 노력한다는 거...
보름전쯤 배구중계중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그 팀 감독이 작전타임시 티비 중계카메라와 마이크가 들어가는데 자꾸 팀 트레이너가 틱틱 치고 못들어오게 제지를 합니다.
당연 방송엔 차질이 생기고 부자연스러워지겠죠.
그래서 경기 후 인터뷰에 여자리포터가
감독에게 방송중 마이크를 거부한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팀의 작전이 자꾸 노출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앞으로 우리팀은 작전타임 노출을 안하겠다"고
이 감독은 그걸 선택사항이라고 팀이 선택을 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지 그렇게 대답을 했고
여자 리포터가 재차 "그럼..타 팀과의 모양새가 좋지 않을까요?" 했더니 "그건 본인 알아서 생각하십시오"하고
모니터용 이어폰을 휙 빼버리고 돌아서서 인터뷰를
중단하고 나가버렸습니다.
아주 대형방송사고가 난거죠...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엔 그 팀을 옹호하는 팬들은
리포터가 단어선택이 부적절했느니 어쩌니 하며
정말 거의 사력을 다해 감싸더군요....
전 그걸보면서 저런 팀에 붙은 팬들의 수준이 저정도라니
참...혀를 내둘렀습니다.
저들의 물타기성 이야기에 감독이 이어폰을 집어던지고
방송중 성질내고 나간것은 어느새 흐릿해지고 여자리포터의
태도가 문제라는 이상한 방향으로 호도되는 느낌...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잘못에 대한 정당한 평가.
특히 내가 속한 집단이 부정하거나 잘못하면
일단 감추고 봅니다.
심지어 저 중 어떤 똘아이는 그럽디다...
"내 가족,,내 식구이나 다름없는 사람인데
일단 옹호하고 봐야 하는것 아니냐고...."
뭔가 대단히 잘못된 느낌..
전체적으로 이런 의식을 가진 사람들...
내가 속한 집단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그걸 바로잡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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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에 대한 정당한 평가...
..... 조회수 : 269
작성일 : 2009-03-26 09:42:50
IP : 59.5.xxx.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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