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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에 대한 외국관객의 반응 4 - 올드보이

회색인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9-03-23 15:14:41
멀리 볼 것도 없이 당장 유튜브만 들어가봐도 이 영화, "올드 보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찬사와 열광하는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다 찾아보기 전에는 그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칸 영화제 수상작이란 훈장이 떡 하니 달려있기도 했지만, 그 수상작이었기 때문만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란 저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사회상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와 물려받은 관습과 그 속에서 형성되는 가치관이 천차만별, 저마다 다 다른 세계인 모두 공통의 언어로 보고 보여주는 과정속에서 대화할 수 있는 국제 공용어로써의 존재적 가치를 생각해보자면 그 영화에 깃들인 "세계관"이 얼마나 인간 본연의 속성과 자세에 충실한가에 따라 그 평가가 매겨지는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 영화의 원작이 일본의 한 만화였다는 것도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 만화와 얼마나 차별된, 독립적인 작품인지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제는 모두가 다 그 진정한 가치를 알아 보는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일본인 팬들마저 만화 "올드 보이"와는 전혀 다른(그 '격'마저 다른) 작품임을 간파하고 적극적으로 인정하며 수용하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아래 글은 유튜브 닷컴에 올라와 있는 많고 많은 댓글들이 아니고 amazone.com과 imdb.com에 실린 외국 관객들의 감상평을 번역한 글입니다.

워낙에 많은 분량인지라 한국인처럼 보이는 부분과 짧은 글들은 생략하고 비교적 균형잡힌 시각으로 쓰여진 것들만 추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는 제가 번역한 것이 아니고 어떤 분이 번역한 글을 퍼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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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anehall
별다섯-생생한 끔찍함 그리고 대단히 재능있는 복수영화-

올드보이는 오대수라는 '하루하루 대강 사는 남자'라는 인물을 셰익스피어의 어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그는 딸의 생일을 위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납치되어져.
그가 납치되어진곳은 작은 방인데 그가 세상과 유일하게 통하는 방법은 티비 한대가 전부.
그가 잡혀있는 동안 그는 자신의 부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되고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어지지.
그가 왜 납치되어졌냐에 대한 의문과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냐에 관한 대답이
이영화의 큰 줄거리야.
그리고 15년후 오대수는 그곳에서 나오게되지.

박찬욱 감독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잘 짜여진 이야기를 뛰어난 재능으로 영화에 옮겨놓지.
영화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어느 남자가 어느 건물 가장자리에서 위태롭게 서있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자기자신에게 질문을 하지
'왜 저래?'
긴장감은 계속 이어지고 기묘한 실마리들이 하나씩 나오지만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큰 이야기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절대 풀리지않아.
심지어 영화가 끝나고 나서고 관객들은 마지막 부분에 관한 메아리가
자신의 머리속에서 끝없이 울려퍼지고 있다는걸 느끼게 될거야.

박찬욱 감독의 이 복수영화는 영화와 잘 맞춰진 액션장면과 멋진 조화를 이루며
그 주제에 대해여 이야기 하지. 하지만 이 영화는 끔찍한 장면과
폭력장면이 너무 생생하니 미리 주의를 해둬야해.

올드보이에서 사용된 영화적 장치들은 확실히 영화의 주제와 캐릭터에 확실히
감정적인 작용을 이루고 있어. 배우들은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이러한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일등급 영화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지.

daitokuji313
별다섯-내가 살아가고 있는건가?-

어떤 영화들은 자신들이 특징없이 일반화 되어지지않게 노력하고
어떤 영화들은 자신들이 어떤 영화인지 설명할려고 노력하지.

난 어떤 이유에선지 올드보이를 구매하고도 몇개월이나 지나서
dvd플레이어 앞에 앉아 처음 감상하게 됐어.
아마 난 이 영화가 공포영화라고 생각했을거야.
사실 난 공포영화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이 없는데도 말이야.
그리고 나의 사무실 직원중 한국계 직원이 있는데 그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나서야 이 영화를 볼 용기를 가졌지.

마침내 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최민식이란 배우에게 압도당하고 말았어.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 그 한국계 직원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영화에서
헤어나올수 없었는지 이해하게 되었지.
그리고 난 내 친구에게 얼마전 이 영화를 추천해 줬는데 내친구 또한 이영화를 본후
나와 똑같은 반응을 하더군.
내가 왜 이영화를 진작에 보지 않았을까?

