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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에 10cm 힐을 신은 그녀~

몽몽 조회수 : 3,556
작성일 : 2009-03-23 15:26:39
후배예요.. 자주는 봤으나 속까지는 드러내지 않는 그런 관계인데..

얼마전부터 만나면 소개팅 시켜달라길래 자리를 하나 마련했는데.

백수면서 월요일 ~ 일요일까지 내내 바쁘다고 그러고 어찌해서 날 잡아서

소개팅 나올 남자(제후배) 키가 178인데 제가 미리 스펙을 말했거든요

170이고 좀 많이 말랐다.. 얼굴은 이쁘다.등등. 이 남자도 10년정도 아는 후배인데. 괜찮아요 외모도 성격도.

그랬더니 남자가 힐만 좀 피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최소한 자기보다는 덜 크게..

내가 그말을 전했거든요.. 그때는 알았다고 하더니..

어제 저녁에 나타났는데 10cm는 족히 넘는 그 칼힐을 신고 온거예요..

죽어도 지 스타일은 포기 못한다면서.. 걔 허벅지가 조금 심하게 말하면 제 팔뚝이예요.. 몸무게 42kg 나간데요.

그런애가 미니원피스에 10cm 신고 나타나니... 에고..

하.... 그러면서 밥먹는 내내 새초롬하게.. 말도 겨우 네..네.. 남자들 앞에서 말도 잘하는게.

그러면서 오늘 전화왔길래 어떻드냐고 물어보니.. 지는 무슨 조인성 같은 스타일 좋아한다고.

그래 이 가스나야 36먹도록 아직도 조인성 같은 외모나 찾고..

소개해준 내가 부끄럽다..
IP : 210.94.xxx.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23 3:30 PM (121.169.xxx.157)

    허벅지 살 너무 없고 마르면 안 이쁜데 저는 그게 이쁜 줄 아나 봅니다. 170에 42키로이면 절대 예쁜 게 아닌데요....;;;;; 징그럽지... 앞으로 소개팅 금지..^^

  • 2. ...
    '09.3.23 3:31 PM (121.162.xxx.208)

    전 39세에 중2딸이있는데...남자외모 안따져서 가능했네요^^

  • 3. 음..
    '09.3.23 3:31 PM (59.5.xxx.115)

    170에 적어도 52~3키로는 나가야 쭉빵(그것도 좀 마른거지만)으로 보이는데..
    42키로면 너무 말랐다..

    남자들 의외로 비쩍마른 여자 별로 안좋아하던데...

  • 4. iou
    '09.3.23 3:31 PM (218.48.xxx.55)

    여자분이 새초롬하게 앉아있던 이유는 마음에 안들었으니까 그런듯..
    남자분이 본인의 키에 민감한 것 같아요. 여자보다 작은게 신경쓰이면 여자에게 힐 신지마라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키높이 구두 신으면 좋겠네요.

  • 5.
    '09.3.23 3:32 PM (121.131.xxx.70)

    170에42킬로면 도대체 어느정도일까요??
    168에49나가는데도 사람들이 말랐다고 하는데..

  • 6. iou
    '09.3.23 3:32 PM (218.48.xxx.55)

    저는 개인적으로 남자가 168~178 정도의 키 크지 않은 편이 더 매력있던데..^^

  • 7. ..
    '09.3.23 3:43 PM (125.178.xxx.45)

    나름 희망하는 스타일이 있지요.ㅎㅎ

  • 8. 여자분이..
    '09.3.23 3:46 PM (222.120.xxx.202)

    스스로를 모델처럼 여기는 것 같은데요. ^^;;

    (저도 키가 170에서 1센티 모자라지만 하이힐 자주 신어요. 그럼 못해도 175 이상 되죠. 그럼 제 자신이 모델이나 된 듯 좀 으쓱한 느낌도 있어요)

    후배분은 자기가 모델쯤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자기가 나서지 않을 뿐이지 모델급이고 모델처럼 마르고 날씬한 것이 최고..)

    그래서 (모델급인) 자기는 조인성 같은 남자 만날 자격이 있고 뭐 이런 거 아닐까요?

    (조인성 싫다는 여자도 있더냐... 원하는 스탈대로 만날 수 있다면 난 10년 전부터 공유였네..)

