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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시댁~
결혼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김장하고 또 겨울배추 들어가기 전이라고 김치한번 담궈야 한다고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누이들 때문에요..저는 친정에서 가져다 먹고 또 제가 생김치를
담아서 먹기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누이들은 김치를 담을줄 모른다고 일일이 담아다
주십니다. 직장생활 한다구 힘들다고 부르지않고 저는 김치담자고 전화하십니다..저두 직장생활 하는
며느리인데 말이죠~가까이 사니까 안갈수도 없고 시누이들은 담아놓은거 가져다 먹으면서 올케
미안해서 어떡하지? 그러고 말더라구요~
저번엔 제가 알타리 담가드린다고 했더니 아직 담그지 말고 큰시누이 김치 떨어질때 큰시누이꺼까지
같이 담으랍니다..벌써 시댁이 짜증이 나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리고 참고로 새우젖, 마늘간것, 굵은소금, 찹쌀가루 시어머님 냉장고가 꽉찼다고 저희집에
맡겨놓으셨는데 저희집도 꽉차서 놓을곳이 없었지만 어쩔수없이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모두 김치담글때 들어가는 재료더군요..ㅠ.ㅠ
1. 통통생쥐
'09.3.24 9:17 PM (122.35.xxx.4)그냥 님도 직장생활땜에 바쁘고 힘들어서 이제 김치 안 담근다고 하시고 사다 먹는다 하십시요,
그것도 심각하게 할 필요 없이 지나가는 말 식으로 ..하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한날..집에 냉장고 고장나서 기사 불렀다고 하시면서 냉동에 들었던거 다 싸다가 던져두고 오세요.2. 헉이네요
'09.3.24 9:21 PM (121.131.xxx.48)시누이집 김치 떨어질때 같이 담그자고까지
시누들이 김치 잘 먹으니까 시누랑 같이 담그라고 하시지..
전 이제는 대놓고 얘기해요.. 정말 마음속으로 혼자 스트레스 받을바에는 한번씩은 나도 성질있다 이런걸 보여주기도 하려고요
그냥 묵묵히 하라는 데로 하면 그런줄 알고 당연히 생각하더라구요3. no
'09.3.24 9:30 PM (222.101.xxx.239)절대 표정관리 잘 하시구요
시:시누이 김치 떨어질때 같이해라~~
나:각자 입맛에 맞게 해먹는게 좋죠
만약 시어머님 : 니가한게 맛있다더라 니가 하면서 같이 좀해라
나: 힘들어서 한번에 많이 못해요
태연하게 no하실수 있을때까지 안되면 써서 연습하세요4. 일도하시는데
'09.3.24 9:30 PM (124.51.xxx.8)이제 사다 드신다 하세요.. 너무 힘들어 못하겠다고.. 며느리만 부려먹으려는 심산이시네요...
뭐라 뒤로 욕하던 앞에서 욕하던.. 평생 김치담가주실꺼 아님.. 지금부터 미리 빠져나오셔야되겠네요5. 그게
'09.3.24 9:31 PM (121.146.xxx.203)참으로 거절하기 힘드시죠?
시어머니 입장에선 며느리고 딸이고 한집안 식구라고 생각하시나봐요.
그건 순전히 어머님 착각이시고, ^^
근데 가만 보면 좀 배짱이 없으신분들이 시댁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나 싶어요.
상대가 알아서 배려를 해주기만 눈치보고 있는데 도통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제가 그랬거든요.살면서 배짱이 생기면서 할말도 할 꾀가 생기면서 좀 수월해지더라고요.
님도 한계가 오면 적당히 농담삼아 저도 나도 죽겠시유,피곤해유, 해 버리세요.
그렇다고 너무 인정없이 그러지 마시구요.^^6. 못하겠으면
'09.3.24 9:41 PM (119.64.xxx.78)못하겠다고 정확하게 말하세요.
안그러면 계속 시달리게 됩니다.
