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아들 얘기에요

작성일 : 2009-03-25 00:37:15
올해 초2구요. 남자애에요. 아들 하나.

몇일전에 학교에서 적성검사를 한다고 했어요. 3천원 내고...

살짝 불안하더라구요. 잘 볼라나....생각이 들어서.

우리 아들은 기본적으로 느긋한 성격이에요.

애교많고 다정다감하고 다른 사람 배려할 줄을 알아요(..라고 생각해요. 고슴도치 어미로서...)

그래도 돌아설 때 돌아설 줄 알구요. 눈치도 영 없는 편은 아니구요(사실은 꼬리가 아홉개에요)

근데.. 경쟁심 없구요. 빈둥거리는 거 좋아하구.. TV, 만화책, 게임 무지 좋아합니다.

말할 때 좀 중언부언 한다 그러나요.. 두서가 없구요.

그냥 어려서 그렇겠거니,,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적성검사 결과를 받아왔는데요,...

어휘 적응력, 언어유추력이 평균이 안되요. 수준이 下上이네요

회사에서는 아이들 평균을 딱 중으로 놓고 판정을 했대요.

공간지각능력, 수리력 정도가 좀 좋은 편인데요. 그래도 中下밖에 안되요.

저의 상식적인 생각으로 못하는게 있으면 잘하는 것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암만봐도 상식적인 선에서 상식적으로 보이는 우리 애가 제일 잘하는 공간지각능력이

중하(中下)라는 게 이해가 안되요.

이 시점에서 선배맘께 여쭤봐요... 이런 종류의 적성검사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나요? 회사는 가이*스라고 하는 회산데요...

앞으로 해마다 한번씩 하게되면 점점 점수가 나아지나요?

솔직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려고 하는데.... 정말 별거 아닌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IP : 125.176.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5 12:39 AM (219.251.xxx.124)

    점수가 점점 높아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속한 집단에서 '등수'(표현이 적당하지 않지만)가 높아지는게 중요하겠죠.

    더구나 그냥 검사일 뿐인데
    해 마다 하면 점수가 높아지는건 아니죠.

    그런 검사는 100% 신빙성을 가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맞는 건 사실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아이를 다그치지는 말아야 하지만
    '흥, 우리 애가 이럴리 없어'라고 넘기실 일은 아닙니다.
    딱히 해결방법이나 치료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엄마가 아이의 상황을 알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죠.

  • 2. 원글이에요
    '09.3.25 12:46 AM (125.176.xxx.79)

    그렇네여... 근데 성적이 아니라 재능을 키워줘야 하는건데요...

    물론 둘다 어렵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문득 제가 맞벌이라 우리 애가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심란한 밤이네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 3. .
    '09.3.25 12:50 AM (219.251.xxx.124)

    원글님.
    저도 맞벌이인데요.
    제가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절대로 무언가 잘 못 되고,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
    '역시 내가 나가서 돈 버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문제의 본질도 아니고, 해결방법도 될 수 없어요.

    그리구요 지금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적이 그게 아니라
    또래를 대상을 한 상황에서 좀 낮은 점수를 받아서 속상하신건데,
    솔직히 초2면 충분히 바뀔 수 있어요. 당연하지요.

    '아, 이렇게 빨리 알길 다행이야'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도와주고 성장하게 해 주세요.

    (절대로 더 큰 돈 내고 다른 기관 가서 또 테스트 해 보지 마시구요)

  • 4. 홧팅
    '09.3.25 1:09 AM (61.102.xxx.8)

    근데 맞벌이여서 그런다기 보다는..아이가 TV나 만화책,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는 건 좀 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시간을 내셔서 함께 도서관을 가신다거나 대형 서점에 가서 맘껏 좋아하는 책 골라보게 한다거나 하는 경험을 만들어주시면서 자연스레 책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해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언어라는게 그쪽에 재능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지 기반이 되는거니 기본기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릴때 공부는 못해도 책 많이 읽은 사람들은 커서 뭔가 달라고 다르더라구요..

  • 5. 아이비
    '09.3.25 3:01 AM (116.125.xxx.232)

    초4여학생엄마입니다. 저도1년전 웅진에서 공짜로 해주는 검사를 받았는데요..그때 살짝 위기감이 들었어요. ... 그때 결과를 보고 내가 평소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바로 수치화되어 나온게 나름 충격적이었던것..언어추리력 뭐 이런거 중 이하로 나오고 다른 것들도 다 중간 정도여서 ..그전까지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산지라.. 그때부터 미친듯이 책 사고 읽어주고 했었어요..1년지나 다시 검사받아보니...수치가 올라가더군요..이게 독서와 그간 노력탓인지..아님 다른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으나...엄마나 아이가 뭔가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거, 충분히 변화할수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너무 충격받아하지 마시고 아이의 능력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좋을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501 제가 이상한건가요? 18 적금 2005/08/30 1,699
294500 전세로 살다가 주인이 전세금 안돌려주면 내 집되는건가요? 7 흐림 2005/08/30 1,281
294499 시댁에 간만에 전화했다가... 25 소심녀 2005/08/30 2,265
294498 주간지 (경제, 시사) 추천 좀 해주세요... 2 jane 2005/08/30 278
294497 베젯트병 걱정되요 ㅜㅜ 7 걱정 2005/08/30 947
294496 전립선 잘 치료해주는 강남의 한의원 아시는지요 7 유리공주 2005/08/30 307
294495 결혼할때 집없이 시작하면 계속 힘든건가요? 29 그냥 2005/08/30 3,326
294494 부도 2 부도 2005/08/30 575
294493 요즘 아이들 공연 또는 전시회 1 공연 2005/08/30 335
294492 건강제품 어디서 구입하세요? 1 funny 2005/08/30 255
294491 대전에 월남국수집 있나요? 11 혹시 2005/08/30 328
294490 대구(시지)에 아동도서 할인매장.. 2 책사자 2005/08/30 215
294489 넓은 맘을 갖고 싶지만..잘 안되네요. 7 답답.. 2005/08/30 1,064
294488 규모가 적은 초등학교?? 4 예비학부모 2005/08/30 557
294487 드라마 변호사들이요..끝났는데 궁금한점이 있어성... 5 변호사들 2005/08/30 701
294486 키즈폰 저렴히살곳있으시면 알려주세요.. 1 임현주 2005/08/30 751
294485 명절때 드리는 돈. 22 추석 2005/08/30 1,514
294484 남편과 한방 쓰기가 싫어요. 9 각방 2005/08/30 1,820
294483 루이뷔통 12 궁금 2005/08/30 1,810
294482 그래도 시자네..... 8 에휴~ 2005/08/30 1,226
294481 헉소리나오는 글...시어머니란.. 10 --; 2005/08/30 1,831
294480 완전초보.. 찜기를 어디서.. 1 주희경 2005/08/30 223
294479 임신결과를 알려면 최소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5 임신 2005/08/30 1,713
294478 빙고님 계시면 쪽지 좀 확인해 주세요(다른회원분들껜 죄송^^) 1 realit.. 2005/08/30 446
294477 옆집아저씨.. 1 가을이 2005/08/30 1,057
294476 맘이 아프네요 5 .... 2005/08/30 1,059
294475 회원장터 우리 서로 잘합시다~~ 6 김성연 2005/08/30 1,106
294474 동생 개업선물 고르기 2 하늘 2005/08/30 414
294473 예물과 시어머니 20 신세대 2005/08/30 1,793
294472 비자금 어떻게 모으세요~ 3 ? 2005/08/30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