-스토리 부분이라 생략_번역자-

이 영화는 대단히 뛰어난 영화야. 최민시의 연기는 최고 수준이었고 난 그의 분노와 좌절을
그에게서 느낄 수 있었지.
너무 세세하게 말하지는 않겠어. 하지만 마지막 몇분동안 그의 연기는 정말 본 사람만 알 수 있을거야.
음악 역시 멋져. 특수효과도 아주 잘되어있고.

miles d. moore
-별넷-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복잡미묘한 감정은 처음-
난 여기서 이루어지는 감상평들의 주요 주제인
'이 영화가 과연 지난 10년간 나온 걸작들중 플롯과 기숙 양적인 측면에서
단연 손에 꼽히는 작품인가?'라는 질문에서 한가지 대답을 할 수 있어.
이 영화는 사실, 그야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영화야.
그동안 쿠엔틴 타란티노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영화를 극찬하는지
이해 할 수 있겠더라구.

하지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이영화는 너무 어둡다는거야.
타란티노 영화와 올드보이를 한번 비교해볼께.

타란티노의 영화도 역시 끔찍하고 어둡기는 하지만 그의 영화에는
반어법이라던지 만화적 장면들에 의해 영화가 영화같다는 맛이 있어.
다시 말해 폭력적이고 어둡다고 하더라고 영화를 보고나면
'아 그냥 영화였을 뿐인데 뭐'
하는 그런 기분으로 금방 그런 장면들을 지워버릴수 있지.
'펄프픽션' 이나 '킬빌'같은 영화들이 대표적이지.
하지만 올드보이는 달라.

내가 칭찬할 수 밖에 없는 마지막 장면에서의 최민식.
왜 그가 15년동안 잡혀있었으며 마지막 전혀 뜻밖의 결말로 인해
그가 죄를 받게 되는 부분에서 그의 연기는 난 이제 까지 살면서
그렇게 생생한 감정은 처음이었어.
그리고 그게 바로 이 영화를 보고난 후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지.

이 영화의 감정선은 너무 생생해. 그래서 이 영화의 감정에서 벗어날수 없어.
확실히 난 이 영화를 100%즐긴 사람은 아니지만 최민식이 이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게 너무 미안할 정도야.
그는 그 배역을 연기하며 나보다 더한 감정을 느꼈을테니까.

대부분의 감상평들이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것' '친절한 금자씨' 같은 영화에게도 칭찬을 하는데
난 그의 다른 영화들을 보기전에 잠시 시간을 두려고 해.
아직까지 올드보이 이후의 감정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 영화들을
보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거든.

올드보이 dvd의 자막은 굉장히 정확한 편이구 충실해.
하지만 더빙판은 좀 실망스럽고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가 영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건 좀 의외야.

andm craig
-별넷-유연한 사고로 복수를 이야기-

올드보이의 도입부는 영화내 다른 부분보다 가장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어.
대단히 멋진 도입부라는 말이지.
-스토리 생략_번역자-

마지막 반전 부분은 최근 내가 본 영화중 최고라고 생각해.
사실 난 도입부 이후에 마지막 부분 까지는 조금 긴장감이 풀렸는데
그 이유는 웬만한 다른 스너프 필름보다 끔찍한 폭력장면과
생낙지를 씹어먹는 장면때문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나로 하여금 다른 복수 삼부작을
찾아보게 만들기에 충분했어.

terrence aybar
-별다섯-올드보이의 생애-

난 다른 감상평들이 왜 스폐셜에디션 dvd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는지 놀랐어.
왜냐하면 스폐셜에디션은 언급되어지기에 충분히 멋진 버전이기 때문이야.
'밴드 오브 브러더스'와 같은 금속상자에 포장되어진 이 dvd는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어.
이 포장만 하더라도 충분히 좋지만 그 속의 내용들은 마치 보물들 같아.
-후에 자잘한 dvd 부가 요소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지만 광고처럼 보일 수 있어 생략합니다.번역자-

쉽게 말해서 이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충고야.
니가 이 영화를 봤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dvd를 사길 권해.

serdar s. yegulp
-별다섯-한국영화 중 최고. 그리고 모든 영화를 통틀어 최고중 한편-
한편으로는 싸구려 복수 영화의 한부분 으로 볼 수도 있겟지만
이 영화의 도입부를 히치콕(영국 서스펜스물의 창시자이자 거장감독.번역자)이 봤다면
칭찬 할 수 밖에 없었을거야.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그 도입부는 명작 수준의 영화로 거듭나지.
영화상에서 범인 유지태의 정체는 생각보다 일찍드러나.
그러나 영화상에서 그가 이야기 하듯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나. 왜냐가 더 중요한거지."

