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 입에 뽀뽀를 한대요.

[사실일까요?]

올해 유치원 처음 들어간 다섯살 아이의 말이에요.
제가..누가 뽀뽀하자 그러면 꼭 볼에 하자고 해라..하고 가르치거든요.
저도 아이 아빠도 입에 뽀뽀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근데, 유치원에 ㅇㅇㅇ 선생님은 입에 뽀뽀를 해."  ..깜짝 놀라서 너한테만
하냐고 물었더니 다른 아이들한테도 다 입에 뽀뽀를 한다는 거예요.
그 많은 아이들을 돌아가며 다 입에 뽀뽀를 하면 감염문제며 위생문제며...
여지껏 입에 하는 뽀뽀는 되도록 삼가라고 가르쳤는데 매일매일 입에 뽀뽀라니...........
다음엔 선생님이 뽀뽀하자 하시면 꼭 볼을 내밀어라 하고 몇번 당부해놨는데..

일단 아이의 말이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요새 "진짜라니까~ 정말이야~" 이러면서
황당무계한  말들을 많이 꾸며 하거든요. 그래서 좀 의아하긴 해요..
하지만 또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꺼낸 얘기니 마냥 허풍같진 않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이런 문제로 유치원에 전화하거나..선생님한테 " 혹시 아이들한테
뽀뽀하시나요?" 하고 물을수도 없고요...

악의는 없다는거 물론 알지만..그렇다고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 입에 늘
뽀뽀를 한다는것도 전혀 내키지않는 일인데 어쩌지요..

[몰라서or습관적으로]

그런가 봅니다.
저도 울 애들 둘다 한번도 입에 뽀뽀해 본적 없어요.
우리 애들 샘은 빰에 루즈 자국 찍어서 보내신적은 몇번 있었던것 같습니다.
샘께 알림장에 '뽀뽀는 빰에 '부탁드려요. ^ ^ 적어서 보내세요.

[^^]

뭐,, 엄마입장에서는 좀 그렇긴 하죠. 근데 그런선생님 봤어요.

엄마들 애들 데리러 쭈욱 있었는데도,, 우리 뽀뽀합시다~

하면서 애들 죽 세워놓고 쪽쪽쪽쪽 차례로 선물주듯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샘은 아이들을 정말 예뻐라해서 그런거거든요..

그래도 진심으로 아이들 예뻐하는 샘 아니면 입에다 뽀뽀 안할꺼예요.

물론 입에 뽀뽀안하는 샘들이 아이들 안이뻐한다는건 아니지만요..

하여간 쫌 그렇긴 해요...

[^^]

위생은 둘째치고 그 선생님....아이들 많이 사랑하는 것 같네요.....
웬만한 사랑으로 그렇게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