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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모르는 이사
울 둘째올케 용인으로 이사하면서
손 없는 날 받아서 이사하신단다.
거기까지는 봐줄 수 있었단 말씀.
그런데...
이사치고 참 요란 시끌벅적
요상방통이다.
이삿짐 아파트로 들여놓는 과정이???
포장이사 비용 한 배 반 물어감시롱~
아파트 낀 산자락 몇 바퀴 구불 구불 돌아
어두컴컴한 밤중에
이삿짐 살짝 조용조용 들여놓아야 된다나???
거기에 더 해괴망칙한 것은
이삿짐 중에 이불보따리는 빼놓고...
그 이불보따리 짊어지고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모텔에서
식구들은 하룻밤 묵고 들어가야 한다나???
왜?????
용하신 점쟁이님의 분부시란다.
그래야 귀신이 따라붙지 않는다고...
귓구멍, 콧구멍, 구멍이란 구멍 다 막힐
울지도 웃지도 못할 소릴 듣고...
세상에 맙소사~!
점쟁이님~
돈 뜯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다~~!
누굴 탓하랴?
그 점쟁이님 밥줄이 울 올케인데...
산자락 끼고 구불 구불 몇 바퀴 돌아
밤중에 조용조용 아파트에 짐 옮기고
식구들 이불보따리 짊어지고
하룻 밤 자고 들어간다고 귀신이 모르면
그게 어디 귀신이여?
올케언니야!
제발~~!
점쟁이님한테
이제 고만 돈 좀 갖다바쳐라~!
흑흑...
점쟁이님!
제발~~!
울 올케한테
이제 고만 돈 좀 울거먹으이소~!
쾅쾅!!!!(가슴 두둘기는 소리)
"귀신님! 울 올케 집 모르지요?"
"왜 몰러? 그것도 모르면 귀신 사표내야징~!"
나도 울 올케 바부탱인줄 아는데
귀신이 그거 모를까???
1. 궁금
'09.3.24 7:42 PM (219.251.xxx.124)산자락 끼고 구불 구불 몇 바퀴 돌아
밤중에 조용조용 아파트에 짐 옮기고
식구들 이불보따리 짊어지고
하룻 밤 자고 들어간다고 귀신이 모르면
그게 어디 귀신이여?
--> 명언이십니다!!
그런거 믿는 사람들의 위의 얘기하면 뭐라 할까요?2. ^^
'09.3.24 7:50 PM (125.130.xxx.107)정말 그렇게 이사를 했나요? 와 재밌습니다. ㅎㅎㅎㅎ
시키는대로 돈내고 잘 따라하니 점쟁이 자면서도 웃겠습니다.3. ㅎㅎㅎ
'09.3.24 7:51 PM (59.10.xxx.129)원글 님, 속 터지시겠지만 읽는 사람은 뒹굽니다.
맞니요. 밤에 살짝 이삿짐 옮긴거 모르면 귀신이 아니지요.ㅎㅎㅎ4. 정상적인
'09.3.24 7:55 PM (211.192.xxx.23)점장이라면 밤에 새집가서 몰래 자고 다음날 이사하라고 할텐데요 ㅎㅎㅎ
점장이도 사람 봐가면서 점괘를 꿰어맞추나 보네요 ㅠㅠㅠ5. ㅋㅋ
'09.3.24 8:06 PM (121.128.xxx.151)모두들 귀신이 귀신같이 똑똑한 줄 아시나본데..
한 지역을 두바퀴만 돌면 귀신이 못 따라 온답니다.
눈알이 뱅글뱅글 돌아서.. ㅋㅋ6. 푸하하
'09.3.24 8:12 PM (211.183.xxx.177)이거 개콘 소재로 제보 하셔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댓글님 말씀대로 그렇게 처방한 점쟁이가 자면서도 웃을일이네요ㅋㅋㅋㅋㅋ
근데요, 정상적인님. 정상적인 점쟁이는 밤에 새집가서 몰래 자고 다음날 이사하라고 하려나요? 원글님 올케분 경우가 개그이긴 하지만 어차피 그것도 마찬가지 경우 같은데..^^;7. ...
'09.3.24 8:15 PM (58.231.xxx.27)대박이네요 미친다...........
8. 어이쿠...
'09.3.24 8:21 PM (211.176.xxx.169)자칫하면 욕먹을 수 있는 글을 이렇게 재치있게 쓰시니
읽는 사람 데굴데굴 웃겨 죽겠고 쓰는 사람 속풀이 해서 가슴 뻥뚤리겠어요.
그나저나 정말 것도 모르면 귀신 사표내야지....9. 글
'09.3.24 8:39 PM (61.253.xxx.97)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10. ㅎㅎ
'09.3.24 8:58 PM (210.217.xxx.18)그런데, 전 저런 얘기 제법 들었는데요.
모텔에서 자란 소리요...아마도 점쟁이가 전국모텔협회장과 모종의 관계인 듯...ㅋ
어떤 집은 이사 전날 밤에 아무도 모르게 쓰던 요강 단지를 들여놔 한밤 자게 하라고도 했다고도 하고...-.-
요즘 요강 쓰는 집이 있기나 한 지도 모르겠고, 요강 소유하고 있는 집이 몇 집이나 된다고...
점괘란 게 족집게 시험족보 돌리기 식인 건지, 구태의연한 것들이 너무 많아요. ㅎㅎ11. 96살..
'09.3.24 9:06 PM (116.34.xxx.144)울 시할머니한테 들은 적 있는 야그네요 ^^
12. 내 배꼽~
'09.3.24 9:19 PM (115.21.xxx.49)심각할 수도 있는 얘기를 너무 재밌게 쓰셔서...
웃다가 뒤집어지고 눈물까지 흘리니까 옆에 계시던 엄마가
깜짝 놀라서 원글님 얘기를 했더니 같이 웃고 계십니다. ^^13. 한 수의
'09.3.24 9:58 PM (123.212.xxx.177)재미난 시를 읽은 것 같습니다.
두바퀴 반 만 돌면 눈이 돌아 모른다는 말도 너무 재밌고요.14. 조카
'09.3.24 10:30 PM (211.220.xxx.5)형님네가 이사하면서 점쟁이님의 말을
그대로 잘 따르더이다.
우리 조카 어려을때 밥솓을 들고
뒷걸음쳐서 집으로 들어 가야 집이 잘
풀린다고 어린것이 잘도 따라 했어요.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우찌그리도
안풀리든지 중 재수, 고재수, 대재수 우여고절
지금도 그리 잘 풀리지도 않아요
앞으로 바른걸음으로 들어갔으면 더 잘 풀렸을라나15. 한밤중에
'09.3.25 12:09 AM (222.120.xxx.202)한밤중에 박장대소했습니다.
"산자락 끼고 구불 구불 몇 바퀴 돌아
밤중에 조용조용 아파트에 짐 옮기고
식구들 이불보따리 짊어지고
하룻 밤 자고 들어간다고 귀신이 모르면
그게 어디 귀신이여?"
원글님, 멋지십니다~16. ㅋㅋ
'09.3.25 10:46 AM (211.182.xxx.1)한참 웃다가 갑니다..ㅋㅋ
17. 그래서...
'09.3.25 10:53 AM (58.227.xxx.207)그랬구나..
저희 아파트가 대단지인데...가끔 밤에 사다리차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속으로 뭔 죄짓고 야반도주하나, 왜 한밤중에 이사야했는데...점쟁이 신봉하는 분들이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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