많은 부분에서 올드보이는 폭력적인 스릴러 영화로 보여지지만
많은 요소와 부분을 철학적인 실타래로 펼쳐놓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뿐더러
그 철학적인 장치들은 정말 최고야.
그중 단편적인 예를 보여주는 한 씬은 바로 오대수가 망치를 들고
좁은 복도에서 싸우는 장면이야.
언뜻 보기엔 단순한 액션씬이지.
그러나 얼마후 우리는 한가지를 깨닫고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알 수 있어.
끊김없이 느린화면으로 카메라가 좌에서 우로 따라가는 그 장면은
그가 바깥으로 나가는 투쟁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그리고 그는 등에 칼에 찔린채로 나가게 되지.
그것은 바로 그가 어떤 고통을 겪더라도 진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해.
도덕적으로 옳고 그르냐는 문제가 되지않아.

오대수의 여정중에서 그는 동반자를 얻게 되는데
초밥집의 요리사인 그 여인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지.
오대수는 그녀의 아파트로 가게 되지만 곧 그는 그녀를 의심하게 돼.
달리 자신의 결백을 보여 줄 수 없는 시간이 지날 수록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그녀의 겉모습으로 감독은 그녀가 마음의 장벽을 조금씩 허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야.
베드씬이 고통스럽고 격렬해 보이는 이유는 마침내 그들이 서로 믿게 되었으며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이고.

그외에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영화는 주제를 제대로 짚어 나가기 시작해.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한 생낙지를 씹어먹는 장면 또한
이 작품의 주제를 이야기하는 중요한 소통도구이지.
그래 그건 생낙지 맞아. 그리고 그가 카메라 앞에서 실제로 뜯어먹는거고.
하지만 그건 단순히 박감독이 데이빗 린치(미국의 명감독. 기괴한 장면을 많이 다루는걸로 유명합니다.번역자)
를 모방하기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 생낙지는 오대수가 15년동안 군만두만 먹다가 처음으로 먹게 되는
생생한 음식이야. 로저 에버트(미국의 유명 영화평론가.번역자)기 이야기 했듯이
그가 생낙지를 먹고 싶어서 먹었다기 보다는 그가 살아있다는걸 느끼기위해
그리고 지난 10년간 생매장 당한거나 다름없던 그 시간들에 대한
보상 즉 생것,삶(live)을 다시 찾았다는걸 의미하는거야.

올드보이는 그동안 수없이 회자되어왔어.올드보이는 마틴 스코세지감독이
이야기 하고자 했던 죄악과 구속된 삶을 이야기 하는데는 최고의 영화야.
박찬욱 감독이 대학시절 철학수업을 즐겨 들었다는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는걸
이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거야.  
이 영화는 '시계태엽장치 오렌지'처럼 인간의 죄와 구속에 대하여 구체화시킨
몇안되는 최고의 영화지.

내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 이 영화는 정말 최고의 영화중 한편이라 말하고 싶었어.
난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야.
난 이영화를 직장 동료들과 함께 네번이나 봤는데 깨달은게 있어.
내가 만약 어느부분에서라도 이 영화를 과소평가 한것이 있다면
그건 절대 이 영화가 잘못 만들어진게 아니라
내가 앞으로 보고 또봐서 새로 짚어본 후 내 생각을 바꿔야 할 부분인거야,
만일 나의 의견에 반대 의견을 내고 싶다면 그냥 내뱉지 말고
나보다 더 많은 시청 횟수와 끝없는 고찰끝에 이야기를 해줬으면 해.

니가 이영화를 보고있는 동안에는 다른 그 어떤것도 생각할 수 없을거야.
그리고 마침내 이 영화가 끝났을때 니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단순히 이영화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것 뿐일거야.
그리고 나서 넌 이영화를 다시 보기를 희망하게 될거고.

