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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식당에서 아기들 주의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려요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09-03-25 23:55:47
굉장히 활발하기 노는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 입장에서야
그게 어느정도 익숙해져계실수는 있겠지만
식당에서 너무 과하게 활발한 아이들은 정말 힘들어요.

얼마전에 서초동 백*옥이라는 식당에 갔는데
어떤 부부가 아들 둘을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애들도 워낙 시끄러운데, 아이가 가져온 장난감 자동차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노니까, 바퀴삐걱거리는 소리까지..
진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모두가 다 그 부부를 쳐다보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들 밥만 먹고,
XX야! 이리와서 먹고놀아!! 얼렁 ! 한입만!~

아 진짜, 그 부모 멱살이라도 잡고싶었습니다.
제가 특히 삐익~ 이런소리에 무지 민감해서 비위가 상해버리는 타입인데,
그 장난감 자동차를 굴릴때마다 쇠긁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나중에 저희 일행중 한사람이
도저히 밥 못먹겠다고, 애들 조용히좀 시키라고 했더니
애아빠가 애기한테 ' 시끄럽게 굴면 집에가서 열대 맞을거야'
이러더라구요.
애기는 아빠한테 메롱하면서 '싫~어~안~맞~을~거~야~'
이렇게 말하고...
30분쯤 더 시끄럽게 하더니 드디어 가더군요.

정말, 제가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적당히 주의시키는게 필요한거같아요.

내아이가 중요한만큼, 다른 사람들도 중요해요 ;ㅁ;
IP : 121.135.xxx.1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5 11:59 PM (219.251.xxx.124)

    저는 오늘 외식하고 싶었는데
    우리 아이가 원글의 아이들처럼 부산스럽지는 않지만
    아직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아가인지라
    가게 가서 포장해서 집에 와 먹었습니다.

    오늘 낮에도 비슷한 글 올라왔지만
    저 역시도 제 아이가 이런 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누군가에게 안 좋은 소리 듣는게 싫어
    오히려 더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내 아이가 진짜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제어 못 할 상황에서는 식당 안 데려가려구요.
    소중한 내 아이가 다른 사람의 식사를 망치는 건 싫거든요.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하는게 제 눈에는 끔찍하게 이쁘지만요.

    이건 결혼해서 애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죠.

  • 2. ,,
    '09.3.25 11:59 PM (121.131.xxx.116)

    동감이에요... 저도 3돌 되어가는 아들이 있는데 식당 물건이라도 휴지, 물 같은거 꼭 아껴쓰고 너무 시끄럽게 굴지 말아야 하고 늘 주의줘요. 애들이 아무리 말해도 안 듣는다는 건 핑계에요..
    저 이제 고칠 거 하나 있네요... 쉬통 가지고 다니면서 화장실 아닌곳에서 소변 보게 하는거 --;

  • 3.
    '09.3.26 12:04 AM (125.186.xxx.143)

    정말 이해 할 수 없는부류.. 고급식당에 애들 턱시도까지 입혀서 데려와놓곤, 손님들 테이블 사이로 뛰어다녀도 저언혀 신경도 안쓰는것들-_-

  • 4. ....
    '09.3.26 12:16 AM (125.146.xxx.64)

    전 어릴때 식당에서 칭얼거리거나 장난치면 그야말로 국물도 없었어요.
    부모님께서 조용히 밥숟가락 놓고 저 끌고 나가셨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저도 식당가면 애들 그런 꼴 못봅니다.
    내가 아무리 귀여워하던 친척 동생들이나 친구 애기들이라도요.
    식당가서 수저통 쏟아서 널어놓고 괴성지르며 뛰어다니고 음식 씹다 아무데나 뱉고
    먹지도 않을 음식 여러개 손대서 저지레 하며 장난치고 하는데도 부모들은
    우아하게 수저질 하고 있으면 제 일행이라도 정말 짜증나요.
    애가 어지르는거 옆에서 제깍제깍 치우면 이상하게 저만 애가 어지르는건데
    그걸 못참아서 주워담고 치운다고 결벽증 환자 취급당한 적도 있네요.

  • 5. 조용히밥먹기
    '09.3.26 12:18 AM (119.71.xxx.50)

    저도 주말에 패밀리레스토랑에 갔는데 한 아이가 쉬지않고 왔다갔다 하는거에요.
    뭐라뭐라 소리지르면서요. 몇분지나서 언니가 직원한테 "저아이좀 어떻게 조용히좀 시켜주세요" 했어요. 일부러 그런거죠. 그 부부 들으라구요. 물론 직원은 난감해하구요.
    조금 있으니 아이데리고 조용히 구석진 자리로 옮기더라구요. 먹던그릇 챙겨서...