시누이들이 회사 안나가는 날 자기 엄마랑 같이 담으면 되겠구만
웬 며느리를...... 이해 불가네요.7. 다음주
'09.3.24 9:48 PM (61.84.xxx.136)김장할란다...라는 전화에..네...하고 대답만 한 1인입니다.
보통의 경우.. 그 김장할란다는 소리가.. 너 좀 와서 같이 하자라는 소리라는걸 나중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저는 그냥 어머니가 김장담근다는 얘기를 하는 줄 알고.. 네.. 잘 담그세요..라는 뜻으로 네.. 했었거든요.
무심한척 쉬크하게는 패션에만 있는게 아닙니다.8. 윗분...^^
'09.3.24 10:07 PM (119.64.xxx.78)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가끔씩 어머님의 의미있는 말씀을 무심히 그야말로 쉬크하게 들어넘겨서
결국 어머님이 기대를 접으신 케이스거든요.
천성적으로 눈치 보는게 잘 안되서 정말 청순한 마음으로 네~할 때가 많았거든요.
정확하게 의사표현 안하시면 접수가 안되니까,
꼭 필요할 때는 정확히 말씀하시고,
간을 보거나 알아서 할걸 기대하면서 흘리듯 말씀은 안하세요.
그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요?
대신에, 저도 어머님 간보는 행동은 절대 안하거든요. ^^9. 인정머리없는
'09.3.24 10:43 PM (222.114.xxx.111)시누들 같으니라구..
저희 시누들은 휠 씬 더 합니다..
참지 마세요..10. 나쁘다
'09.3.25 12:06 AM (115.139.xxx.67)거절하세요.전업도 아니고.
저도 김장대문에 7년동안 마음고생하다가
이제 벗어났어요.저희는 시누이 없으니 패스라지만
원글님 시누이들 너무생각없어요.
엄마한테 말을 하든가 지들이 와서 도와주던가11. 너무잘하지마세요..
'09.3.25 3:05 AM (119.67.xxx.200)너무 요리 잘하지마세요...
못하는척해야하는데...왜 담가주신다고해써요...
그게 평생갈텐데...
그래두 저희 시누이보단 낫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시누이랑 하루에 한번이상통화하면서 김장하는걸 말 안했는지...
시댁으로 전화해선 제가 전화받으니 머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김장한다 그랬더니...
'그래~ 김치통 가져가야겠다...' 그러더군요...
저는 '그래? 나두 가서 도와야하는데...그럼 수고해...' 머 이런말을 기대했거든요...
제가 한건 심부름밖에 없지만...
암튼 별얘기들 다하면서 김장한다는말은 딸한테 안하드라구요...12. ...
'09.3.25 10:05 AM (99.230.xxx.197)원글님이 이 글 쓰신거 나쁜사람이라서가 아니예요.
보통 사람이면 당연 기분 나쁜 상황이예요...
근데 원글중에 알타리 담가드린다고 했다는 얘기는 뭐예요?
설마 원글님이 알타리 담그자고 먼저 말씀하신거예요?
그렇다면 이해가 안가네요.
시어머니가 김치 담그자고 말씀하셔도 이핑계저핑계 대면서
빠져나가야 할 판에...
그러면서 '속상해요...ㅠㅠ'이건 아니라고 봐요...
글을 봐서는 원글님 팔자는 원글님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해야지요!!!13. 싫다고
'09.3.25 10:09 AM (143.248.xxx.67)힘들다고 표현하세요. 저두 직장다니느라 힘들어서 무리못해요.
저번에 김장하고 출근했다가 힘들어서 중간에 조퇴해서 링겔맞고 왔어요.
담날 회사에서 아줌마들 그렇다고 소리 들어서 힘들었어요.
그러세요.
치이~14. 걱정녀
'09.3.25 12:26 PM (59.25.xxx.212)듣기만 해도 짜증납니다;;;
에효;;;;;;;며느리는 하녀야 하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