과연 이영화가 이룬 영화적 성과를 이룬 다른 영화가 있던가 하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어.

f. tarzi
별다섯-걸작-
지난 10년간 최고의 작품중 하나. 박찬욱 감독의 명작중 하나인 이 영화는
복수삼부작 중 한편이야.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것' 그리고 '올드보이'
이 세가지 모두 반드시 봐야하는 현시대의 고전이야.

1.올드보이(별다섯)
2.복수는 나의것(별다섯)
3.친절한 금자씨(별넷)

j'ro
별다섯-진짜 쇼킹-
믿을수 없을 정도로 쇼킹하고 심장이 부서질것 같은 영화.
피가 철철 흐르는 폭력. 그리고 놀라움.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마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을 안겨줘.
이건 확실히 모든 복수영화중 최고야.

추격을 하던자가 나중에는 추격당하게 되는 영화 전개 동안
이 영화의 놀라운 반전과 복선은 정말 쇼킹해.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 영화속 또 다른 영화가 전개되듯한 복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거야.

사실 이영화는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야.
하드코어물이나 강한 비위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추천하는 영화지.
그 끔찍한 장면들이 영화내에서 필수불가결한 장면들이라 삭제할 수도 없거든.
확실한건 어린애들을 위한 영화는 아냐.

난 이영화에 별다섯을 주겠어.
영화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영화내적으로 너무나 끈끈하게 이어져있을뿐 아니라
끝내주는 결말을 위해 잘 이어져 있지.
연기도 훌륭하고 스토리도 좋아.
스릴을 즐길줄 아는 모든이들을 위한 모든것이 들어있는 영화야.

realcinema
별다섯-궁극적인 복수영화의 걸작이 한국에서 오다.-
지난 몇년간 한국은 뛰어난 영화를 만들어냈어.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영화를 뛰어 넘지는 못했지.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나라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것을 첫번째 작품인
'JSA'에서 확실히 보여줬지.
그리고 그는 완전 다른 영화인 '복수는 나의것'에서 지독하게 어둡지만
뛰어난 영화를 만들었어.

하지만 너무 어두운 설정때문에 'JSA'만큼이 대중적 성공은 이루지 못했어.
과연 그가 거기서 영화 만들기를 그만 뒀어야 했을까?
절대 아니야!

박찬욱 감독은 배짱있게도 또 다른 복수영화로 우리에게 돌아왔고
그것이 바로 복수영화의 궁극적인 명작 '올드보이'야!

난 이 영화에 대해서 더더욱 많은 코멘트를 하고 싶지만 이 경이로운
경험을 아직 가지지못한 이들의 영화감상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스포일러는 자제하겠어.
대신 이번 감상편에서는 연출력과 연기력에 촛점을 맞추도록 할께.
다른 감상평에서도 말했듯이 이 영화는 15년간 감금된 어느 남자의 이야기야.
복수영화인 셈이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왜 그가 갇혔을까?

이 영화는 아마 니가 영화를 보는동안 니가 않아 있는 의자를 꽉 움켜지게 만들거야.
좀 폭력적이거든.
하지만 난 그 폭력적인 장면들에서 니가 시선을 절대 다른곳으로 돌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 영화의 모든 장면들은 철저하게 계산되어져 있는 영화거든.

연출력은 니가 영화를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첫번째 요소야.
영화시작 15분만에 넌 얼마나 이영화가 매력적인지 알수 있게 될거야.
영화내 분할구도는 이 영화내에서 주인공이 과연 15년동안 무엇을 잃었으며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굉장히 효과적으로 느끼게 하지.
그는 그의 감금된 15년동안의 분노를 의상과 행동으로 느끼게 하는데
그것은 '취화선'으로 깐느 에서 상을 받은 최민식의 연기에서 기인해.

내가 이미 말했듯 이 영화에서의 폭력묘사는 아주 생생해.
하지만 미국에서는 17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지.
그 이유는 그 폭력들이 무의미 하거나 잔인하기만 하다기 보다는
합당한 이유와 연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그 폭력적 장면들에 욕을 퍼붓으면서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이 장면들은 니가 몇일 혹은 몇달동안 이야기 하게될 마지막
충격적인 장면들로 이어지게 되니까.
마지막 장면을 위해 잘 준비하고 있으라구.

