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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직업이 배우일뿐 난 보통사람”

폭풍속으로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9-03-26 09:37:09
장쯔이 “직업이 배우일뿐 난 보통사람”

ㆍ신작 ‘매란방’ 홍보위해 상대역 리밍과 함께 내한

장쯔이는 장쯔이, 리밍은 리밍 같았다. 새침하면서 장난기있는 장쯔이(章子怡·30·사진 왼쪽), 부드럽고 여유있는 리밍(黎明·42·오른쪽)은 스크린에서 본 그대로였다.

신작 <매란방> 홍보차 내한한 두 배우를 25일 서울 롯데 호텔에서 만났다. 첸카이거가 연출한 <매란방>은 20세기 전반기 실존했던 유명 경극 배우의 전기영화다. 리밍이 매란방 역을, 장쯔이는 그와 사랑에 빠지는 남장 전문 배우 맹소동 역을 맡았다.

“매란방은 당시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었습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느라 걱정이 많았지만, (겉모습을) 모방하기보다는 마음을 그 사람에게 담자고 결심했어요. 다행히 영화를 본 매란방의 아드님이 ‘꼭 생전 아버지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리밍)

영화 속에는 ‘종이 족쇄’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물리적으로는 쉽게 찢을 수 있지만, 정신적으론 큰 부담이 되는 종이 족쇄는 연예인을 둘러싼 사회의 편견, 제약을 상징한다. 장쯔이는 “직업이 배우라는 것일 뿐, 난 보통 사람이다. 개인으로서의 사랑, 영혼, 희로애락이 있으므로, 되도록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리밍은 20여년 전 홍콩의 번화가 란콰이펑에서의 일을 회상했다.

“평범한 젊은이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어 차에서 내렸는데, 순간 엄청난 파파라치들이 몰려와 도망쳤어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피해받는 시민을 생각해서라도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호텔에서만 밥을 먹고 있습니다.”

장쯔이는 한국 배우 소지섭씨와 연기한 로맨틱 코미디 <소피의 복수> 개봉도 앞우고 있다. 장쯔이는 “소지섭씨는 언어가 다르고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그리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면서도 “상반신을 노출했을 때의 근육만큼은 정말 대단했다”며 웃었다.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경향신문)
입력 : 2009-03-25 17:54:38ㅣ수정 : 2009-03-25 23:25:03  
IP : 58.224.xxx.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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