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 위로 누나 둘... 둘다 취직 잘하고 우리 역할 척척 잘 해내고 살고 있어요.
그런 누나들 아래서, 자격지심을 가지고 살았나봐여. 아무래도 고등학교때부터 쭉 기죽어 살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취업이 잘 안되고 있는데...
제가 아는사람 통해서 소개해 주고 싶어서 빨리 이력서를 넣어라... 그랬거등요. 그거 벌써, 한달이 넘었어요.
항상 알겠다고만 하고 계속 안보내길래... 왜 안보내냐고... 그랬더니, 자기를 좀 내버려 두라고 그러네요.
누나가 내 인생 살아 줄 거냐면서, 자기는 준비가 안됬다고 그러네여. 내 한마디가 다 스트레스 쌓인다고 @@
누나가 동생 이끌어주고 이력서도 고쳐주고 도와주려고 하는데, 내 손길 하나하나 모두 싫어하고... 맨날 자기는
준비가 안됬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 이런말만 듣네염.
에효... 어쩌다가 이렇게 됬는지,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이렇게 없는줄 정말 너무 몰랐네염.
이러다가 정말 직장도 못갖고 결혼도 못하고 혼자사는거 아닌가 걱정되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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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과 싸웠어요... 걱정되여
남동생 조회수 : 665
작성일 : 2009-03-26 04:17:46
IP : 91.107.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들
'09.3.26 9:09 AM (121.145.xxx.173)특성이 그래요. 누구의 지시를 받고 그 지시대로 움직이는거 정말 싫어 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혼자서 끙끙 헤쳐 나가고 싶은거예요.
울 신랑도 이리 가자 하면 반대로 가요. 절대 말 안듣고 남의 말에 따르면 그게 더 이익이라고
머리로 생각이 들어도 자존심때문에 대부분의 남자들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 상대가 누나,자형,엄마,그 누구든 아마 아버지는 다를것 같네요.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스스로 움직일수 있도록 잘 설득해보세요 절대 강요하지 마시고요.2. 제동생도요~
'09.3.26 9:17 AM (121.135.xxx.110)제 동생도, 억척누나들 밑에서 원글님 동생과 같은 상황이에요.
게다가 부모님이 나이들어서 갑자기 생긴 막내라 -_- 부모님 걱정은 더 하시고요.
근데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더니,동생은 본인이 하고싶은게 뭔지가 없더라고요.
그거 찾아주는데만 3년 걸린듯 합니다.
동생들한텐 시간이 필요해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죠.
아직도 제동생은 제 맘에 100%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거같아요.
원글님도 동생분이 뭘하던 한번 그냥 둬보세요.
자기인생인데, 그냥 막 놔두진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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