잘했어 박찬욱 감독.
당신은 진정 멋진 감독이 어떤 감독인지를 잘 보여줬다구.
올드보이는 10점만점에 10점짜리 영화야.

japanize
별다섯-올드보이는 완벽한 영화야.-
박찬욱의 올드보이는 내가 본 영화중 유일하게 신도 인정할 만한 최고의 영화야.
이 영화는 완벽해.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끊김없이 완벽해.
이 영화는 살아있으며 선명하고 완전하게 움직이고 있어.
플롯, 캐스팅, 연출, 음악, 세트, 구도, 연기, 특수효과..등등
이영화는 걸작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한 걸작의 본보기이지.
동경받아야하며 찬양받아야하고 극찬을 들어야 하지.

박찬욱 감독은 찬양받기에도 모자란 영화를 만들었어.
부디 니가 헐리우드에서 이 멋진 영화를 멋대로 리메이크해서
망쳐놓기전에 감상하길 바래.
내가 지금 말하는건 헐리웃 리메이크에 관한 이야기야.
난 헐리웃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고 해서 몇일이나 앓아누워 있었다구.

cult flimette
별다섯-우와...이건뭐..우와
난 사실 이영화를 볼때 간단한 스놉시스 외에는 별다른 정보없이 봤어.
그리고 본후 이제까지 본 최고의 영화가 되었지.
좋은 각본, 환상적으로 찍혀진 구도 이 영화는 이 모든걸 가지고 있어.
비극 코메디 예술적감각 상직성 휴머니즘 모호성 미스테리 그리고 몇몇 액션씬까지
이 모든것들이 나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지.
끝내주게 대단하더라구.

그리고 영화를 본후 난 인터넷에서 이영화가 깐느에서 2004년에 상을 탄것을 찾아냈어.
그해에는 타란티노가 심사위원자이었지.

그리고 박찬욱과 타란티노가 함께 활짝 웃고있는 그 당시 사진을 보며
왜 그렇게 사이가 좋아보이는지 알겠더라구.
내 생각에는 타란티노도 이영화가 굉장히 흡족했을거야.
우리 모두가 알듯이 말이야.

d.sandey
별다섯-최근 아시아계 영화중 최고 중 하나-

쉽게말해서 최고의 복수 이야기야.
물론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난 이영화가 복수삼부작중 최고라고 생각해.
어떤 사람은 '복수는 나의것'이 최고라고 하지만.('친절한 금자씨'는 순전히 흥행을 위해서 만들어졌지)

15년동안 감금되어져 있다가 풀려난 사람에게 자유가 주어졌어.
그가 풀려난후 그의 삶은 완전히 파괴되었지.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있었고 15년동안 갇혀있었어.
그러나 그는 풀려났어. 왜지?

이제 가진건 15년이란 흘러버린 시간밖에 없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래 맞았어. 복수야.
영화는 그가 왜 갇혀있었으며 누가 그를 납치했는지를 쫓아가지.
복선으로 가득차 있으며 만족스런 완성도를 따라가면서 말이야.

니가 자막으로 볼 생각이여 복수에 대한 어느정도의 철학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난 너에게 이영화를 보라고 권하고 싶어.
이 영화는 확실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대시대의 고전을 스스로 만들어냈어.

woopak
-별다섯-현대적 비국과 영원한 고전이 될 걸작-
박찬욱 감독의 복수연작중 두번째인 올드보이는 일본 만화를 '느슨하게'차용했어.
내가 '느슨하게'란 말을 사용한 이유는 그 플롯과 캐릭터 그리고 대부분 모든것들이
그의 영화에서 재창조되어졌기 때문에 그러는거야.
'복수는 나의것'에서 상업적으로 실패한 박찬욱은 이 효과적인 크로스 카운터 펀치를 가지고
돌아왔어.
이 영화는 내가 '복수'란 단어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만들었어.
그동안 나는 '복수'라는 단어가 차갑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복수는 감상하는 동안 내 살갗이 타버릴 정도로 뜨거웠거든.