    첨엔 아이가 떠들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녀도 부모가 아무런 얘기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가 누군가 두리번거렸거든요. 바로 뒤에 앉은줄도 모르고 말이죠.
    좀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도가 너무 심해서 어쩔수가 없었네요.

  • 6. 제 친구
    '09.3.26 12:34 AM (125.131.xxx.106)

    이야기인데요..
    돌 무렵 아이 데리고 식당 갔더니
    물김치 그릇에 대고 아이가 세수를 하더랍니다..ㅋㅋ..

    그 뒤로는 아이 클 때까지 식당엔 안 갔다네요..

  • 7. 저는
    '09.3.26 12:43 AM (59.8.xxx.188)

    저도 아이를 키웁니다만
    식당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있으면 그냥 나옵니다
    저도 애가 하나라 애들 감당못합니다

    우리애 2살때인가 레스토랑에 가서 정식 그비싼거 시켰는데
    아이가 징징거리니 남편이 일어서하고 나왔다는거 아닙니까
    아이가 울으니 반짝 들고 나가는데 십년전에 그돈계산하고 나오는데 얼마나 기가 차던지
    그담부터 울애 무조건 얌전히 있습니다

    아빠의 집에 갈까?
    그 한마디면 모든게 끝납니다

    마트에서 물건 사다가 애다 뭐 사달라고 징징거리니 그대로 마트물건 끌고 바로 나와서 집으로 와버린적도 있고요

    저는 애보다 남편이 더 무서워요^^

  • 8. 정말
    '09.3.26 12:53 AM (203.229.xxx.234)

    개념 상실한 분들 많지요.
    몇년전에 유명 물냉면집 갔는데 좌식으로 테이블 있는 공간에서 서너살쯤 되는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더라구요.
    식탁 사이 사이에서...
    그 부모들, 식구들은 말릴 생각도 안하고요.
    다음 장면은 뭐 당연히 어떤 테이블 위로 공이 튕겨져 물냉면 그릇 엎어지고 손님들 옷 젖고 한마디로 난리였지요.

  • 9. 푸하하~
    '09.3.26 9:55 AM (58.76.xxx.30)

    공놀이? 그거 너무 심하네요.
    조용히 밥먹기님, 잘하셨습니다.
    저도 다음에 그래야겠네요.
    저도 아이 키우지만 원글님 글 읽으니 열받네요.
    저는-님 남편분도 기강 확실히 잡으시는 분이고..
    식당에서 떠드는 아이들 가만 놔두는 부모들 얼굴 돌아봐져요.
    공공장소에서 예절, 그때야말로 가르쳐야 할 때 아닌가요?

  • 10. 육아책에
    '09.3.26 10:41 AM (222.98.xxx.175)

    미국여자가 쓴 임신 육아책이었어요.
    아이 어릴때 외식 안해도 큰일 안난다고요. 그말을 믿고 실천하고 있습니다.ㅎㅎㅎ

  • 11.
    '09.3.26 11:34 AM (71.245.xxx.23)

    '저는'님 남편분 같은 사람이 많아져야 합니다.

  • 12. 유태인 교육에
    '09.3.26 12:55 PM (122.36.xxx.165)

    애가 클때까진 외식하는데 데려가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더군요.
    저도 놀이방이 있거나, 방이 따로 있지 않는한은 최대한 외식 자제하는 편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저희애가 욕 먹는게 싫어서
    밖에 나가면 신경 곤두세우고 애들 단도리 하는 타입이라서요...
    나갔다 오면 제가 더 피곤해서 싫어요;;;

    그리고... 그 책에 또 다른 내용 중 맘에 들었던 거는...
    어른 무서운줄도 알아야 한다고... 머리 빼고는 때려도 된데요^^;;
    막 패는 엄마는 아니지만 가끔 때린거... 후회하고 자책 많이했는데..
    그냥 저 같은 나쁜 엄마도 인정해 주는 부분이 좋았어요..
    (때리라는 말이 아닌... ^^)

  • 13. 며칠전
    '09.3.26 1:27 PM (125.187.xxx.238)

    영풍문고에서 애는 장난감 사달라고 울고 있는데
    회전문 앞에 서서 엄마 간다며 협박하시던 분이 떠오르네요.
    아이 울음소리 들으면서 서점에 들어서는데 상당히 불쾌했거든요.
    애 버릇들인다며 문 앞에서 혼자 간다며 노려보고 계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댓글 읽다보니 그때는 끌고나가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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