  • 9. ㅋㅋ
    '09.3.23 3:47 PM (114.203.xxx.240)

    그래서 소개팅은 어려운것...ㅋㅋ
    여자가 똥배도 좀 적당히...허벅지도 좀 튼실...
    힙도 좀 토실토실해야 이쁘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효????

  • 10. 원글
    '09.3.23 3:50 PM (210.94.xxx.1)

    제가 그렇다고 실내화 신고 오라는것도 아니었고. 정확히 남자 키 말해주면서 그거보다는 낮은거 좀 신고 와달라고 부탁한건데... 그때는 알았다 하더니.. 엄~~청 말랐어요.. 어딜가나 사람들이 다 한번씩 쳐다 봅니다. 이상한 사람 지나가는거 보듯이

  • 11. 제 친구가
    '09.3.23 3:57 PM (221.225.xxx.172)

    키170에 53kg 나가는데요 걔도 엄청 말랐어요. 팔다리 삐쩍...
    근데 170에 42나간다면... 거의 뼈만 남았을것 같은데..

  • 12. 170에 42??
    '09.3.23 3:57 PM (211.35.xxx.146)

    헉님, 168에 49도 당연 말랐고요^^
    160에 49도 말랐다고 하는데...
    완전 이상할거 같아요~

  • 13. ..
    '09.3.23 4:07 PM (124.56.xxx.39)

    예의 문제죠, 굳이 미리 스펙 가르쳐 주면서 일러둔것을 씹은 죄. 특히 이런 경우는 소개해준 사람을 무시봤다는 뜻이니까 기분 나쁘죠.
    내가 나가라, 나가라 등떠민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소개팅 해달라고 졸랐으면서, 왜 내 스탈에 맞는 사람을 콕 찝어 내보내지 않았느냐, 뭐 그런거잖아요.
    나라면 무지 기분 나빠 앞으로는 소개팅은 커녕 그냥 확...

  • 14. 원글
    '09.3.23 4:12 PM (210.94.xxx.1)

    윗님 말씀 완전 빙~~~~빙고... 어찌 그리 제 심정을 잘아시나요~

  • 15. 앞으로
    '09.3.23 5:21 PM (222.98.xxx.175)

    소개팅 해달라고 하면 내 재주에 조인성 데려올 재주는 없으니 네가 알아서 고르렴 해주세요.
    전에 168에 45키로나가는 여자애 봤는데 그애는 눈이 살짝 튀어나오고 턱이 뾰족해서 흡사 "쥐" 처럼 보였어요. 나중에 한 3키로 찌니 훨씬 예쁘더군요.

  • 16. ㅎㅎ
    '09.3.23 5:22 PM (203.244.xxx.254)

    아..아깝다. 원글님..차라리 저를 해주셨으면 아주 예의있게 잘 했을텐데.ㅎㅎ

  • 17. 애고
    '09.3.24 8:06 AM (86.130.xxx.178)

    36세에 키 170cm, 42kg면 미니스커트가 아니라 펑퍼짐한 정장바지로 좀 가려야 할 것 같은데...스타일 독특한 아가씨네요 ㅎㅎ
    그나저나 남자분 반응도 궁금한데요?^^;;

  • 18. 혹시 아는 아가씨
    '09.3.24 2:32 PM (221.161.xxx.100)

    나이도 딱인데...
    소개팅 해달라고 엄청 졸라대면서 재기는 또 엄청 재죠.

    그 아가씨 왈 '남자가 마음에 안들 때 10cm 힐 신고 나간다"

  • 19. 그 여자 후배분
    '09.3.24 2:37 PM (218.48.xxx.210)

    앞으로 소개팅 리스트에서
    삭제하심이...

  • 20. 에그노그
    '09.3.24 2:48 PM (125.187.xxx.238)

    ㅎㅎㅎ....
    저도 글 읽으면서 정말 매너없는 후배라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몸매에 더 관심이 많으셨군요.

    전 원글님이 대단하다 싶으신데요...
    저같으면 소개팅 날짜잡으라고 할 때 바쁘다고 튕기는 사람 절대 소개팅 주선 안 해줍니다.
    소개팅에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대화소재로 소개팅 이야기 꺼내는 사람도 의외로 많거든요.

    어쨌든 그 후배는 리스트에서 삭제하심이...(2)

  • 21. 망신살
    '09.3.24 2:49 PM (121.183.xxx.137)

    아직 배가 고프지 않나봐요..난 져도 안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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