올드보이는 많은 폭력적 장면과 음흉한 복선을 가지고 있어.
박찬욱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은 얽혀있고 그 끝은 진짜 대단해.
아직까지 내머리속에서 명작이라고 남아있는 필름은 진짜 몇편 되지 않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야. 난 아직까지도 그 선명한 비주얼과
귓가에 맴도는 사운드 트랙 그사이로 미끄러지듯 천천히 벌어지는
복도의 격투씬을 깨끗히 떠올릴 수 있어.
독창적인 연출력과 균형잡힌 집중력은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육중한 무게를 주지.
플롯이 살짝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감독의 연출력으로 인해 균형감있고 신뢰할 만한 믿음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과도하게 어둡고 칙칙한 폭력영화로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진행과정은 완벽하게 의도되어져 있고 그 분위기는 결국 폭력과 어두움을 수반하지.
각 장면간에 무슨일이 일어난지에 대한 장면과 배경은 긴장을 주기에 충분하고
그 긴장이 유발하는 분위기가 바로 폭력과 어두움인데
사람들은 직접적인 폭력장면과 어두움을 보고 기억한다기 보다는
이런 긴장감에서 오는 느낌을 그대로 기억하고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을 뿐이야.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두운 분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사람들이 시각화시켜버린 부분이
바로 복도에서의 격투라던지 생낙지를 먹는 부분이야.
생각해 보라구. 사실 너희들이 느끼는 그 어두움과 폭력성은 너희들이 말하는 그 부분이 아니야.
단순히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만들어낸거라구.
올드보이는 많은 복선을 가지고 있어.
박찬욱 감독은 대게 주인공을 끊임없이 특정화 시킨다는것을 염두에 두라구.

박찬욱 감독이 짜놓은 연출력의 곤간에서 영화는 멋진 캐스팅의 힘으로 빛나기 시작해.
최민식은 그 첫번째 캐스팅으로써 주인공을 소화하지.
그의 사자같은 검은 파마 머리를 기억하고 있어.
그가 표현한 모든것이 부서진 남자의 연기는 왜 올드보이가 컬트영화의
지위를 획득했나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지.
영화 마지막 부분 최민식은 즐거운듯 보이나 슬픔에 찬듯한 알수 없는 미소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머리속에 영원히 기억될 연기를 선사하지.

우진을 연기한 유지태는 잘생긴 배우야. 마치 영혼을 계약한 악마같은 그의 연기는
매우 고결한 카리스마가 느껴져.

영화중 옥의티(아주 작은 티)가 하나 있다면 실제 복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
최면술에 있어서 암시란 아주 작은 불신의 조각도 있어서는 안돼.
상대방에게 걸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완벽하게 최면이 걸려버린거지

오대수는 거의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복수를 하기위해 인생에서 가장 차갑운 시절을 보내지.
올드보이는 복수에 관한 도덕적 논쟁을 불러일으켰어. 당신은 당신이 복수를 성공시킨다면
그다음 무엇을 할것인가?
만약 당신의 인생에서 복수가 유일한 목표가 된다면 살아가는 다른 이유는 없는것인가?
오대수와 우진의 대답은 완전히 상반되었지.

올드보이는 영화학적으로 너무나 재능있게 두가지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해.
이 영화는 너무나 추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숨이 멎을정도로 아름다우며
끝없이 비틀다가도 너무나 유기적이지.
차가우면서도 감성적이며 충격적이지만 동시에 예술적이야.

박찬욱은 단순히 즐기기위한 영화를 만들었을뿐 아니라 널 매우 불편하게 만들거야.
이제까지 어떤영화도 하지 못한 단계이지.
순수한 감정적 고통을 분석하는 기쁨을 감상해 보라구. 지독할테니까.
별다섯개. 완전 강추.

그리고 소식한가지:헐리우드가 이영화를 리메이크한다. 감독은 'Better luck tomorrow'의 감독이란다.
MTV를보다가 이소식을 들었는데 희소식인지 아닌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어.  


*올드보이에 대한 반응은 너무 많아서 괜찮은 감상 몇가지만 올려드렸습니다.
그외에 흥미있는 영화 있으시면 찾아보고 감상평을 번역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자란 번역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71.xxx.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3.23 4:35 PM (220.117.xxx.104)

    모두들 할리우드가 원작을 망치기 전에 봐야한다고 아우성이죠.
    처음 볼 때는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속에 뭔가 애매한 느낌이 있었는데,
    한참이 지났지만 지금도 생각해보면 박찬욱 감독은 많은 걸 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칭송하는 저 유명한 `장도리 액션' 신.
    최고죠.

  • 2. 저도
    '09.3.23 5:47 PM (121.147.xxx.151)

    시골 촌 구석에 살다가
    뉴욕 한복판에 갑자기 순간이동한 느낌의 충격을 받았죠...

    제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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