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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키우는거 왜이리 힘든가요..(33개월짜리 아이)
하루종일 애 우는 소리에 미치겠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애가 원하는건 안아달라 책읽어달라 업어달라.. 재워달라.. 뭐 그렇네요. 간단한건데.. 전 해주는게 넘 힘드네요.
애들은 쌍둥이 여자애들이에요.
둘이 돌아가며 안아라 업어라.. 정말 둘째는 하루종일 안으라고 하네요.
밥먹을때도 첨에 자기 자리에 앉았다가 결국 제 앞뒤로 기대앉아서는 먹고 있고..
저도 다 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밥은 해먹어야 하는데.....
정말 매끼니 밥할때마다 집안이 난리네요.
울고 불고 .. 밥하지말고 자기들 안아주고 책읽으라는 거죠.
좋아하는 뽀로로를 틀어줘도 저 없으면 안봅니다..
무조건 제가 있어야 해요.
옷입고 신발신고,, 밥먹이는것, 안아주는것... 첫째는 그나마 덜한데 둘째는 아빠는 손도 못대게 합니다. 저만 해야하는거죠.
둘째는 아직 할머니한테도 제대로 안겨본적이 없어요. 손도 못대게 해서...
요즘 저도 인내심에 한계가 온거같아요.
밥할때 징징징 울고불고 떠나가라 울면 소리지릅니다.
울어도 놔둬보고... 타일러도 보고.. 소용없어요. 정말 도망가고 싶을정도네요.
소리지르고나면 후회도 되고...
집에 사놓은 육아서도 몇권됩니다. 봐도 그때뿐이네요. 마음이 잘 안다스려져요.
둘째가 아기때부터 좀 까다로운 성격이긴했지만...
아니 제가 까다롭게 키운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 시기가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잘못키우고 있는건지..
소리지를때마다 제가 엄마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지 괴롭습니다.
그런데도 소리지르고 화내고 있네요....
1. 통통생쥐
'09.3.24 8:51 PM (122.35.xxx.4)엄마도 사람입니다..어찌 다 받아줄수 있겠습니까? 저도 6살 딸아이 말 안들으면 소리지르고 어덩이 펑펑 떄려주고..그러고 잘떄면 미안하고 안스러운 마음에 눈물도 찔끔 거리고 합니다.
님만 그런거 아니예요..그리고 원래 성격이 타고나길 까칠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울 딸아이도 제가 그렇게 키우지도 않는데 엄청 집요합니다..뭐 하나 해달라고 얘기하면 정말 저 뻉~돌때까지 따라다니면서 괴롭힙니다,,토닥토닥 해드릴께요...그리고 주변에 좀 도움 받을만 한분 계시면 다른 살림이라도 도움을 받으세요,,아이가 해결이 안되면 다른걸 해결해야죠..반찬도 사드시고 ..청소도 대충하시고..그렇게 다른 집안일에서 조금 게으름을 피우세요..2. 어휴
'09.3.24 9:05 PM (118.37.xxx.162)얼마나 힘드세요..
저도 27개월짜리 딸 키우고 있는데 덩치는 4살이거든요.
정말 한덩치 하고 한 힘 하는 딸애가 하루종일 저한테 매달리고 기대어있으면
정말 너무 힘드네요. 가끔은 확 밀쳐버리기도 하고..
하루종일 우유 주스 요쿠르트 물 여기저기 쏟기 바쁘고 어지르고 더럽히고 미치겠어요.
쌍둥이라니 두배로 힘드시겠죠...
저도 딱히 해결책은 모르네요... 그냥 내몸이 넘 힘들땐 집안일도 좀 게을리하고 먹는 것도 좀 대충먹고 하면서 많이 쉬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3. 엄마
'09.3.24 9:05 PM (59.19.xxx.86)그 또래 개월수 딸아이 하나만 키우고 있는데도 어쩔 땐 좀 버거울 때도 있는데 쌍둥이라니 넘 힘드시겠어요. ㅠㅠ
별 도움은 못되는 이야기지만 모쪼록 기운 내시길 바랄께요.4. 33개월
'09.3.24 9:14 PM (121.138.xxx.121)저희딸이랑 동갑이네요^^ 저는 하나인데도 원들님보다 더하면 더 했습니다.너무 순하고 수월한
아이라고들 하시는데도 제손이가야하고 원하는 tv를 틀어줘도 제가 옆에 있어야햇어요.
마치 미친여자 마냥 소리도 많이 질럿어요. 그래서 27개월부터 인가부터 어린이집 보냅니다.
처음엔 아이가 감기라도 걸려오면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제 생활이 있으니 제 컨디션이 좋아 아이의 요구에 좀 더 잘 받아줄수 있더라구요. 저 참 이기적인 엄마지요?^^ 힘내시구
어린이집 보내심 어떨까요...5. 저희
'09.3.24 9:36 PM (121.161.xxx.205)아이는 34개월 남아인데요. 유독 집착이 심했어요.. 저한테..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집을 다니게되었는데 친구들도 사귀고 하면서 성격도 좋아지고 저도 좋아지고 말이며 행동이며 정말 빠르게 성장하는게 느껴지더군요.. 요즘은 친구들 안보러가면 심심하다고 해요..^^
6. 아이
'09.3.24 10:02 PM (121.140.xxx.90)오전 반나절만 이라도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보내시면, 님이 숨통은 좀 트일 수 있으실 텐데..
7. 백번 이해
'09.3.24 11:52 PM (59.12.xxx.19)23개월 딸래미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 심정 정말 이해해요..돌아버릴거 같죠...게다가 둘씩이나 되시니 너무 힘드시겠어요..8. 이해이해
'09.3.25 1:15 AM (58.148.xxx.134)저도 21개월 여아 쌍둥이 키우고 있는데 백만번 이해합니다. ㅠ.ㅠ
9. 그 때
'09.3.25 10:13 AM (143.248.xxx.67)쯤 부터 생각하는 의자를 만들었어요. 요구사항은 울면서 말하면 안된다구.
엄마가 이거 하고 해 줄때 착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계속 울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 놓구요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엄마말 잘 듣고, 엄마가 이거 할때 까지 얌전히 기다리려면 엄마 부르라고 해요. 엄마 부르면, 가서 뭐뭐뭐 할꺼지? 라고 말해 주구요. 그리고서는 내려와서 안아 주면서
이제 부터는 엄마말 잘듣는 착한아이지요? 이뻐요, 사랑해요 해 주구요.
생각하는 의자에 있다가 내려오면 새아가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